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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월의 자유방랑/'06 일본 - JR 일주35

일본의 마지막 비경으로 남아있는 시레토코 팔경  앞선 포스팅에서 소개해 드린 '시레토코 오호' 외에도 시레토코에는 시레토코 팔경이라 하여 마치 우리나라의 관동 8경처럼 총 8곳의 비경이 숨어있는 지역이 있다고 하는데, 일본의 최북동단 끝단부에 있는 곳이어서 그런지 일본의 마지막 비경으로 남아있는 곳으로 알려져, 많은 사람들이 가고 싶어하는 여행지로 손꼽히고 있다 합니다. 물론 먼저 둘러본 '시레토코 오호' 역시 팔경 중에 한 곳으로 포함이 되어 있구요. 시레토코 오호 방향으로 오는 길에 들렀던 오신코신 폭포, 푸유니미사키 역시 팔경에 속하는 곳이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는 시레토코 도게, 유히다이, 카무이왓카 폭포, 오론코 바위, 후레페 폭포... 이렇게 다섯 군데인데, 이중에 카무이왓카 폭포와, 유히다이는 시간 관계상 가보질 못했고, 나머지 밑줄친.. 2010. 11. 21.
야생곰의 천국이라 불리는 홋카이도 땅끝 시레토코  일본의 북녘땅인 홋카이도에서도 북동쪽 제일 끝에 위치한 시레토코 지역은 오호츠크해 쪽으로 돌출된 반도(半島)를 형성하고 있으며, '시레토코'라는 단어 자체가 예전 이곳 홋카이도 원주민 부족이었던 아이누족 언어인 아이누어로 풀이하면 '대지가 끝나는 곳'이라는 뜻을 가진 말이라고 합니다. 그만큼 사람의 발길이 거의 닿지 않는 오지였던터라 때묻지 않은 깨끗한 청정지역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고, 얼마만큼 잘 보존되고 유지되고 있는지... 때로는 노루나 사슴, 여우... 심지어 곰같은 야생동물들을 길가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곳이 바로 이 시레토코 지역이라고 합니다. 2005년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곳이기도 한 이곳은 현재 일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관리를 받고 있다고 하네요. . . . 전날 저녁 늦.. 2010. 11. 20.
생태관람열차 노롯코를 타고 둘러보는 쿠시로 습원  사루보 전망대에서 멋진 습원의 풍경을 감상한 뒤... 다시 토로역으로 돌아와 이제 특별한 열차를 타보기로 합니다. 바로 쿠시로 습원을 가로지르는 생태관람열차인 노롯코 열차인데, 지난번 샤코탄에서 오타루까지 타고 갔던 증기열차 SL 니세코호에 이은 두번째 이벤트 열차 탑승이 되는군요. 쿠시로에서 운행되는 노롯코 열차는 쿠시로의 동부습원 지역을 열차를 타고 가면서 편안히 차창밖을 바라보며, 습지를 관람할 수 있는 열차이고, 또한 관광열차답게 각각의 주요 포인트를 지날때마다 습지생태공원에 대한 승무원의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어 풍경만 보는게 아니라 습지에 대한 학습까지 가능한 열차랍니다. (다만, 일본어로 설명을 해주기에... 저같은 외국인들은 그저 풍경만 보는것으로 만족을.... ^^) . . . 노.. 2010. 11. 14.
우포늪이 생태공원의 롤모델로 삼아야 할 쿠시로 습원  오늘은 일본의 우포늪이라 불리는... (사실 우포늪과는 비교가 안될만큼 큰 규모) 세계적인 생태습지공원으로 알려진 홋카이도 쿠시로 습원에 대해서 소개를 하고자 합니다. 쿠시로 습원은 홋카이도 동부지역에 위치한 쿠시로 지역에 형성된 생태습지공원으로써, 1980년 국제습지조약인 람사르조약에 가입되면서, 우리나라 창녕 우포늪보다 훨씬 이전부터 국제적인 보호지역으로 이미 지정되어 관리가 되고 있으며, 우포늪과 마찬가지로 원시의 자연이 그대로 보존되어 천연기념물인 두루미 등 약 2000여종의 동물들이 서식하고 있는 말 그대로 생태계의 보고, 살아있는 자연학습장이라 불리는 곳입니다. 그 규모가 어느 정도 되느냐 하면, 습원 면적만 해도 서울 시내의 반 정도... 우포늪의 80배 가량 된다고 하니 정말 엄청난 규.. 2010. 11. 13.
