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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봄(春)

수원화성행궁, 조선행궁 건축의 백미라 불리우는 이유

by @파란연필@ 2014. 5. 7.

정조임금의 원대한 꿈과 효심이 느껴지는 조선 최대의 행궁, 수원 화성행궁



수원여행을 하는데 있어서 가장 큰 구심점이자 빼놓지 말아야 할 곳이 바로 수원화성인데요.


수원화성 중에서도 가장 중심이 되는 곳... 바로 화성행궁은 꼭 둘러봐야 할 곳 중의 하나이지요.




'행궁(行宮)'이란 왕이 지방에 거동할 때 임시로 머물거나 전란, 휴양, 능원참배 등의 이유로 인해


지방에 별도의 궁궐을 마련하여 임시 거처하는 곳을 말합니다.



조선후기.. 정조임금은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를 현륭원으로 이장하면서 수원 신도시를 건축하고 수원화성을 쌓게 되는데,


약 5년간 한양에서 수원에 이르는 중요 경유지에 여러 행궁을 설치한 가운데


그중 가장 규모가 큰 행궁이 바로 이 '화성행궁' 이라고 합니다.





화성행궁으로 들어가기 위한 정문이 있는 곳.. 바로 신풍루(新豊樓) 랍니다.


'신풍'이란 이름은 일찍이 한나라 고조가 '풍 땅은 새로운 또 하나의 고향' 이라고 한 고사에서 유래한 것으로


정조임금에게 화서은 새로운 고향과 같은 고장이라는 의미로 지은 것이라고 하네요.


이 신풍루 앞마당에는 당시에 심은 것으로 보이는 엄청난 수령의 고목 3그루가 위용있는 모습으로 신풍루 앞을 지키고 있답니다.





화성행궁의 전체 조감도는 위와 같은데요.


처음에 지을 당시에는 모두 567칸의 정궁(正宮) 형태를 이루고 있었으나,


일제강점기 시대 낙남헌을 제외한 모든 건축물들이 불에 타 없어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후 1996년부터 복원공사가 시작되어 지금은 567칸 중 482칸이 복원이 완료되어


지금까지 일반에게 공개되고 있구요.


나머지 복원되지 못한 곳은 지금도 열심히 복원공사 중에 있다고 합니다.





신풍루를 들어서자 넓은 앞마당과 함께 안에도 수령이 꽤 되어보임직한 나무들이 곧게 뻗어 자라고 있더군요.


다행스럽게도 이녀석들은 일제시대를 잘 버티고 남아준 것 같습니다.





위에서도 말씀드렸듯.. 화성행궁 역시 조선의 정궁형태를 띠고 있어서 그런지


행궁내부가 워낙 넓고 구조가 복잡하게 되어 있어서 자칫 길을 잘못들면 길을 잃어버리기 십상일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이곳에 오기전에 미리 화성행궁에 대한 공부를 하고 오면 관람하시기 더욱 편할 것 같은데


저는 그러지 못해 그냥 지나친 곳이 많아 지금 생각해보니 많이 아쉽더라구요.





신풍루를 들어서고 좌익문을 지나 계속 정면으로 직진하면 중앙문을 통과하고 봉수당에 이르게 되는데,


이 봉수당은 화성행궁의 정전(正殿) 건물이기도 하구요.


정조의 어머니 헤경궁 홍씨의 회갑연 진찬례를 치른 건물이기도 하답니다.


봉수당이라는 이름도 '만년(萬年)의 수(壽)를 받을어 빈다' 라는 뜻에서 지었다고 하네요.







당시 혜경궁 홍씨의 회갑 진찬례을 재현한 조형물도 같이 전시가 되어 있습니다.


진찬례 행사는 당시 조선시대 최대의 궁중행사로 아주 큰 화제거리였으며 왕실의 종친과 신하들 외에도


많은 일반 백성들이 참여한 큰 행사였다고 하네요.





서울의 여느 궁에서도 볼 수 있는 굴뚝을 이곳 화성행궁에서도 볼 수가 있더군요.





당시에 지어진 건물은 다 훼손되고 비록 복원된 건물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조선시대의 건축물의 아름다움은 여전한 것 같습니다.





봉수당 뒷편으로 가면 당시 정조대왕의 행궁 능행 반차도가 길게 쭉~ 그려져 있는데,


이 사진은 첫부분만 찍은 거구요.





실제로는 반차도가 저~기 끝까지 이어질만큼 상당히 길게 그려져 있답니다.


이것만 봐도 당시 정조임금의 행궁능차가 어마어마한 규모와 행렬이었다는걸 알 수 있겠지요.




화성행궁 중에서 일제시대때 철거되지 않고 유일하게 남아있는 낙남헌은 단독으로 독리되어 있는 건물이 아니라


뒷쪽으로 다른 방(노래당)과 행랑(득중정)으로 이어져 있는데요.


그 중의 하나가 바로 사진에서 보시는 노래당(老來堂) 이라고 합니다.



노래당은 낙남헌과 득중정에서 펼쳐지는 각종 행사 중에 휴식을 취하기 위한 건물이구요.


나중에 정조가 늙은 뒤에 이곳에 다시 돌아오겠다는 의지가 담긴 건물이라고 합니다.





시간이 부족해 행궁내의 모든 곳을 두루두루 둘러볼 여유가 없어 많이 아쉬웠구요.


나중에 다시 갈때에는 각 건물에 대한 공부를 확실히 하고 좀 여유있게 둘러볼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도 소실되어 아직 복구되지 못한 부분을 계속 복원공사 진행중에 있다고 하니


나중에 100% 복원이 완료되면 그 옛날 정조임금의 꿈이 실현되었던 화성행궁의 웅장한 모습을 다시 볼 수 있으면 좋겠네요.





화성행궁 관람시간은 하절기(3~10월)에는 09:00~18:00까지 이구요.


동절기(11~2월)에는 09:00~17:00까지입니다.


입장요금은 개인기준으로 어른 1500원, 청소년 및 군인 1000원, 어린이 700원 이네요.


화성행궁 관람하실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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