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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깝고도 먼 나라/'14 큐슈 렌터카

큐슈 아소산 쿠사센리의 드넓은 초원에서 활화산 나카다케 분화구까지 드라이브

by @파란연필@ 2014. 10. 10.

북큐슈 렌터카 여행 2일차, 아소산 쿠사센리와 화산분화구 나카다케



첫째날은 후쿠오카에서 구마모토까지 렌터카로 이동 후 구마모토에서 하룻밤을 묵었는데,


이튿날부터는 이제 본격적인 북규슈 여행을 시작해볼까 합니다.


둘째날 차를 몰아 가기로 한곳은 바로 활화산으로 유명한 아소산이었어요.




일본 아소산은 규슈 중앙에 위치한 높이 1592미터의 현재도 열심히 활동중에 있는 활화산이라고 합니다.


오래전 그 땅에 화산과 지진이 많이 발생하는 땅이라면 당시에는 자연재해 때문에 많은 고통을 받을지 몰라도


그 후손들은 화산과 지진의 영향으로 인한 보상(?)으로 그만큼 멋지고 아름다운 자연을 선물받는다고 하던데,


아마 일본이 그런 나라가 아닐까 생각되는군요.


그리고 우리나라의 제주도 역시 화산으로 생긴 섬이라 그런지 자연풍경은 기가 막히잖아요. ^^




큐슈의 아소산 역시 화산활동으로 인해 생겨난 화산지대이므로 주변의 칼데라 지형과 함께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내는 곳이 많아 둘러볼 곳이 많답니다.





쿠마모토에서 출발해서 시내를 벗어나자마자 구불구불한 산길을 달려 어느새 도착한 아소산 국립공원...


그중간에 쿠사센리 초원이 보이는 도로가의 휴게소에 잠시 멈춰 풍경을 바라봅니다.


초원 왼쪽 옆으로는 아직도 활동중인 화산 분화구 나카다케에서 하얀 연기가 계속 피어 오르고 있는 모습도 보이는군요.





실제 규슈여행을 하면서 아소산을 대중교통만으로는 찾아가기가 좀 까다로운 면이 있어요.


기차역 아소역이 있기는 하지만, 기차역에서부터도 조금 떨어져 있기 때문에 별도의 버스로 다시 갈아타야 하는 불편함이 있고


후쿠오카나 쿠마모토의 대도시에서 출발하는 버스편도 하루에 몇편이 없기 때문에 시간 맞추는 것도 힘이 들지요.


그래서 아소산을 여행하려면 렌터카를 빌려 타는게 최고인것 같습니다.





규슈에서 렌트카 여행을 하면 이렇게 운전하면서 길가 풍경 좋은 곳에서 쉬고 싶을때 마음대로 쉴 수 있다는 점.. ^^


특히 아소산 주변은 풍경이 너무 좋아 드라이브 하기에도 최적인 곳 같았습니다.




이곳은 쿠사센리 주차장입니다. 바로 옆에 아소산 화산박물관도 있으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한번쯤 둘러보는 것도...


주차장은 꽤나 넓직해서 편리했던것 같았어요.





다만 유료주차장이므로 주차요금을 내야 하는데 주차비는 410엔 입니다.


주차장 입구 들어갈때 내시면 되요.





주차를 시킨 후.... 쿠사센리 초원이 펼쳐진 곳으로 내려가 한번 걸어보기로 했습니다.


이곳 쿠사센리 주변으로 트레킹 코스도 잘 정비되어 있다고 하는데, 걷기에는 참 좋은 것 같더라구요.


말을 탈 수 있는 곳이 바로 앞에 있어 승마체험도 가능합니다.





주변에 말들이 있어서 그런지... 이 초원길 주변은 말똥으로 가득했던... 여튼 잘 피해서 다녀야 해요. ^^;;





걸으면서 뒤돌아본 주차장 부근의 모습입니다.


쿠사센리 주변에도 기생화산... 우리나라 제주로 치면 오름 같은 것들이 군데군데 솟아있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제주의 오름은 아기자기한 반면, 이곳의 기생화산들은 큼직큼직 하더라구요. 스케일이 남다르다는....





쿠사센리의 정상(?) 이라고 하기엔 좀 그렇고... 너른 초원에 약간 솟아있는 언덕까지 사람들이 왔다갔다 하던데


저역시 저 언덕이 있는 곳까지 한번 걸어가보기로 했습니다.


꽤나 멀리 있는 것처럼 보여도 생각보다 금방 가더라구요.





가는 도중에도 저멀리 나카다케 분화구에서는 끊임없이 연기를 내뿝고 있는 중입니다.





주차장에서부터 여태껏 걸어온 길... ^^





쿠사센리에서 잠시 산책을 한 후... 차로 10여분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나카다케 분화구가 있는 곳까지 왔습니다.


아소산에 오면 반드시 이곳 분화구의 칼데라호를 보고 가야 하기에 들렀는데요.





제가 갔던 날짜가 9/18일이었는데, 안내문을 읽어보니 지난 8/30일부터 화산활동이 심해 분화구 가까이 갈 수 없다는 내용...


즉 약 보름넘게 분화구 접근금지령이 떨어진 상태더라구요.


아무래도 활화산이다보니 화산활동이 심한 기간에는 통제를 하고 있어 분화구를 보는게 쉽지 않은 편인데,


하필 제가 갔던 날짜에 딱 걸렸으니... ㅠ.ㅠ





그래서 분화구까지 올라가는 로프웨이는 물론, 차량이 올라갈 수 있는 진입도로까지 모두 통제된 상태더라구요.


보름 넘게 통제된 곳이 지금 바로 풀릴 가능성도 거의 희박해... 그냥 단념하고 돌아설 수 밖에 없었습니다.


여기까지 왔는데, 아쉽게도 다음을 기약할 수 밖에...


얼마전 일본 나가노 부근에서도 화산이 폭발해서 인명피해가 있었던 걸로 아는데, 암튼 조심할건 조심해야지요.


아쉽게 발길을 돌리며 주변 다른 곳 갈만한데를 얼른 물색을 해야 했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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