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루는 운하를 주변으로 거의 모든 관광지와 상점들이 모여 있는 곳이기도 하답니다.
우리에게도 친숙한 오타루 운하는 10여년전... 이영애와 김석훈이 주연한 조성모의 뮤직비디오 '가시나무'를 통해서
많이 알려지게 된 곳이기도 한데, 그만큼 겨울철의 낭만과 아름다움을 잘 나타내 주는 곳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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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하 쪽으로 가기 위해 길을 걷는데 또다시 함박눈이 쏟아지기 시작합니다. -.-;;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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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루에도 이런 이쁘장한 시티투어 버스가 다니는가 봅니다.
전 타보진 못했지만, 눈속을 걷기 힘드신 분들은 이것을 타고 이동해 보시는 것도 꽤나 괜찮은 방법일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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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오타루 운하가 있는 곳에 도착을 하게 되었네요.
예전에 오타루가 무역의 중심지로 발전하기까지 크게 기여했다던 운하 주변의 석조창고들이
지금은 각종 관광자원으로 활용되고 있어 또다른 수입을 창출하고 있다니... 이런 부분들은 참 많이 부럽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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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루는 비탈이 있는 곳에는 이렇게 곳곳에 눈사태를 방지하기 위한 장치들을 쉽게 볼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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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운하 뒷쪽편에 나있는 조그만 골목길 중의 하나인데,
이길을 따라 걷다보면 길가에 각종 공방이라든지, 미술과, 음식점, 상점들이 쭉~ 늘어서있어
볼거리, 먹을거리들이 참 많은것 같더라구요... 쉽게 지나칠 수 있는 곳이 없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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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따라 걷다보니 조그만 우체국이 하나 보이던데....
이곳은 바로 조성모 '가시나무' 뮤직비디오에서 김석훈이 일하던 우체국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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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오타루의 또다른 상징적인 건물 중의 하나인 오르골 본당 건물이예요.
일본 최대 규모의 오르골 상점이라고 하던데, 이쁘고 멋스러운 각종 오르골들이 많이 진열되어 있는 곳이기도 하지요.
근데.. 대체로 가격이 좀 비싼 편이라... 선뜻 구입하기는 망설여지는 곳이기도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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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골 본당 앞에는 커다란 증기시계를 볼 수 있는데,
이 증기시계는 캐나다 밴쿠버의 개스타운에 있는 증기시계와 함께 세계에서 단 두개 밖에 없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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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골당 내부에 들어가니... 각종 청아한 오르골 소리와 함께 이쁘게 꾸며진 내부의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더라구요.
이곳도 바로 뮤직비디오 속에서 이영애가 일하던 장소로 나온 곳이기도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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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오르골들의 만듦새와 모양이 정말 화려하고 이뻐서 도저히 하나 안사고는 못배길 정도로 구매욕구를 불러일으키는 곳입니다.
결국 그나마 저렴한 것.... 하나 사버리고 말았네요... ㅎㅎㅎ
오르골 음악은 자신이 선택할 수 있는데, 제가 고른 음악은 박효신이 리메이크 해서 불렀던 나카시마 미카의 '눈의 꽃' 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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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운하 쪽으로 나와 오타루의 하이라이트.. 운하의 야경을 보려고 준비를 해봅니다.
운하의 한쪽에 서있던 시계에 달려있는 온도계는 영하 4.6도를 가리키고 있네요.
근데 생각보다 그리 춥지는 않았던 걸로 기억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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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해가 서서히 떨어지기 시작하고 주변이 어두워지기 시작하면서
운하 주변에 있는 가로등의 불빛들이 하나둘씩 켜지던데... 저 가로등은 그냥 가로등이 아니고...
바로 가스로 등불이 켜지는 가스등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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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어둠이 깔리고.... 환한 조명들이 빛을 발하면서... 화려한 오타루 운하의 야경이 눈앞에 펼쳐지는군요.
야경을 보려고 주변에서도 사람들이 많이들 모이기 시작합니다.
각 나라에서 여행을 많이 왔는지... 여러 나라의 언어들이 들리던데... 그중에 한국어도 가끔씩 들리더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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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어둠이 내려앉은 오타루 운하의 모습입니다.
생각보다 어둠이 깔리는 속도가 빨라서인지... 금방 금방 주변의 밝기가 어둡게 변하더라구요.
연인과 함께 데이트 하기에도 아주 좋은 곳 같았습니다. 담번 데이트 코스를 위해 이곳을 점찍어 두기로 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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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야경을 구경하고...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한 식당을 찾았는데.....
오타루.... 하면.. 또 '미스터 초밥왕'의 무대가 되는 곳인만큼... 초밥을 빼놓을수가 없는 곳이기도 하지요. ^^
저역시 초밥을 꼭 먹어보고자... 한 회전초밥집을 수소문해 찾아갔었답니다.
역시 초밥의 도시답게... 초밥집은 참 많이 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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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본고장에서 먹는 초밥이라 그런지... 맛이 남다르답니다... ㅎㅎㅎ
바깥은 추운 겨울날씨이지만... 따뜻한 실내에서 따끈한 녹차와 함께 먹는 회전초밥의 묘미... 그리고 맥주 한잔.....
캬~~ 더없이 행복해 지는 밤이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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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적으로 날라오는 초밥들의 향연.... 배가 부르도록 먹고나니.... 이제 다시 삿포로로 돌아가야 할 시간이로군요.
그렇게 아쉬운 오타루에서의 마지막 밤... 그리고 홋카이도 여행의 마지막 밤이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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