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한민국 구석구석/겨울(冬)

부담없이 하루 묵어가기 편한 통영 게스트하우스, 슬로비

by @파란연필@ 2013. 1. 8.

 




부산에서 통영까지는 당일치기로 하루만에 충분히 다녀올 수 있는 곳이지만,

 

이번 여행에서는 느긋하게 통영을 즐겨보고자...... 1박을 하기로 했습니다.

 

 

여전히 혼자 즐기는 여행이라 저렴한 숙소를 찾던 중... 통영에도 이제 꽤 많은 게스트하우스들이 생겨났더라구요.

 

게스트하우스.. 하면 일단 제주도부터 먼저 생각이 나는데... 최근 들어서는 제주 뿐만이 아니라

 

부산도 그렇고... 서울은 물론... 경주, 전주... 통영... 등... 여행지가 밀집되어 있는 왠만한 곳은

 

이제 어렵지 않게 게스트하우스를 찾을 수 있답니다.

 

 

그 중에 한곳을 찾아간 곳이 바로 통영 슬로비 게스트하우스 였어요.

 

.

 

.

 

.

 

 

게스트하우스라 함은 기숙사 형식의 도미토리 방에 서로 모르는 여행객들과 각자 침대 하나씩 배정받아

 

한방에서 함께 숙박을 하게 되는 형태인데, 외국에서는 이런 숙소들이 꽤나 대중화 되어 있지요.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게스트하우스 문화가 점점 커져 나가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이 됩니다.

 

 

이곳 슬로비 게스트하우스는 4인실과 6인실이 있는데, 제가 들어간 곳은 6인실이었어요.

 

 2층 침대가 3개 놓여진 방인데, 6인실에서는 바로 앞에 바다를 볼 수 있는 테라스가 있어

 

여름철에 오면 참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신 4인실은 테라스가 없어 그냥 침대에서 잠만 자야하는 방이랍니다.)

 

.

 

.

 

.

 

 

아... 남자방인데도 불구하고 어울리지 않게 침구세트는 핑크색... ^^;;

 

일단, 옷가지를 걸어두고... 옆에 조그만 사물함은 귀중품을 보관할 수 있도록 각자 열쇠도 지급이 되고 있어요.

 

2층 침대는 그래도 나무로 만든 원목침대가 덜 시끄럽고 삐걱거려 수면을 하기에는 편한데...

 

아쉽게도 철제 침대로군요...  그래도 나름 1층 자리를 선점하고 편하게 잤다는... ^^

 

.

 

.

 

.

 

 

슬로비 게스트하우스의 특징은 숙소와 카페를 겸하고 있는 곳이 특색이랍니다.

 

1층에는 이렇게 카페가 자리하고 있고 숙소는 2층부터 시작이 되지요.

 

.

 

.

 

.

 

 

시내에 있는 카페 못지 않게 인테리어도 나름 신경을 많이 쓴 흔적이 보이는군요.

 

깔끔하고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게스트하우스에서 숙박을 하는 손님이라면 정해진 시간 내에 카페 이용은 자유롭게 가능하구요.

 

음료는 원하시는 메뉴 한잔을 무료로 제공하더라구요.  

 

전 아메리카노 한잔 마셨습니다~ ^^

 

.

 

.

 

.

 

 

이렇게 식탁(?) 테이블(?) 자리가 여러개 있어 저녁시간 이후 손님이 뜸할때는

 

게스트들끼리 어울려 같이 음식을 나눠먹기도 하고.. 서로 여행정보도 교환하며 담소를 나눌 수 있는 곳이기도 하지요.

 

저역시 이날 저녁.. 울산에서 온 남자동생들 둘... 천안에서 혼자 오토바이를 타고 이곳까지 왔다는 역시 남자동생 하나..

 

(왜 남자동생들 하고만 친해졌는지... ^^;;)

 

여튼.. 같이 어울리며 다음날 점심식사까지 같이 하게 되었답니다.

 

게스트하우스의 묘미가 바로 이런 것이죠... 서로 처음 보는 친구들과도 서로 쉽게 친해질 수 있다는 것...

 

이게 바로 여행의 재미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

 

.

 

.

 

 



한쪽에는 북카페라 하여.. 다락방 비슷한 공간이 있는데..... 만화책이 빼곡히 진열되어 있더라구요.

 

만화 좋아하시는 분들은 여기서 넋놓고 만화만 보셔도 좋을듯~ ^^

 

.

 

.

 

.

 

 

그리고 아래에는 간단한 요기를 할 수 있도록 컵라면이랑 각종 과자들이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

 

.

 

.

 

 

공짜로 한잔 더 얻어마신 바나나쥬스... 혼자 이리저리 카페 휘젓고 다니고 있으니

 

사장님께서 한잔 주시더라구요~ ^^

 

.

 

.

 

.

 

 

그렇게 첫날 저녁을 보내고.. 다음날 아침.. 게스트하우스 테라스에서 바라본 바다 풍경입니다.

 

날이 좀 흐려 바다가 그리 이쁘게 나오진 않았지만...

 

여름날.. 맑을때 오면.. 바다빛이 그렇게 이쁜 곳이라 하더라구요~ ^^

 

그리고 썰물때에는 사진에서 보이는 곳 바닷물이 싹~ 빠져 갯벌이 들어나게 되는데...

 

조개캐기라든지.. 각종 갯벌체험을 할 수 있도록 게스트하우스에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고 하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한번쯤 체험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네요.

 

.

 

.

 

.

 

 

그리고... 맛있게 먹은 아침조식...  역시 통영이라 그런지 충무김밥으로 메뉴가 나왔습니다.

 

따끈한 시락국이랑 같이 먹으니 든든해 지더라구요.

 

.

 

.

 

.

 

 

게스트하우스의 필수품.. 바로 방명록이겠지요? ^^

 

왠만하면 저는 방명록 같은거 잘 안남기는 편인데... 이번에는 한글자 남기고 왔습니다~ ^^

 

혹시 이후에 방명록 보시면서 "파란연필" 이라고 보신 분은 댓글 달아주시면 감사~ ^^

 

.

 

.

 

.

 

 

재작년인가? 티스토리 우수블로거로 선정되어 선물로 받았던 티스토리 명함이 이럴때 쓰이는군요~ ㅎㅎ

 

게시판 보드에 하나 남기고 왔습니다~ ^^

 

.

 

.

 

.

 

 

그동안 다녀간 게스트들을 사장님께서 직접 폴라로이드로 찍으셔서 이렇게 매달아 전시하고 있더라구요~

 

많이들 다녀가신 것 같았습니다.

 

.

 

.

 

.

 

 

이튿날 아침.. 비가 조금씩 내리는 가운데... 게스트하우스의 또다른 식구...

 

이름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겨울비 맞고 덜덜 떠는 모습이 조금 불쌍하더라는....

 

.

 

.

 

.

 

 

 

 

게스트하우슬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그런지... 신경을 쓴 흔적이 많은 것 같더라구요.

 

통영 시내에서 떨어진 조금 외진 곳에 위치해 있어 차가 없다면 찾아가기가 약간 불편할 수 있겠지만,

 

버스정류소까지 사장님이 픽업도 해주시고 하니... 그리 큰 불편은 없을 것 같았습니다.

 

 

통영 여행하시는 분들.... 하루 묵어가실 계획이 있으시다면 모텔이나 이런 곳 보다는

 

이렇게 여행자들끼리 모일 수 있는 게스트하우스도 한번 생각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통영 게스트하우스 슬로비 카페주소 : http://cafe.naver.com/slobbies2012)

 

.

 

.

 

.

 

 



 

그리드형(광고전용)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