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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월의 자유방랑/'06 뉴질랜드 - 남섬

여왕의 도시라 불리는 퀸스타운, 과연 얼마나 아름답길래?

by @파란연필@ 2010. 12. 17.




마운트 쿡에 도착해 이곳에서 지낸지도 벌써 3일째 되는 날이었습니다.

이제 이날은 마운트 쿡을 떠나 여왕의 도시라 불리는 퀸스타운(Queenstown)으로 가야하는 한 날이기도 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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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트 쿡에서 퀸스타운 까지는 약 270km 정도의 거리로, 중간에 과일농장으로 유명한 크롬웰을 지나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또다시 장거리 운행을 시작해야 하는 날이 되었네요. 그래도 뉴질랜드에서 장거리 운전은 해볼만 합니다.

주변 경치를 보면서 가니 그리 지루한지를 모르겠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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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스타운으로 출발하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부지런히 움직였는데, 바깥에는 비가 주룩주룩 내리고 있네요.

도착 후 이틀동안 그렇게 파란하늘을 보여주던 마운트 쿡의 날씨가 하루 아침에 이렇게 딴세상으로 바뀌었습니다.

떠나는 날에 이렇게 비가 오다니... 하루라도 늦게 왔으면 마운트 쿡의 절경을 못볼뻔 했을것 같네요. ^^

정말 날씨운 만큼은 기막히게 좋았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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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스타운 가는 길에 오면서 지나쳐 왔던 푸카키 호수를 다시 지나가야 했기에...

이로써 마지막으로 보게 될 푸카키 호수를 아쉬운 마음에 사이드 미러를 통해 담아보려고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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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스타운으로 향하는 도중, 주변에 보이는 풍경들의 모습이 이때까지 보던 풍경과는 조금 다른 것 같더라구요.

초록의 풍경보다는.... 이렇게 황량한 갈색의 풍경이 이채로웠습니다. 터석이라는 풀도 많이 보였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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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도로는 터널이 거의 없습니다.  산과 산 사이에 터널만 뚫으면 금방 갈 수 있는 길인데도 불구하고...

일부러 빙~~ 둘러가게끔 만들어 놓았는데, 이게 모두 자연환경을 그대로 보존하고자 하는 정책이라 하더라구요.

암튼... 그들의 노력과 정책들을 우리도 좀 배워야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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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달리다 이제 퀸스타운에 거의 다다랐을 무렵... 크롬웰이라는 마을을 지나가게 되었는데,

사진에 나온 간판만 봐도 알 수 있듯... 과일과 채소가 아주 맛있고 유명한 지역이라고 합니다.

특히, 여기서 과일을 구입하면 정말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데, 안그래도 농작물과 먹거리가 싼 뉴질랜드인데도 불구하고

여기는 더 저렴한 것 같더라구요.

사과 한묶음(20알)과 바나나 한묶음(10개)을 샀는데, 모두 5불 정도? (당시 환율로 한국돈 3,000원 정도)

푸짐하게 사놓고... 두고두고 몇일동안 간식용으로 잘 먹었다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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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한입을 베어물고.... 조금 더 달리니 드디어 와카티푸 호수가 보이고 퀸스타운에 다다른듯 싶었습니다.

와카티푸 호수 역시 퀸스타운을 감싸고 있는 빙하호수 중 한곳이라지요. 뉴질랜드에서 3번째로 큰 호수랍니다.


퀸스타운(Queestown)은 여왕에게 바치고 싶을 만큼 아름다운 곳이라는 의미로 유래된 지명이며,

와카티푸 호수를 끼고 있는 뉴질랜드 남섬 제일의 관광도시로 알려져 있는 곳이랍니다.

도시 자체도 볼거리가 많고 주변 풍광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이지만,

무엇보다 퀸스타운... 하면 레포츠의 천국이라 불릴만큼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곳이 너무나 많은 곳이예요.

그 중에서도 대표적인 곳이 바로 세계 최초로 시도 되었다는 번지점프를 할 수 있는 곳이 여러군데 있으며,

그 외에도 패러글라이딩, 숏오버제트, 스카이다이빙, 제트스키 등등... 엄청난 액티비티를 할 수 있는 곳이라

액티비티를 즐기실 분이라면 하루 이틀 정도로는 부족하므로 일정을 여유있게 잡아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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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스타운에 도착한 뒤, 예약해둔 숙소에 체크인을 하고.... 일단 와카티푸 호수 주변을 둘러보기로 합니다.

퀸스타운 마을 자체는 와카티푸 호수 주변으로 형성이 되어 있기 때문에 걸어서도 충분히 다닐 수 있을 정도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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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처 패스트푸드 가게에서 산 햄버거를 가지고 근처 선착장에 앉아 늦은 점심을 하기로 합니다.

정말 눈에 보이는 풍경들이 '이곳은 휴양도시다.....' 라는 분위기를 그대로 말해주는듯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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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숫가의 잔잔한 풍경들.... 이곳 사람들만의 여유가 넘치는 특유의 미소들을 보며... 저도 잠시나마 여유를 즐겨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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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에서 가장 부러웠던게... 이런 도심 속 녹색공간이 너무나도 당연하듯.. 잘 가꾸어져 있다는 것이었는데,

녹색도시 퀸스타운... 아니 녹색나라 뉴질랜드 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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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숫가 한쪽으로는 배가 드나들 수 있는 선착장이 보이는데, 이곳에서 증기선을 타고 WALTER PEAK라는 농장으로 가서

직접 농장체험이라든지.. 여러가지 투어를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는것 같더라구요.

가족끼리 오신다면 한번쯤 가볼만 한 곳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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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배가 바로 WALTER PEAK 농장까지 왔다갔다 하는 증기선 TSS 언슬로호 라는 배예요.

실제로 움직이는 동력이 석탄이라.. 직접 석탄을 때면서 운행을 하고 있답니다. 배가 아주 클래식하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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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착장에서 바라다 본 퀸스타운 마을의 풍경입니다. 의외로 산이 있어 언덕이 많은 곳이었어요.

마을이 참 고풍스러우면서도... 이쁜 것 같았는데, 왜 여왕의 도시라 불리는지... 알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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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착장에서 마을 풍경을 보구 다시 돌아가려고 하는데... 이런.... -.-;;

부러우면 지는건데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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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착장을 벗어나 호숫가를 따라 난 산책로를 따라 걸어가보기로 합니다.

길게 잎을 늘어뜨린 나무들이 꽤나 인상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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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에는 새로운 Wharf 를 한창 짓고 있는지... 뚝딱거리는 소리가 들려오더군요.

시멘트나 콘크리트를 사용하지 않고.... 이렇게 나무로만 만드는 것이 오히려 보기가 더 좋은것 같았습니다.

우리나라라면 무조건 콘크리트부터 갖다 부었을것 같은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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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바로 퀸스타운 중심가로 불리는 Street Mall 이라는 곳이랍니다.

각종 식당가와 기념품을 살 수 있는 곳이 모여있는 곳인데, 저는 숙소에서 해결할 저녁거리를 몇가지 사들고 가기로 했어요. ^^

일단, 첫날은 퀸스타운에 도착해 와카티푸 호수 주변 산책하는 것으로 마무리를 해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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