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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정보 TIP

제주 협재해수욕장 근처 조용한 게스트하우스 추천, 다시 찾은 쉼 게스트하우스

by @파란연필@ 2015. 1. 27.

협재 근처 조용하고 깨끗한 게스트하우스를 찾는다면? 바로 이곳... 



혼자하는 제주여행의 숙박 트렌드는 이제 게스트하우스가 대세가 된 듯 싶습니다.


그만큼 저렴한 가격에 하룻밤 묵어가며 필요한 여행정보를 습득하고 때로는 새로운 여행친구를 사귀기도 하며


많은 인연을 만들어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곳이기도 한데요.


그래서인지 지금 제주도 내의 게스트하우스 숫자가 어마어마하게 많이 늘어났다고 하는군요.


그만큼 제주여행을 하는데 있어서 게스트하우스 선택의 폭이 넓어진건 사실이지만,


또한 많아진 숫자만큼 너무 많아진 탓에 나의 마음에 드는 곳을 선택하기가 참 쉽지 않은 일이 되었지요.




그래도 저는 제주에 갈때마다 보다 다양한 게스트하우스를 체험해 보고 싶어 한번 갔던 곳은 잘 안가게 되는데,


지금 소개해 드리는 쉼 게스트하우스는 2년전에 처음 방문하고나서부터 해마다 한번씩은 꼭 다시 찾게 되는 곳일만큼


이름 그대로 쉬기엔 정말 괜찮은 게스트하우스가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이번 여행은 전혀 계획없이 내려오게 된지라 숙소도 그날 그날 상황에 맞춰 정하기로 했었는데,


첫날 제주시내에서 하루를 묵고 다음날을 어디에 갈지 고민하던 차에 예전에 묵었던 쉼 게스트하우스가 편했던 생각이 나서


사장님께 연락을 했더니 다행히 제 이름을 한번에 기억해 내시더라구요. ^^


바로 전날 연락을 드렸던지라 남는 도미토리 방이 없었지만, 다행히 사장님의 배려로 도미토리가 아닌


2인실에 묶게 되어 감사히 잘 쉬다오게 되었답니다.




이번엔 렌터카가 아닌 버스로 제주시내에서부터 직접 찾아가기로 했어요.


저처럼 버스로 찾아가실 분들을 위해 간단히 찾아가는 법을 설명을 해드리자면,


제주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서일주버스 702번을 타고 가시면 됩니다.


예전에는 700번 버스가 동일주, 서일주로 구분되어 운행을 했었는데,


작년 하반기부터 동일주는 701번, 서일주는 702번으로 구분을 해서 운영을 하더라구요.


서일주 버스는 하귀, 애월, 한림, 신창, 고산, 모슬포를 지나 서귀포까지 운행이 되고 있답니다.




버스는 비교적 자주 있는 편이었고, 쉼 게스트하우스를 찾아가시려면, 옹포리 정류소에서 내리시면 됩니다.


참고로 제주 시외버스는 교통카드 호환이 되니 카드로 찍으셔도 되는데, 탑승전 기사님께 목적지를 말씀드리면,


구간에 따른 요금을 설정해 주시는데, 그때 카드를 찍으시면 되요.


옹포사거리 정류소도 있는데, 옹포사거리에서 내리시면 안되고, 그 다음다음 정류소인 옹포리에서 내리셔야 한다는 점...


기억해두시길 바랍니다.




옹포리 정류소에서 내리신 다음.... 조금 걸으셔야 하는데, 10분 정도 거리예요.


정류소에서 내리자마자 길을 건너 버스 진행방향으로 쭉 내려가시면, 바다그리기 펜션 간판이 보이실텐데,


이쪽 골목 안으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골목길을 걸어 올라가며 반대로 돌아보면, 푸른 바다가 넘실대는 모습이 참 평화로워 보이는 곳이지요.




펜션을 지나 뒷쪽으로 조금 더 걷다보면 작고 아담한 게스트하우스 건물이 보이게 되는데,


약간 엄한 곳에 있다고 생각될수는 있겠으나, 그래도 나름 방안에서 협재 앞바다도 보이구요.


