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부산의 해운대나 광안리 같은 해변가에 위치한 호텔들은 지금쯤 빈 방이 없을 정도로 여름휴가 성수기 시즌을 맞이하고 있을텐데, 안타깝게도 최근 코로나 상황이 다시금 확산세로 이어지고 있어 해변가는 썰렁하고 주변 호텔이나 숙박 시설들도 평소와 다름없는 차분한 모습이라고 합니다.
사실 저는 부산에 살고 있어 광안리나 해운대의 호텔에서 숙박을 할 일이 거의 없지만, 타지에 살고 있는 지인이 부산여행을 계획하며 광안리 켄트 호텔에서 같이 1박을 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최근이 아니고 코로나 확산세 전, 부산 방역지침 1단계 수준일 때 숙박을 했어요.
지금은 광안리 켄트 호텔 체크인을 위한 로비가 3층에 위치하고 있지만, 제가 방문했을 당시는 제일 꼭대기에 있는 15층에 있었어요. 15층은 아침 조식과 함께 저녁 와인파티를 하기 위한 스카이라운지가 함께 있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역시 해변가에 위치한 호텔답게 객실 외에 복도에도 이렇게 광안리 앞바다를 편히 내려다 볼 수 있게 빈백이 마련되어 있는 모습이고, 특히 저녁에는 광안대교의 조명이 들어와 광안대교 야경을 볼 수도 있어 광안리를 처음 방문하는 분이라면 여기서 잠시 시간을 보내도 좋을 것 같았어요.
지인과 함께 제가 묵었던 객실은하이디럭스 패밀리 트윈 시티뷰 룸이었습니다. 아쉽게 오션뷰 객실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첫인상은 쾌적한 분위기와 깔끔한 객실의 모습이었어요. 더블베드 하나와 싱글베드 하나가 나란히 놓여져 있고, 다만 디럭스 등급이긴 하지만, 약간 좁아 보이는 기분이 들기는 했습니다.
침대 쿠션은 매우 푹신한 편이었고, TV와 함께 싱글베드 옆으로는 테이블과 스탠드도 함께 놓여져 있습니다. 간혹 비즈니스 업무를 보기 위해 숙박을 하는 분들도 꽤 만족을 할 수 있을 것 같더군요.
객실 전체가 깔끔하게 청소가 잘 되어 있는 편이기도 한데, 욕실도 꽤 깔끔한 모습이었습니다. 샤워 및 변기 공간이 따로 분리가 되어 있고, 세면대 역시 분리된 공간에 위치해 있어 객실에서 욕실간 이동 동선이 매우 편리해 보였습니다. 어메니티도 생각보다 고급진 모습으로 잘 준비가 되어 있더군요.
객실 한쪽에는 커피 좋아하시는 분들을 위해 별도의 커피머신까지 구비되어 있습니다. 보통 고급 호텔 말고는 객실 내 커피머신이 있는 건 보기 힘든 편인데, 여긴 있더라고요. 다만, 제가 있는 객실만 그랬는지 아니면 작동법을 잘 몰랐는지 커피머신이 작동이 되질 않아 조금 아쉬웠습니다. 미니 냉장고 내부는 생수 3통만 들어 있어 필요한 음료는 직접 사다 채워 넣으면 될 것 같았습니다.
편안한 하룻밤을 보내고 나서 다음날 아침 조식을 먹기 위해 다시 15층 스카이라운지에 들렀습니다. 스카이라운지답게 창가 쪽 테이블은 광안리 앞바다와 광안대교가 시원하게 내려다 보여 창 밖 풍경이 참 좋아 보였습니다. 조식 메뉴는 스테이크를 비롯해서 에그 스크램블, 소시지, 샐러드, 베이컨, 해쉬브라운 등으로 구성된 2단 플래터와 함께 빵과 과일, 수프, 커피 등 조식 치고는 꽤나 푸짐하게 먹었던 기억이 나는군요. 비록 지금은 코로나 확산세로 여름휴가 및 여행을 떠나기가 부담스러운 시기이지만, 부산 광안리는 1년 사계절 언제나 볼거리 즐길거리가 많은 곳이기에 나중에 코로나 상황이 나아지게 된다면 한번쯤 방문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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