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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가을(秋)

경주 통일전 은행나무 가로수 길, 서원문에서 내려다 본 노란 단풍과 깊어가는 가을 풍경

by @파란연필@ 2017. 11. 14.

경주 단풍 보러가기 좋은 곳, 노란 가로수 길이 인상적인 통일전 은행나무길



지난주 경주 단풍명소로 경북 산림환경연구원을 소개해 드린 적이 있는데요.


산림환경연구원과 멀지 않은 곳에 통일전이 있어 통일전 은행나무길을 같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통일전 앞 주차장에서부터 직선으로 곧게 뻗어있는 길 양 옆으로는 은행나무 가로수가 길게 심어져 있는데요.


아마 경주에서 가장 길고 예쁜 은행나무 길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멋진 곳이랍니다.




다만, 산림환경연구원의 단풍시기와는 잘 맞지 않는 경우가 많으므로, (실제 통일전 은행나무 물드는 시기가 조금 늦어요)


같은 날에 방문을 하면 어느 한쪽은 물이 들지 않았거나 벌써 시든 상태일 가능성이 높지만, 그래도 가을을 즐기기엔 충분한 곳들입니다.




통일전 앞에서부터 길게 뻗은 도로의 가로수가 모두 은행나무 !!









사실 통일전 은행나무길은 지난주가 가장 피크였던 것 같은데요.


이곳 단풍이 한창 이쁘게 물이 들었다는 소식을 듣고 저도 지난 주 평일에 잠시 시간을 내어 들렀습니다.


2년전에도 왔던 적이 있습니다만, 그땐 너무 늦게 와서인지 은행잎이 다 떨어진 상태만 보고 왔는데,


이번에는 그래도 온전히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들을 보고 올 수 있어서 다행이었네요.







평일이었는데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은행나무길을 배경으로 추억을 담고 있는 모습이더라구요.


날씨까지 좋아 노란 단풍을 즐기기엔 최적의 날이었습니다.





그리고 예전엔 이곳 단풍을 보러 올 때면 그냥 주차장에 차를 대고 가로수 길만 둘러보고 온 것이 전부였는데,


이번에는 통일전 안으로 들어가 보기로 했어요.







통일전 앞의 은행나무 가로수 길도 참 예뻤지만, 통일전 안의 단풍도 화려하게 물들어 있어 여기도 나름 괜찮은 곳이었습니다.





입구를 들어서고 오른쪽으로는 조그만 연못과 함께 '화랑정'이라는 정자가 예쁘게 지어져 있습니다.


화랑정은 최근에 지어진 것 같이 새 건물처럼 보이네요.











정면으로는 흥국문과 서원문을 지나면 바로 통일전으로 이어지게 되는데요.


통일전에는 삼국통일을 이룬 태종 무열왕, 문무왕, 김유신 장군의 위패가 모셔져 있는 곳으로 되어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곳 서원문에서 내려다 보는 은행나무 가로수 길이 더 예쁘게 보이는 포인트가 되기도 해서


기왕 단풍을 보러 오신거라면 이곳 통일전 안까지 들어와서 서원문에서 내려다 보는 단풍길도 같이 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은행나무 길 뿐만 아니라 통일전 경내의 단풍도 한창 절정을 향해 울긋불긋 물이 들어가고 있는 상태입니다.











서원문에서 다시 아래쪽으로 내려가면서 삼국통일기념비 주변의 단풍도 곱게 물들어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통일전 경내에서 나와 주차장 한쪽편에 보시면 서출지 가는 길에 조그만 휴게소와 함께 숲으로 된 쉼터가 있는데요.


여기도 가을색이 한창이라 햇빛을 피하면서 가족끼리 도시락을 먹거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이라 참 좋은 곳 같아 보였습니다.


이제 이번주가 지나면 경주도 이제 단풍이 끝물이 될 듯 싶은데요.


깊어가는 가을.... 멀어져 가는 가을이 점점 아쉽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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