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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겨울(冬)

비양도에 가면 꼭 올라봐야 할 비양봉, 되도록이면 맑은날에 가시길...

by @파란연필@ 2015. 1. 29.

비양도 비양봉에서 내려다본 협재해변의 색다른 풍경, 하지만 날씨가....



제주의 겨울날씨는 정말 변화무쌍하기로 유명하지요.


해가 뜨다가도 갑자기 먹구름이 몰려올때도 있고 어떤때는 미친듯한 바람이 몰아칠때도 있는데,


아마 그래서 겨울 제주여행은 날씨가 관건이지 싶습니다.




이번 제주여행에서도 날씨가 좋은날이 있었던 반면, 우중충한 전형적인 겨울날씨와 함께 미세먼지까지 덮친 날이 있었는데,


하필이면 제가 비양도를 가게 될때의 날씨가 정말 최악의 날씨였답니다. ㅠ.ㅠ




특히나 모처럼 마음먹고 비양도라는 처음 들어가보게 되는 섬으로 가서 멋진 비양도의 사진을 남겨오고 싶은 욕심이 있었는데,


배가 출발할때부터 날씨는 전혀 개일 생각을 하지 않더라구요.


게다가 겨울에는 보기드문 미세먼지까지 겹쳐 시정이 너무 좋지 않아 비양도에서 내려다보는 멋진 제주 본토(?)의 풍경을


제대로 감상하지 못한게 너무나 아쉬웠습니다.





한림항에서 배를 타고 오면 내리게 되는 비양도 선착장의 모습이예요.


비양도는 그리 크지 않은 섬이라 가볼만한 곳이 딱 정해져 있는데, 일단 비양봉을 먼저 오르고 나서 다시 내려온 후....


섬 둘레를 따라 나있는 해안산책로를 따라 한바퀴 둘러보게 되면 섬의 대부분을 둘러봤다 할 수 있을 정도로 작습니다.





비양도는 제주도의 부속섬인 우도나 마라도에 비해 많이 알려지지 않은 섬이라 사람들이 드문드문 찾는 곳이긴 하지만,


그래도 예전에 이곳에서 SBS 드라마 '봄날'이 촬영된 곳이라고 하더군요.





암튼... 일단 비양도에 들어왔으니 비양봉을 제일 먼저 올라가 보기로 합니다.


비양봉 산책로는 곳곳에 안내표지판이 잘 되어 있으므로 쉽게 찾아가실 수 있어요.





처음엔 마을 골목길로 들어가게 되어 있는데, 저멀리 봉긋 솟아있는 비양봉의 모습이 보이는군요.


생각보다 그리 높지 않은 곳이라 쉽게 오르실 수 있는 곳입니다.







초반에는 마을길을 따라 걷게 되니 주로 평지를 걷게 되는 편이구요.


곳곳에 이렇게 때이른 동백꽃이 피어있는 모습도 볼 수 있더라구요.







자.. 이제 여기서부터 본격적인 오르막이 시작되는 구간입니다.


처음에는 나무계단을 올라야 하는데, 계단은 그리 많지 않으니 큰 염려는 안하셔도 되요. ^^


정상까지 500M~ 힘을 내보자구요~ ^^







비양봉을 오르면서 올라온 쪽을 내려다 보면 시원한 비양도 포구 앞바다의 모습이 펼쳐지게 되는데,


원래는 쪽빛바다의 아름다운 포구의 모습일텐데, 날씨때문에 영~ 아쉽네요.





정상에 가까워 질때쯤에는 이렇게 대나무 숲길을 지나갈 때도 있구요.





정상 바로 아래쪽에는 시원한 전망을 볼 수 있는 전망대 데크도 설치되어 있고 망원경도 있긴 하지만,


이날은 망원경은 있으나 마나..... ^^;;


정말 날씨만 좋았다면 제주 본섬의 바로 건너편 협재해수욕장의 모습까지도 선명하게 보였을텐데 말이죠.





그래도 기왕 이섬에 왔고, 비양봉을 오르기 시작했으니... 정상을 향해 끝까지 올라갑니다.


앞에 가는 저분들도 모두 저랑 같은 심정이겠지요... 날씨가 안도와주는구나.... ㅠ.ㅠ





드디어 비양도 비양봉의 정상에 있는 등대까지 올라오게 되었네요.


이 등대는 아마 태양열로 불을 밝히는가 봅니다.







이리 둘러봐도 저리 둘러봐도 보이는건 희뿌연 먼지에 쌓인 희뿌연 바다의 모습뿐....


그나마 망원렌즈로 땡겨 살짝 보정한게 이정도의 모습이니.... 


실제 날씨가 맑을때 올라오면 얼마나 아름다울까.. 라는 생각을 해보게 되네요.





첫 비양도의 비양봉의 경험은 너무나 아쉬워 내려가는 길에 다시 여러번 되뇌어 봅니다.


언젠가 날씨 좋은날.. 꼭 다시 이곳 비양도를 찾겠노라고.... ^^


정말 다음번에도 꼭 다시 찾고 싶을만큼 이곳 비양도는 참 아름다운 섬이라고 생각이 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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