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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가을(秋)

수원화성문화제 최대볼거리, 정조대왕 능행차 퍼레이드

by @파란연필@ 2014. 10. 13.

수원화성문화제의 하이라이트, 정조대왕 능행차 시민 퍼레이드 참관기



지난 봄에 이어 이번 가을에도 다시 수원을 찾게 되었는데,


바로 매년 해마다 가을에 열리는 수원화성문화제 참여 및 관람을 하기 위해서 방문을 했답니다.


수원화성문화제에 대해 잠시 설명하자면, 수원화성을 올바로 보존하여 후대에 계승하고,


정조대왕의 지극한 효심과 개혁사상의 산물인 화성 축성의 의미를 기리고자


매년 10월에 개최하는 전국 최대의 문화관광축제로 알려져 있어요.




올해 51번째로 맞는 수원화성문화제는 10/8~10/12일까지 5일간 수원시내 일대에서 열리게 되었는데,


여러 행사와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었지만, 그중에서 가장 사람들의 이목과 관심이 갔던 곳이 바로


정조대왕 능행차 퍼레이드가 아니었나 생각이 됩니다.




실제 조선 제22대 임금이었던 정조대왕이 평소 모친 혜경궁 홍씨에 대한 효심이 워낙 지극하였고


또한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을 수원 화성행궁에서 열 정도로 수원화성에 대한 애착이 많아


자주 이곳 수원화성을 행차하였다는 기록이 있는데,


이를 재현하기 위해 1795년 2월 능행차를 기록한 '원행을묘정리의궤'의 반차도를 토대로


을묘년 화성원행 행렬을 해마다 수원화성문화제를 통해 시민들에게 볼거리로 제공을 하고 있다는군요.





올해에는 10/9일 한글날... 모처럼만의 공휴일을 맞이하여 이날... 능행차 퍼레이드가 열리게 되었습니다.


때마침 날씨도 너무 화창하고 좋아 퍼레이드 하기에.. 그리고 구경하기엔 정말 좋은 날씨더라구요.



능행차 퍼레이드 코스는 종합운동장을 시작으로


장안문-화성행궁 앞 - 팔달문 - 중동사거리 - 지동사거리 까지 이어지게 되는데,


저는 일단 장안문 앞에서 퍼레이드를 구경하기로 했습니다.







취타대의 선두행렬을 시작으로 드디어 행차가 시작되니 오~ 생각보다 규모가 상당합니다.


실제 임금이 한번 행차를 하면 그에 따르는 신하들과 무리들이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엄청났다던데,


그게 실감이 나는 것 같더라구요. 정말 행렬이 길었습니다.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관심이 엄청나서인지.... 퍼레이드가 시작될때부터


행렬 주변에 모여드는 인파가 정말 많아 관계자들이 통제를 하기 힘들 정도였는데,


주최측에 한가지 아쉬웠던게, 이정도 규모의 퍼레이드 행렬이라면


쉽게 통제하기가 힘드니 통제선 바리케이트 같은 것들을 제대로 설치해 놓았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과


너도 나도 앞다퉈 구경하려는 시민들 때문에 행렬을 가로막기도 하는 등의 질서의식 실종이 좀 아쉽더라구요.







취타대를 시작으로 그 뒤로는 각 문무백관 및 삼정승들의 행차가 이어지게 되구요.





각 군을 대표하는 군사들까지 행렬이 쭉~ 이어지게 됩니다.





앞서 지나간 취타대와 이렇게 국악기를 들고 행진하는 무리들은 이지역 국악관련을 전공하는 고등학생들이 수고를 하고 있더라구요.


퍼레이드에 국악기의 소리가 퍼지게 되니 타임머신을 타고 정말 조선시대에 온 것처럼 실감나는 행차의 모습이었습니다.





그렇게 행렬을 지나치며 언제쯤 정조대왕이 나오실까... 기대반 설렘반 기다리고 있는 와중....


드디오 용포를 입고 있는 정조대왕의 모습이 무사들의 호위를 받으며 지나가더군요.


역시 주인공이라 그런지.... 시민들의 환호가 대단했습니다. ^^





퍼레이드 행렬에서 실제 정조대왕 역할은 누가 하게 되는 것일까... 생각을 해봤는데요.


설마 수원시장? 수원 시의회 의원? 국회의원? 이렇게도 예상을 해봤지만, 그냥 평범한 시민 중의 한분이라고 하는군요.


실제 문화제를 개최하기 전.. 정조대왕 및 혜경궁 홍씨 선발대회를 연다고 하는데,


이곳에서 선발된 인원이 문화제에 참여를 하면서 수원시 관광홍보대사로 활동을 하게 된다고 합니다.





정조대왕 뒷편으로 가마를 타고 가는 혜경궁 홍씨 행렬이 지나가는군요.


환호하는 시민들을 향해 열심히 손으로 인사를 하며 화답을 해주고 있습니다. ^^


사람들이 너무 많아 얼굴이 보이는 정면샷은 찍지를 못했어요. ㅠ.ㅠ







 장안문 부근에서 정조대왕과 혜경궁 홍씨 행렬을 모두 구경하고 같이 행렬을 따라 화성행궁 앞마당까지 같이 걸어가게 되었는데,


뒷편에 따르는 무리들을 보니... 좀 낯선 얼굴들이 보이더라구요.


외국인들이 복장을 차려입고 행렬 뒤를 따라가는 풍경이었는데, 실제 외국인들도 한국문화를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이렇게 직접 체험을 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이들에게도 좋은 경험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암튼... 엄청난 인파의 압박은 있었지만, 역시나 수원화성문화제의 하이라이트 답게


행렬의 웅장함과 볼거리는 상당히 많고 괜찮았던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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