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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깝고도 먼 나라/'14 미야코섬(宮古島)

오키나와 나하 후쿠슈엔(福州園), 일본에서 볼 수 있는 중국식 정원

by @파란연필@ 2014. 8. 6.

오키나와 나하 시내에서 가볼만한 곳, 중국식 정원 후쿠슈엔(福州園)



나하 국제거리를 구경하고 점심까지 먹고 나니 시간이 애매해 지는군요.


나하시내를 벗어나 다른 곳으로 가기엔 이미 늦은 시간이고... 그렇다고 나하시내에서 더 둘러볼만한 곳을 찾아보니


그리 마땅한 곳이 없더라구요. 슈리성이 있긴 한데, 슈리성은 지난번에 가본 곳이기 때문에


굳이 또다시 가고 싶지는 않아 이리저리 고민하면서 관광지도를 살펴보던 중...


후쿠슈엔이라는 정원이 딱 눈에 띄더라구요. 거리도 모노레일로 1~2코스 정도 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이라


오호~~ 오키나와의 마지막 여행지를 이곳으로 선택해 보기로 합니다.




후쿠슈엔 정원은 다른 일본식 정원과는 좀 많이 다른 모습을 가지고 있는데요.


실상 이곳에 들어가보면.. 여기가 일본인지.. 중국인지 헷갈릴 정도로 정말 중국스러운 정원의 모습을 갖추고 있는 곳이랍니다.




실제로 후쿠슈엔은 중국 후쿠슈(福州市)와의 우호체결 10주년을 기념하여 만든 중국식 정원이구요.


총 면적이 약 8500여평으로 1992년에 완공되었다고 합니다.


확실히 오키나와 섬이 일본 본토보다는 지리적으로 중국, 대만쪽과 훨씬 가까워서 그런지


슈리성도 일본 본토의 성과는 조금 다른 중국풍의 모습을 가지고 있고 이런 중국식 정원을 쉽게 볼 수 있는 것 같더라구요.





유이레일의 겐초마에역과 미에바시역 사이에 있어 두 역중 아무 곳에서나 내리셔서 걸어가시면 되구요.


저는 국제거리가 끝나는 지점인 마키시역 부근까지 갔다가 어차피 유이레일 원데이 티켓이 있으므로


겐초마에 역에서 모노레일을 타고 겐초마에역에서 내려 걸어 갔답니다.


겐초마에 역에서는 15분 정도? 걸어가면 되더라구요.





여기가 후쿠슈엔 정원으로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입장료는 별도로 없구요. 무료로 그냥 들어가시면 되고, 오전 9시~오후 6시까지 보실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하시고


특히 매주 수요일에는 휴원일이라고 하니 혹시 수요일 가실 분들은 잘 기억해 두시기 바랍니다.


아.. 혹시 렌트카로 여행하시는 분들은 정원 길건너 맞은편에 마쓰야마 공원 주차장이 있으니 거기 주차하시면 됩니다.





입구로 들어가면 이렇게 정원 안쪽으로 나있는 통로를 따라 관람방향이 안내되어 있으니 그대로 따라가시면서 보시면 되요.







역시 정원엔 연못이 빠질 수가 없겠죠?


특히 오키나와 지방은 류큐시대때부터 중국과의 교역량이 많아지면서 자연스레 중국식 건축양식이 들어오게 되었는데,


이곳 후쿠슈엔은 중국 후쿠슈시의 명승지를 이미지로 한 곳들을 곳곳에 배치하여 만들었다고 하는군요.







이런 탑 역시 후쿠슈시에 있는 탑일지도 모르겠군요.


안내서를 보니 정광탑.. 혹은 하쿠토(백탑)라 불리는 탑인데, 역시 중국탑처럼 보이긴 하는군요.





이곳은 동치당(東治堂)이라는 건물이구요.





살짝 더운 날씨이긴 하지만... 그래도 정원이라 그런지 그늘이 많아 햇빛을 피할 곳은 많이 있더라구요.















연못 주위를 거닐고 있는데, 오~ 백로인지... 정확히 어떤 종의 새인지는 모르겠지만...


소나무와 함께 좋은 구도를 만들어 주더군요. ^^







한쪽에는 시원스레 흘러내리는 인공폭포도 보실 수 있습니다.









분명 한국에서도 많이 봤었던 연못 속의 식물인데... 이름이 기억나질 않는군요. -.-;;


암튼... 한가로이 그늘에서 연못의 풍경을 스케치하고 있는 할머님의 모습이 이색적이었습니다.





연못가에는 거북이가 일광욕을 하러 잠시 밖으로 나왔나 봅니다. ^^


암튼.. 둘러 보는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고 30분 정도면 다 둘러보실만한 곳이니...


혹시 저처럼 나하시내에서 어딜 갈지 계획이 애매하신 분들은 이곳 후쿠슈엔 정원을 한번 가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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