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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겨울(冬)

강릉역 주변 당일치기 여행지 추천, 선교장 경포대 안목해변

by @파란연필@ 2021. 12. 20.

지난 평창 동계올림픽을 통해 서울~강릉 구간이 KTX 고속열차가 개통되어 서울에서 강릉까지 강원도 동해안 여행이 매우 빨라졌습니다. 그래서 이젠 강릉까지도 KTX를 타게 되면 당일치기 여행으로 다녀올 수 있을만큼 가까운 곳이 되었는데요.

 

지금은 서울에서 강릉까지 KTX 산천 대신 KTX 이음이 운행을 하고 있지만, 대략 2시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는 거리입니다. 그리고 강릉역에서부터 주요관광지들은 대부분 시내버스를 이용해 다녀올 수 있는 곳들이 많아 이번 포스팅에서는 강릉역 주변 당일치기 여행지들을 추천하며 가볼만한곳, 선교장과 경포대, 그리고 안목해변 등을 함께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1. 자연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전통가옥, 선교장

 

강릉 선교장은 효령대군 11대손인 이내번에 의해 지어진 사대부가의 양반가옥으로 경포호 근처에 위치한 곳입니다. 후손들에 의해 대대로 이어지면서 처음 지어질 당시보다 훨씬 규모가 커졌다고 하는데요. 선교장(船橋莊)이란 이름은 바로 앞 경포호수까지 배로 다리를 만들어 건너 다닌 곳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선교장 입구로 들어서자마자 연못가에 세워진 '활래정'이라는 조그만 정자를 만나게 됩니다. 얼핏 보면 창덕궁 후원의 부용정과 같은 구조로 되어 있어 마루가 연못 안쪽까지 들어가 연못 안의 돌기둥이 정자를 받치고 있는 모습입니다. 실제 활래정 정자 안에서 바깥으로는 연못이 한눈에 들어오게 되는 풍경을 마주할 수 있는데요. 여름철 연꽃이 피어나는 계절에는 활래정에 앉아서 우아한 연꽃을 바라볼 수 있는 구조이기도 합니다.

 

활래정을 지나 안쪽으로 들어가면 안채를 비롯해서 여러 가옥들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동별당, 서별당, 연지당, 외별당, 사랑채, 중사랑, 행랑채, 사당 건물 등 여러 채의 가옥들이 함께 모여 있으며 300여년 동안 아주 잘 보존되어 지금까지도 그 원형이 그대로 남아 있는 모습입니다. 아주 오래전에는 관동팔경을 유람하는 선비들이 꼭 거쳐가는 곳 중의 하나가 바로 이곳 선교장으로 알려져 있을만큼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기도 하는데요. 몇몇 가옥에서는 숙박체험 및 한옥스테이도 가능한 곳이니 만약 강릉에서 하룻밤 숙박 계획이 있다면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2. 관동팔경 제1경, 경포대

 

지금은 경포대 그 자체보다는 경포대 해수욕장으로 더 많이 알려진 이곳은 오래전, 동해바다와 경포호수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얕은 언덕 위에 지어진 누대인데요. 이곳에서 내려다 보는 풍광이 워낙 좋아 관동팔경 중에서도 으뜸으로 쳐 제1경으로 소개가 되고 있는 곳입니다.

 

신발을 벗고 누대 위로 올라서면 경포호수를 내려다 볼 수 있는데요. 누대 안쪽에 걸려 있는 여러 현판들은 당시 여러 명사들이 지은 시와 기문들로 알려져 있고, 그 중에서는 숙종이 직접 내린 어제시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경포대 아래쪽 도로는 벚꽃길로도 유명해 봄철 벚꽃 드라이브 명소로도 알려져 있어 봄철에 찾아오면 좋은 곳이기도 합니다.

 

3. 경포해수욕장과 안목해변(강릉커피거리)

 

그래도 강릉까지 왔는데, 동해바다를 안 보고 갈 수 없지요. 역시 강릉의 동해바다는 경포해변이 있는 경포해수욕장이 최고입니다. 경포대에서 버스를 타고 2정거장만 가면 바로 경포해변이 나오게 되는데요. 겨울의 거친 바다와 함께 한적한 동해바다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경포해변에서 해안가를 따라 남쪽으로 쭉 내려가게 되면 강문해변과 송정해변을 거처 안목해변까지 해안가가 이어져 있습니다. 경포해변에서 안목해변까지 걸어서 가기에는 조금 멀고요. 버스나 택시를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안목해변은 커피거리가 있는 곳으로도 유명한데요.

 

지난 2016년엔 안목해변 강릉커피거리 '한국 관광의 별'로 선정될 만큼 꽤 많은 분들이 이곳을 찾는 곳이 되기도 했습니다. 안목해변도 해변가에 갈매기들이 정말 많이 날아 다니더군요. 새우깡만 있으면 갈매기들을 쉽게 유인할 수도 있을 것 같았습니다. 해변을 산책하다가 바닷바람이 차다면, 인근 카페로 들어가 바다를 바라보며 따뜻한 커피 한 잔 하며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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