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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깝고도 먼 나라/'14 큐슈 렌터카

규슈여행 쿠로가와 온천 료칸 야마노유(やまの湯)에서 하룻밤 묵어가기

by @파란연필@ 2014. 10. 22.

큐슈 온천여행중 쿠로가와에서 하룻밤 지낸 야마노유(Ymanoyu) 료칸



규슈는 온천으로 유명한 지역인데, 그중에서도 쿠로가와 지역은


규슈에서도 전통적인 온천의 모습이 많이 남아있는 오래된 온천마을이랍니다.


예전에 4년전에 혼자 큐슈여행을 왔을때에는 유후인으로부터 이곳 쿠로가와 온천에 들러


숙박은 하지 않고 온천메구리(온천순례) 3곳에서 온천만 하고 다시 쿠마모토로 돌아갔던 기억이 있는데,




그도 그럴것이 이곳은 호텔 같은 것들은 없고 대부분 고급 온천료칸으로만 운영되고 있기에


혼자서 묵을만한 곳이 없었기 때문이죠.


그런데 이번엔 친구와 같이 갔던 여행이라 지난번 묵어보지 못했던 료칸 숙박을 이제서야 해보게 되었답니다.




4년만에 다시 찾은 쿠로가와 온천마을


그땐 버스를 타고 이곳에 왔었는데, 이젠 렌트카로 오게 되어 료칸조합 앞마당에 무료주차를 하게 되었군요.


온천마을의 각 료칸마다 주차공간이 있기는 하지만, 협소한 곳이 많아


그냥 료칸조합 주차장에 차를 대놓는게 좋을 것 같았습니다.





쿠로가와 온천은 이곳 마을의 각 온천료칸들이 조합을 만들어 관광객이나 여행객이 일정금액을 지불해서


뉴토테가타라는 온천마패를 구입하면, 3곳의 온천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곳이랍니다.


그래서 온천만을 즐기기 위한 최적의 곳이라 할 수 있는 곳이지요.





바로 이게 온천마패라 불리우는 뉴토테가타 랍니다. 이건 지난번 여행때 구입해서 찍었던 사진이로군요. ^^


온천마크 스티커 3개가 붙어있는데, 한곳에 들어갈때마다 스티커 한장씩을 떼어내고


자신들 료칸만의 특유 도장을 쾅~ 찍어주게 된답니다.





이번에 이곳 쿠로가와에서 하룻밤 묵고 가기 위해 예약했던 야마노유 료칸의 모습이예요.


예전엔 이곳에서 온천도 하지 않았고 그냥 지나치기만 했던 곳인데, 이번엔 하룻밤 묵어가게 되었다는.. ^^





문앞에 도착하니 각 8팀의 오늘밤 이곳을 예약한 손님들의 명단이 표기되어 있더라구요.


전 오른쪽에서 세번째.... 예약했던 제이름의 성이 표기가 되어 있습니다. ^^





들어가자마자 일단 신발을 벗기가 무섭게 정말 친절히 벗었던 신발을 정리해 주고요.


바로 프론트에서 체크인 수속을 밟은 뒤... 객실로 올라가면 됩니다.


역시 호텔보다는 료칸 특유의 극진한 친절함을 느낄 수 있더라구요.





밖에서 보기엔 전혀 엘리베이터가 있을것 같지 않은 그런 건물이었는데, 엘리베이터가 있더라구요.


묵을 객실은 3층이었는데, 덕분에 편하게 올라오게 되었습니다.


객실문을 열고 들어가면 바로 이런 모습으로 생겼어요.


복도 왼편으로 침실 및 다다미 공간이 있고, 정면에 보이는 건 화장실, 오른편엔 세면대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선택했던 방은 침대가 놓여져 있는 화양실이예요.


보통 료칸이라 하면 침대는 없이 그냥 다다미로만 이루어진 전통적인 료칸객실(화실)이 떠오르긴 하지만,


요즘엔 서양친구들도 많이 오고 해서인지, 침대가 놓여져 있는 화양실도 많이 생겼다고 하는군요.





한쪽엔 다다미로 짜여진 작은 응접실(?)과 테이블이 놓여져 있답니다.





세면대는 이렇게 화장실 밖에 별도로 자리를 잡고 있었구요.





화장실 역시 일본특유의 깔끔함과 깨끗함이 느껴지는 그런 모습이었습니다.





온천료칸에서 물론 잠자는 침실도 중요하지만 바로 온천탕 역시 좋아야 하겠죠?


근데 쿠로가와 온천마을의 온천들은 대부분 같은 원천수를 사용하게 되므로 다 괜찮은 곳이라 볼 수 있는데,


노천탕의 구성이라든지... 각 온천들마다의 특징은 조금씩 있답니다.


야마노유 역시 4층에 내탕 및 남녀노천탕이 따로 마련되어 있구요. 사진은 노천탕으로 올라가는 계단의 모습이랍니다.


1층에는 가족탕이 있는데, 노천탕은 누구나 정해진 시간 내에선 언제나 이용할 수 있지만,


가족탕은 한팀밖에 사용하지 못하므로 타이밍을 잘 맞추셔야 해요. ^^





노천탕은 대략 이런 분위기랍니다. 탕내에서 사진찍기가 힘들어 사진은 야마노유 홈페이지에서 가져왔어요.


탕온도도 적당하고 역시 온천은 노천탕이 갑이지요. ㅎㅎ





온천을 하고나서 노곤해질때쯤.... 마시는 우유는 꿀맛~ ^^


자... 이제 첫 온천을 땡겼으니.. 온천마패 들고 다른 곳으로도 한번 떠나볼까요? ㅎㅎ


참고로 대부분 밤 21:00까지 당일입욕이 가능한 곳이 많으니 저녁을 드시고서라도 천천히 다니셔도 될겁니다.





이건 다음날 아침 조식으로 나온 식탁의 모습입니다.


원래 료칸에서는 당일 저녁에도 카이세키 요리라 해서.... 석식이 제공되긴 합니다만,


석식이 포함되면 숙박비용이 너무나 올라가서 저희는 그냥 저녁은 별도로 사먹기로 하고 조식만 신청했거든요.


나름 조식도 꽤나 훌륭했습니다. ^^



이상 쿠로가와 야마노유 료칸에 대해 소개를 해드렸는데, 혹시나 이곳에서 숙박하실 분들께


조금이나마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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