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정보/TIP2020. 5. 26. 10:08

이제 KTX 타고 정동진까지 갈 수 있어요!!

 

지난 3월... 코로나가 한창일 때 서울에서 강원도 동해안의 정동진과 묵호, 동해역까지 운행하는 KTX 노선이 새롭게 추가 연장 개통을 하게 되었습니다. 원래 코레일에서는 새롭게 노선이 개통이 되거나 하면 대대적으로 홍보를 하고 개통 관련 소식을 전하는데, 이번엔 시국이 시국인지라 그냥 조용히 현장에서만 개통식을 조촐하게 한 뒤 운행을 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새롭게 개통이 된 노선은 많은 분들이 'KTX 동해선'으로 알고 계시기는 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동해선은 아니고 강릉선 연장 개통의 의미로 보시면 더 정확할 것 같습니다. 서울에서 출발해 진부역 까지는 강릉선 노선을 따라 운행을 하다가 진부역에서부터 갈라져 정동진과 묵호역을 거쳐 동해역까지 운행을 하게 되는 노선이예요.

 

서울 ---> 동해 구간 시간표
동해 ---> 서울 구간 시간표

서울~동해 구간의 KTX 운행 시간표는 위와 같습니다. 서울에서 정동진역과 묵호역을 거쳐 동해까지 운행하는 KTX 열차는 평일에는 왕복 4회 운행을 하고요. 주말에는 청량리 출발편이 추가되어 하루 7편 왕복 운행을 하게 됩니다.

 

 

서울에서 동해역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2시간 40분 정도 걸리고요. 많이들 가실 것으로 예상되는 정동진역 까지는 2시간 10분 정도 예상이 됩니다. 생각보다 시간이 조금 많이 걸린다고 생각되는데, 사실 진부역에서 동해역 까지는 KTX 고속 선로가 아니고 일반 선로로 달리기 때문에 속도를 낼 수 없어 시간이 조금 더 걸린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저는 개통 직후, 동해역 연장 개통 취재 목적으로 다녀 왔었는데요. 그 때 시국이 좋지 않았던 때라 직접 KTX를 타지는 않았고, 승용차로 세 역만 조용히 다녀 왔습니다. 일단 먼저 정동진역을 가장 먼저 가봤는데, 정동진역은 다들 알다시피 드라마 모래시계로 꽤나 유명해진 역이기도 하지요. 특히 일출을 보러 정동진역을 많이 찾기도 한 곳인데, 이제 KTX를 타면 2시간 10분만에 올 수 있게 되어 생각보다 가깝게 느껴지는 역이 되었습니다.

 

서울에서 정동진역까지 KTX 요금은 일반실 정상가 기준으로 28,300원입니다. 코레일 멤버십 회원으로 가입이 되어 있으면 10% 마일리지 적립을 받을 수 있고요. 간혹 타이밍을 잘 맞추면 조금 더 할인된 금액으로 승차권을 구입할 수도 있습니다.

 

정동진역의 규모는 KTX가 정차하는 역 치고는 작은 규모입니다. 하긴 예전에는 무궁화호만 다니던 역이어서 그랬겠지만 말이죠. 그래도 KTX 개통에 맞춰 깔끔하게 단장되어 있는 모습이고, 지금은 좀 썰렁한 분위기지만, 이제 상황이 조금 나아지면, 승객들이 많이 찾는 역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승강장으로도 나가 봤는데요. 마침 KTX 산천 열차가 정동진역으로 막 들어오던 때였습니다. 원래 승차권 없이 정동진역으로 들어가려면 창구에서 입장권을 별도로 구입해서 들어가야 하니 참고하세요.

 

KTX 개통에 맞춰 승강장 쪽에는 새롭게 고객대기실 건물이 자리잡고 있는데요. 전면 유리창이 통유리로 되어 있고 앉는 자리도 모두 바다쪽으로 향해 있어서 기차를 기다리며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실내 냉난방 시설도 잘 갖춰져 있어 여름에는 시원하게, 겨울에는 따뜻하게 바다를 보며 기차를 기다릴 수 있겠네요.

 

정동진역은 무엇보다 바다와 가장 가까운 역으로도 알려져 있는데, 예전에는 역에서 바로 바닷가로 나갈 수 있었지만, 지금은 역 바깥으로 나와서 둘러가야 하는 것 같았습니다. 역을 나와 약 100미터 정도 걸어가면 이렇게 정동진 바닷가 해변으로 접근이 가능하고 멀리 정동진의 상징인 크루즈 호텔도 바로 보이네요.

 

 

언젠가 저 크루즈 호텔에서 하룻밤 묵으며 일출을 바라보는 계획도 세우기는 했는데, 매번 계획은 계획으로만 끝나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화창한 봄 날씨에 거친 동해바다의 모습을 바라보는 것 만으로도 가슴이 탁 트이는 느낌이더군요.

 

정동진역을 나와 동해역을 한번 가보았습니다. 동해역은 KTX 동해 연장 구간의 종착역이기도 한데요. 동해역 역시 에전 일반열차가 다니던 시절 역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어서 작고 소박한 모습입니다. 그래도 동해역은 인근 삼척과 함께 여행지로 가 볼만한 곳들이 많이 있어 동해역에서부터 버스 연계편이 많은 편이라 앞으로 동해 여행의 중심역이 될 수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동해역 내부도 앞으로 KTX를 타고 이곳을 찾아올 손님들을 맞이하기 위해 새단장을 마친 느낌이네요. 지금은 승객들이 많이 없지만, 여름이 되면 많아지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원래 승차권 없이는 승강장 출입을 마음대로 할 수 없지만, 역무원 분의 허가를 받고 동해역 승강장 쪽으로 나가 봤습니다. 동해역이 KTX 종착역이라서 출발 대기 혹은 막 도착한 KTX 열차를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아쉽게도 없더군요. 간간히 지나는 무궁화호 열차만 보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들른 묵호역의 모습입니다. 특히 묵호역은 주변에 묵호항과 등대오름길 및 논골담길이 있어 많은 여행자들이 동해 여행을 할 때 찾는 역이 되지 않을까 생각되는데요. 다행히 묵호역에서는 KTX가 진입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KTX가 동해역까지 연장운행 되면서 그동안 청량리나 동대구, 부전역에서 강릉역까지 운행하는 일반 무궁화호 열차들은 이제 강릉역 대신 동해역까지만 단축 운행을 하게 되었고요. 대신 동해역~강릉역 구간은 무궁화호와 누리로 열차가 셔틀열차로 운행을 하고 있습니다.

 

강릉~동해 구간의 셔틀열차는 하루 10회 왕복운행을 하고 있는데요. 강릉역과 정동진역 묵호역과 동해역 4역 사이를 왔다 갔다 하며 KTX와 환승연계를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으니 참고하세요. 이제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동해쪽의 역들이 개통이 되었으니 이번 여름 시즌 부터는 많은 사람들이 KTX를 타고 동해 여행을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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