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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월의 자유방랑/'06 뉴질랜드 - 남섬

지상낙원이 따로 없는 퀸스타운의 보물, 디어파크

by @파란연필@ 2010. 12. 27.




오전에 애로우타운을 둘러보고 다시 퀸스타운으로 돌아와, 다음으로 찾아간 곳은 디어파크(Deer Park)라는 곳이었습니다.

디어파크는 말 그대로 사슴을 비롯해서 양, 소, 말 등등 가축들을 자유스럽게 풀어놓고 키우는 목장같은 곳인데,

목장을 돌아다니며 동물들에게 직접 먹이를 줄 수 있는 체험을 할 수도 있고,

무엇보다 이곳 디어파크에서 바라보는 퀸스타운의 전망은 퀸스타운 전망대퀸스타운 힐에서 보는 것과는

내려다 보는 각도가 틀려 또다른 풍경과 즐거움을 선사해 주는 곳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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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어파크(Deer Park)로 가기 위해서는 차를 타고 와카티푸 호수를 시계방향으로 한바퀴 쭉~ 돌다시피 하여

퀸스타운 골프장을 조금 못가 Kelvin Heights 부근에서 언덕 쪽으로 올라가면 나오는 곳이예요.

렌트카나 캠핑카로 여행하시는 분들은 차가 있으니 쉽게 갈 수 있는 곳이기는 한데,

아쉽게도 대중교통으로는 갈 수 있는 교통편이 없어 직접 투어를 신청을 하지 않으면 가기가 참 애매할 것 같은 곳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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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바로 디어파크로 들어가는 입구인데, 저 빨간 간판이 디어파크 입구라는 것을 알려주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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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개인사유지로 관리되고 있는 것 같은데, 그래서인지 따로 입장료를 받는 것 같더라구요.

차 한대당 20불을 내야 하니... 동전이나 지폐를 투입구에 넣으면 자동으로 차단기가 올라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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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를 지나면 차량이 다닐 수 있는 길이 나있는데, 이 길만 따라서 쭉~ 가면 디어파크의 왠만한 곳은 다 둘러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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캬~~ 이제 초입만 올랐을 뿐인데, 차창 오른쪽 바깥으로는 푸른 와카티푸 호수의 풍경이 펼쳐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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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넓은 목장의 초원과 함께 푸르름과 싱그러움이 코끝을 향해 전해오는 느낌이 너무나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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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아름다운 골프장 중에 하나로 손꼽히는 퀸스타운 골프장도 바로 눈아래 보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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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이 퀸스타운에 있으면서 아마 가장 날씨가 좋았던 날이지 않나 싶습니다. 하늘도 파랗고, 호수도 파랗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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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도 자동차 CF는 얼마든지 찍을 수 있을 듯 싶습니다. ^^

참고로 제가 탔던 차는 아니고, 다른 여행객의 차였는데, 제가 파란색을 좋아하다보니, 갑자기 차를 바꿔 타고 싶더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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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저리 둘러보며 사진을 찍고 있는데, 생전 처음보는 생소한 동물들을 보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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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은 길~다랗고, 생긴건 양보다 훨씬 크고, 순하기는 되게 순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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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알파카라는 동물이라 하더라구요. 나중에 한국에 와서 알파카라는 동물에 대해 알아보니...

오~~ 이 녀석의 털이 그렇게 고급이고 비싸게 팔린다는 그 알파카라고 하더군요.

역시 직접 보기에도 털이 복실복실하니.. 참 따뜻하고 좋아 보이던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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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카와 짧은 만남을 뒤로 하고 다시 차를 몰아 좀 더 높은 곳까지 올라가기로 합니다.

차도라고 만들어 놓긴 했지만, 비포장 도로라 먼지가 너무 많이 일어 상쾌한 바람을 맞지 못한채

어쩔 수 없이 창문을 올리고 달려야 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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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곳으로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눈에 보이는 풍경은 점점 웅장한 뉴질랜드의 대자연의 모습이 드러나는것 같더라구요.

그저 눈으로 즐기며... 탄성만 질러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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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자유롭게 방목하는 목장이라 하지만... 이렇게 대놓고 차도를 막고 있으면 어떡하냐구요... ㅠ.ㅠ

흑염소, 백염소 이놈들... 크락숀을 울려도 꿈쩍을 안합니다..

한참을 기다리다... 슬금슬금 다가가니.. 그제서야 비켜 주더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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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소떼들을 겨우 떼어 놓고 한 고개를 넘으니 다시금 길게 뻗은 목장길이 나오는데,

시야가 확~ 트이니... 눈도 시원하고.. 가슴도 시원하고~  그야말로 '목장길 따라.... ' 라는 노래가 절로 나오게 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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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몰고 계속 한길로 올라가다 보면, 샛길로 빠지는 길이 한군데 나오는데, 그 길로 100미터 정도 가면...

Thar & Frankton Lookout Point 라는 푯말을 볼 수 있습니다.

일단, Lookout Point라고 하니... 근사한 풍경이 있을거라 기대를 하고 Point 근처로 한번 가보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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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군요... 퀸스타운 마을과 와카티푸 호수의 그림같은 풍경이 한눈에 보이는 곳입니다.

사실 사진으로 다 담아내지 못하는게 아쉬울 따름이네요.

호수의 색깔이 좀 신기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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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점이 바로 사진 오른쪽에서 흘러오는 옥색의 카와라우 강이.. 왼쪽의 와카티푸 호수와 만나는 지점...

즉, 강과 호수가 만나는 그 지점이라... 색이 저렇게 알록달록 하게 보이는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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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다리가 바로 퀸스타운 시내와 Kelvin Heights로 가는 도로를 연결시켜주는 다리이며,

이곳 디어파크를 올때 지나쳐 오기도 한 곳이예요.  뉴질랜드에선 보기 드문 신호등이 있는 다리였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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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앵글을 조금 윗쪽으로 옮기면, 긴~ 활주로가 보이는데, 저곳이 바로 퀸스타운 국제공항이랍니다.

공항이 좀 작게 보이긴 해도... 명색이 국제공항이예요. ^^

이곳에서 공항을 내려다 보고 있으면 수시로 비행기가 이착륙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예전에 빌 클린턴 미국 전 대통령이 퀸스타운을 방문했을 때, 자신의 전용기로 퀸스타운 공항에 착륙을 할 때,

사진으로 보시다시피 공항 주변의 산세가 워낙 험하고 활주로 길이가 짧다보니, 아슬아슬하게 착륙을 했나 보더라구요.

착륙을 한 뒤, 클린턴이 "세상에서 가장 스릴있는 착륙을 경험하게 한 공항이 퀸스타운 공항"이라고 말을 했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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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공항 오른쪽 편으로는 카와라우 강의 상류 부분을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Thar & Frankton Lookout 포인트에서 보는 풍경은 퀸스타운 전망대나 퀸스타운 힐에서는 보지 못하는

새로운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이므로, 디어파크에 오시면 꼭 한번 들러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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