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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월의 자유방랑/'06 일본 - JR 일주

낮보다 밤이 더 매력적인 도시, 홋카이도 하코다테

by @파란연필@ 2010. 10. 14.




오전에 도쿄를 출발해 해가 떨어진 저녁이 되어서야 도착한 홋카이도의 하코다테....

피곤할 법도 하지만, 하코다테의 저녁풍경은 절대 놓쳐선 안될 것 중의 하나이므로 저녁식사도 할겸...

호텔 체크인을 한 후, 간단히 짐만 풀고 다시 시내를 돌아다녀보기로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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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코다테 역시 시내에 전차가 다니고 있는 도시 중 한곳이예요.

여기서는 시전(市電)이라고 부르던데, 하코다테 역을 나와 오른편으로 조금만 걸어가면 전차를 탈수 있는 역이 나온답니다.

하코다테에서 볼거리가 많은 쥬지가이역으로 가기 위해 전차를 기다리기로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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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안있어 전차가 오고... 전차를 올라탔었는데, 전차 내분의 분위기가 꽤나 고즈넉 한것 같았습니다.

사진을 보시면 바닥이 마루로 되어 있는게 보이시죠? 아직도 이런 전차가 다니고 있는게 부럽더라구요.

우리나라도 예전에 전차가 다녔었는데... 몇몇 구간은 좀 남겨놓았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도 들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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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코다테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이 바로 세계 3대 야경 중의 하나라는 하코다테 야경인데,

바로 하코다테 산에 올라 바라보는 하코다테 시내의 야경이 그야말로 멋진 곳이지요.

사진은 눈덮힌 겨울 사진을 올렸는데, 사실 이번엔 하코다테 산에 올라가지는 않았어요.

8개월전 겨울... 하코다테에 처음 왔을때 그때 찍은 사진이랍니다. ^^;;


하코다테 산에 올라가려면 전차를 타고 쥬지가이역에서 내려 조금만 걸어 올라가다보면, 로프웨이를 타는 곳이 나오는데,

거기서 로프웨이를 타고 오르면 이렇게 멋진 하코다테 야경을 볼 수 있답니다.

겨울이 아닌 계절에는 로프웨이 말고 버스도 운행을 하니 버스를 타고 올라가도 된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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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코다테 산에 올라가는 것 대신 가기로 한 곳은 바로 '하치만 자카' 라는 곳인데,

이곳 역시 하코다테 산에 올라서 보는 야경 못지 않게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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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라는 말이 일본말로 '언덕'이라는 뜻인데, 이렇게 언덕쪽에서 바라본

하코다테 항구의 모습이 꽤나 멋진 곳이랍니다.

젤 위의 메인사진 역시 같은 곳에서 촬영한 사진이예요. ^^


일본에서도 이 포인트가 많이 알려져서인지,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곳이었는데,

듣자하니... 이곳에서 CF나 잡지 표지 사진이 많이 촬영된 곳이라고 그러네요.

암튼.. 하코다테에 오시는 분들은 꼭 저녁 때 하치만 자카의 풍경을 감상하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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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치만 자카에서 내려다 본 그 항구쪽으로 바로 걸어 내려오면 이렇게 하코다테 베이쪽으로 향할 수 있어요.

각종 호화 요트들이 정박해 있는 모습과 곳곳에 불을 밝힌 시내의 모습이 여행의 기분을 한껏 들뜨게 만들어 주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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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코다테 항구 주변을 도는 유람선인지는 모르겠으나... 지난 겨울때도 이 자리에 정박해 있던데...
 
매일같이 자리를 지키며 여행객들의 눈과 발이 되어주고 있는것 같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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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Bay of Hakodate' 라는 곳인데, 각종 레스토랑 및 음식점들이 있는 곳이예요.

건물 외벽에 조명을 받고 있는 건 바로 담쟁이 넝쿨 같았는데,

낮에 보면 빨간 단풍으로 물든 모습이 참 이뻤을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곳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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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y of Hakodate 건물 뒷편에는 조그만 냇가가 흐르는 곳이 있는데 이곳의 밤풍경도 꽤나 운치가 있었습니다.

커플끼리 데이트 하기에 딱 좋은 장소인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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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코다테 베이에서 또하나 빠질 수 없는 명물이 바로 이 가네모리 창고군 건물인데,

요코하마에서도 봤던 '아카렝가'라는 빨간벽돌 창고 건물이.. 이곳 하코다테에도 존재하더라구요.

마찬가지로 내부는 각종 기념품 가게와 음식점들이 들어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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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하~~ 내부의 모습은 이러한데, 거울을 배경삼아 셀카질을 한번 해봤더랬죠. ^^

이렇게라도 여행중 제 사진을 남겨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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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북쪽 지역으로 올라와서인지... 바깥 날씨가 꽤나 쌀쌀해졌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답니다.

게다가 바닷가 바로 옆이니... 체감온도는 더 낮았다는... 옷깃을 여밀고.. 이제 출출한 배를 채우러 저녁고민을 해야했어요. -.-;;

가네모리 창고군 주변엔 널리고 널린게 음식점들이었지만...

역시나 혼자서 저런 비싸게 보이는 집에 들어가서 밥을 먹기란.. 좀 그렇더라구요....

혼자 여행다닐때 젤 힘든게.. 아마 밥먹는 시간이 아닐까 싶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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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하코다테엔 하코다테만의 명물.... '럭키 삐에로'라는 햄버가 가게가 저를 반갑게 맞이해 줍니다.

홋카이도를 다녀오셨거나, 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이라면.. 하코다테의 럭키삐에로를 한번쯤 들어보셨을거예요.

하코다테 뿐만 아니라.. 일본 전국에서도 알아주는 햄버거 집이라 그러던데...

장사가 그리 잘되는데도 불구하고 다른 지역 체인점은 절대 없고... 오직 하코다테에서만 만날 수 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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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분위기는 대략 이렇습니다.  뭐 보통의 가게와 별반 다를바 없는 그런 분위기예요.

지난번 하코다테에 왔을땐 간판만 보구 그냥 지나쳤었는데, 오늘 드디어 들어와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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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메뉴판을 보구 제일 먹음직스러운 걸 골랐는데.. 메뉴명이 '차이니즈 치킨버거' 였었나?

암튼.. 허기진 배를 채우기에 충분한 맛과 양이었답니다.. 꽤 만족스러웠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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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코다테 럭키삐에로에 왔었다는 인증샷을 위해 찍은 콜라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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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기진 배도 채웠겠다... 하코다테 밤거리를 배회하며, 좀더 돌아다녀 볼까나? 했었지만,

역시 홋카이도 아니랄까봐... 날씨가 계속 추워졌습니다.  점퍼를 입긴 했지만... 그래도 추웠다는..

그리고 8시도 채 되지 않은 저녁시간인데도 불구하고.. 거리가 정말 한산했어요.

이날 하루.. 먼거리를 움직여서인지 피곤하기도 하고.. 할수없이 이날은 여기서 일정을 마무리 하기로 했답니다.

다음날부터 이제 본격적인 홋카이도 가을여행이 시작되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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