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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가을(秋)

하동의 숨은 단풍 명소, 지리산 청학동 삼성궁에도 찾아온 곱디 고운 가을 단풍

by @파란연필@ 2017. 11. 1.

지리산 자락의 숨어있는 단풍 명소, 청학동 삼성궁의 가을 단풍



지난 포스팅에서 회남재 숲길을 걷기 전에 잠시 삼성궁을 둘러봤다고 얘기를 했었는데요.


오늘은 삼성궁의 가을 풍경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우리나라 국립공원 제1호로 지정된 지리산은 산 자체가 워낙 넓고 큰지라 행정구역상으로도 세개의 도에 걸쳐있는 명산입니다.


지리산 곳곳에 지금 한창 가을 단풍이 물들고 있는 시기이기도 한데요.


지리산 단풍 명소는 대부분 피아골 계곡으로 많이들 알고 찾아가시지만, 청학동 인근에 있는 삼성궁도 단풍이 정말 이쁘더라구요.




청학동 마을이라는 지명은 많이 듣고 알고 계신 분들이 많겠지만, 삼성궁은 조금 생소한 분들도 계실거예요.


삼성궁은 앞선 포스팅에서도 잠시 소개를 해드렸는데,


이곳 출신이었던 한풀선사가 1983년부터 고조선 시대의 소도시를 복원하고자 돌탑을 하나둘씩 쌓기 시작한 것이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된 곳이고, 환인, 환웅, 단군 3신을 모시기 위한 곳이라 해서 삼성궁이라 불린다고 합니다.





주차장 쪽에서 왼쪽으로 꺾어 들어가면 입장하는 곳이 나오는데, 입장료가 별도로 있습니다. 어른 기준 7000원이예요.


입장료가 조금 비싸다고 생각하실지도 모르지만, 가을철 단풍이 한창 물들 때 온다면 입장료가 전혀 아깝지 않은 곳입니다.


아... 그리고 이곳 돌이나 식물을 채취해 가는 일부 몰지각한 분들 때문에 배낭을 메고는 못 들어간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입구를 지나자마자 왼쪽편으로는 조그만 계곡이 흐르고 있고 시원스레 폭포가 흘러내리고 있는 모습이 보이더라구요.


역시 이곳의 가을단풍이 한창이라 폭포와 단풍의 모습이 잘 어우러지는 풍경이었습니다.









계곡을 지나 이정표를 따라 계속 걷다보니 어느새 거대한 돌탑들이 보이기 시작하더군요.











마치 성벽처럼 쌓여진 돌탑들을 구불구불 지나자 옥빛 호수와 함께 신비로운 풍경을 지닌 곳이 나왔는데,


이곳이 바로 마고성이라고 합니다.. 에메랄드 빛의 호수가 꽤나 인상적인 곳이었어요.







드론을 띄워 하늘에서 내려다 본 마고성의 모습이예요. 옥빛 호수와 주변의 단풍색이 참 잘 어울리는 풍경이었습니다.





방향을 반대쪽으로 틀어보니 삼성궁 본당이 있는 곳의 모습도 보입니다.


삼성궁 안쪽으로는 국립공원 경계 안쪽 구역이라 드론비행이 되질 않아 그냥 마고성 위에서만 바라봤어요.


참고로 마고성은 국립공원 경계 바깥쪽이라 드론비행이 가능합니다.





마고성에서 삼성궁 쪽으로 나있는 길은 언덕을 살짝 넘어가야 하는데요.


언덕을 넘어 내려가는 길에 보이는 단풍길이 정말 아름답네요.







지리산 아래쪽으로도 이제 완연한 단풍이 물이 들어있어 가을풍경을 한껏 뽐내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아래쪽으로 내려가면서 삼성궁을 전체로 내려다 보이는 곳에서 담아본 풍경인데요.


마고성 보다 훨씬 규모도 크고 단풍도 더 예쁜 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바로 이곳이 삼성궁의 중심이 되는 건국전 이라는 곳인데요.


환인, 환웅, 단군 3신을 모신 곳이라 보면 됩니다.







건국전 쪽에서 내려다 본 삼성궁 앞마당(?)의 풍경이예요. ^^


알록달록 가을단풍이 절정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번엔 마당 쪽으로 내려와서 정면에서 지리산 방향으로 바라본 모습입니다.


마침 날씨도 좋았고, 쾌청한 가을하늘까지 볼 수 있어서 가을풍경을 제대로 담을 수 있었어요.





마당 아래쪽으로도 작은 연못이 하나 보이던데, 이곳은 입장이 안되는 곳 같아 보였습니다.


그냥 윗쪽에서 살짝 내려다 본 풍경이었는데, 여기도 단풍이 완전 붉게 물든 모습이 너무나 예뻐 보이더라구요.





삼성궁까지 모두 둘러보고 다시 내려가는 길입니다. 이 길을 따라 쭉 내려가면 주차장 쪽으로 다시 이어지게 되지요.







청학동을 상징하는 거대한 푸른 학의 모형이 삼성궁 입구에서 수호신처럼 자리를 잡고 있는 모습이네요.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삼성궁은 거의 단풍이 절정이었는데, 이번주 까지는 그래도 단풍이 어느 정도 남아있을 것 같으니


막바지 지리산 단풍을 보러 가실 계획이라면 삼성궁도 한번 찾아가 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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