조용히 쉴 수 있는 공간으로는 충분한 곳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원래 체크인 시간은 오후 4시 이후 부터인데, 제가 좀 일찍 갔던 터라 아무도 없는 가운데,


마침 사장님이 점심식사를 하러 나가시는 중에 우연히 마주치게 되었네요.




다행히 객실 청소가 다 끝난 뒤라 열쇠를 건네받고 짐을 풀어 놓을 수 있었습니다.


예전에는 계속 4인실 도미토리를 썼었는데, 이번엔 처음으로 2인실을 사용하게 되었네요. ^^


머... 4인실도 나쁘진 않았습니다만.... 확실히 2인실이 더 좋아 보인다는.. ^^




참고로 4인실은 이런 모습입니다. (예전 사진)


그때나 지금이나 가방은 똑같은 배낭을 들고 갔었군요. ㅎㅎ




귀중품을 보관할 수 있는 사물함이 큼지막해서 좋다는...


다른 곳도 사물함이 있기는 한데, 말 그대로 귀중품만 넣을 수 있어 큰 가방은 한꺼번에 넣기가 힘든데 반해


여긴 저의 큰 배낭은 물론 캐리어까지도 들어갈 수 있는 크기라 참 편할 것 같습니다.


침구류는 여전히 매일매일 사장님이 직접 세탁하셔서 볕좋은 날엔 앞마당에서 햇빛으로 잘 말리시고 계시더라구요.




사물함 앞에는 거울과 드라이어가 준비되어 있고, 하얀 물건은 예전에 왔을땐 공기청정기로 알고 있었는데,


알고보니 제습기더군요. 그래서 양말이나 속옷같은 빨래를 하고 나서 방안에 널어놓고 저걸 틀면 빨리 마른다는... ^^




쉼 게스트하우스의 가장 큰 장점인 화장실과 욕실인데, 모든 객실 방안에 이렇게 별도의 화장실이 있어


굳이 객실을 나가 공동으로 화장실이나 욕실을 사용할 필요가 없다는 점이네요.


아마 그래서 여성분들이 많이들 찾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스마트한 세상을 살아가는 요즘, 스마트폰이나 아이패드 같은 태블릿, 그리고 간단한 책이나 소지품을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이


각 침대 머리맡에 정리하기 쉽도록 수납함이 잘 마련되어 있구요.


콘센트 역시 침대마다 넉넉하게 준비되어 있으니 배터리 충전걱정은 없으실 듯 합니다.


그리고 각 방안에 공유기가 설치되어 있어 와이파이도 정말 빵빵하게 터진다는....


전날 시내에서 묵었던 게스트하우스에서는 객실에서 와이파이가 잘 안터져 좀 답답했었는데, 여긴 그런게 없어요.




그리고 거실과 주방의 모습입니다. 예전에 왔을때랑 거의 비슷한데 약간 배치가 바뀐것 같기도 하군요.


음식물 취식이나 차한잔 하기에도 딱 좋은 공간이구요.


이곳은 바베큐파티 같은 시끌벅적한 모임 보다는 여행자들끼리 알아서 소소하게 여행정보를 교환하고


마음이 맞으면 가볍게 맥주한잔 정도 할 수 있는 그런 곳이라


복작거리고 바베큐 파티 같은 즐길거리를 찾으신다면 이곳은 좀 안맞으실수도....




주방을 둘러보니 예전엔 없었던 텀블러들이 눈에 보이던데,


여기 묵는 동안 마음껏 텀블러를 가져다가 사용을 하고 체크아웃 하기전 깨끗이 씻어 제자리에 갖다놓으면 된다고 하더군요.


특히 겨울철엔 따뜻한 물이나 커피를 담아 마시기에 딱 좋을 것 같았습니다.




전 이곳을 겨울에만 방문을 해서 그런지 올때마다 거실 탁자위엔 누구나 까먹을 수 있는 귤이 있어 참 좋았습니다.


겨울에 귤만한 간식이 또 있을까요? ㅎㅎ


암튼... 시끄럽고 왁자지껄한 그런 분위기 보다는 조용하고 차분하면서도 깔끔한 게스트하우스를 찾으신다면


협재근처 쉼게스트하우스를 한번 찾아가 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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