KBS 청춘불패에 소개될만큼 아름다운 농촌마을, 비에이  얼마전 KBS 예능프로그램 '청춘불패'를 보다가 깜짝 놀란 일이 발생을 했습니다. 바로 제가 여행을 다녀왔던 일본 홋카이도 비에이 마을이 나오는 장면이었는데, 바로 청춘불패팀이 이곳까지 가서 촬영을 한덕에 오랜만에 흐뭇한 마음으로 예전의 여행 기억들을 다시금 떠오릴 수 있어서 좋았거든요. 프로그램 내용을 보아하니, 강원도 홍천군이랑 홋카이도 비에이 마을이 서로 자매결연을 맺고 교류를 할 예정이고 비에이의 선진화된 농업환경을 홍천에도 접목시킬 수 있는 부분을 찾아가는 그런 내용이었던것 같았는데, 암튼, 제가 기억하고 다녀왔던 그곳이 다시금 국내 한 프로그램에서 소개가 되니 왠지 뿌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만큼 비에이의 자연환경과 풍경은 정말로 아름다웠답니다. . . . 앞선 포스팅에선 패치워크 로드 .. 2010. 11. 12.
그림같은 전원생활을 꿈꾸게 한 홋카이도 비에이  홋카이도.. 하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대부분 겨울에 눈이 많이 오는 추운 지방으로 알고 있고, 그로 인해 설경이 매우 아름다운 겨울여행지로 많이 알려져 있는 편이지만, 사실 일본에서는 내국인들 사이에서 여름휴가지 1순위로 뽑히는 곳이 바로 홋카이도 지역이라고 합니다. 그 중에서도 홋카이도의 중심.... 한가운데에 위치한 비에이와 후라노 지역을 최고로 뽑는 이들이 많은데, 이번에 이곳을 다녀와보니... 그런 이유를 알겠더라구요. 비록 여름철이 아닌 가을에 다녀온 곳이긴 하지만.. 여름 못지 않은 그림같은 풍경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럼 지금 만나러 가보실까요? ^^ . . . 전날 삿포로에서 아사히카와로 돌아와 이날은 비에이에 하루를 모두 투자하기로 한 날이었습니다. 아침일찍 아사히카와에서 기차로 3.. 2010. 11. 11.
삿포로의 명물이 된 홋카이도 대학 은행나무 가로수길  예상치 못한 날씨 속에 아사히카와로 다시 돌아와 숙소에서 잠시 몸을 추스린 후... 비어버린 일정에 어떻게 할까 고민을 하다가... 문득 인터넷을 통해 다른 지역의 날씨를 한번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어라? 아사히카와 쪽은 아직도 계속 비가 내리고 있는데, 삿포로 쪽은 날씨가 개어 있는 것으로 나오더라구요. 마침 JR PASS도 있으니.... 이동하는건 그리 문제가 되지 않았고, 아사히카와에서 삿포로까지는 기차로 1시간 20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으니 삿포로를 잠시 다녀와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날 비에이 일정 때문에 아사히카와에서는 2박을 했어야 했기에 나중에 저녁엔 다시 아사히카와로 돌아와야만 했습니다.) . . . 아사히카와에서 아사히다케까지 갔다가 비때문에 일정을 포기하고.. 2010. 11. 1.
치밀한 여행계획을 세우고도 날씨 앞에 속수무책이 된 사연  "비 때문에 갈 수 없었서 더욱 아쉬웠던 다이세츠산 아사히다케" 다시 날이 바뀌어, 날짜는 10/17일 일본엔 10/10일날 도착을 했으니, 여행을 시작한지도 벌써 1주일이 지나게 되었습니다. 벌써 1주일이 지나니.... 역시 여행을 하면 시간이 금방 금방 지나버리는게.. 너무 아쉽기도 하고 좀 그래요... ^^;; 그동안 기차도 많이 타고 많은 곳을 돌아다녀서인지 몸도 찌뿌둥하고, 다리도 뻐근한게... 좀 쉬고 싶기는 했는데, 밖을 보니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더라구요. 그래도 계획된 일정이 있는지라.... 다시 배낭을 둘러메고 숙소 밖을 나서기로 합니다. . . . ※ 사진출처 : 다이세츠산 국립공원 쇼운코 비지터 센터 홈페이지 (http://sounkyovc.town.kamikawa.hokkai.. 2010. 10. 31.
홋카이도의 소박하고 아름다운 작은 어촌마을, 비쿠니항  이제 샤코탄 반도에서 보낼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고, 유난히 동쪽으로 치우친 홋카이도 땅이라 그런지.... 해가 지는 일몰시간이 훨씬 빨리 찾아오기에 남은 일정을 위해 서둘러야 했습니다. (홋카이도 10월 일몰시간은 대략 5-6시 사이라 보면 됩니다.) 남은 일정은 이제 작은 어촌마을 비쿠니항으로 가는 일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 . . . 이제 카무이미사키에서 오타루로 돌아가는 버스를 타고 중간에 비쿠니항에서 내려야 하는데, 사진의 버스정류소에 나와있는 버스 시간표를 대략 살펴보면, 오타루(삿포로) ~ 카무이미사키 구간의 버스운행편이 그리 자주는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때문에 버스시간을 항상 잘 체크해서 다녀야 하고... 절대 버스를 놓치는 일이 없도록 해야한답니다. 그나마 이곳 카무이미.. 2010. 10.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