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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월의 자유방랑/'06 일본 - JR 일주35

홋카이도 서쪽에서 바라본 동해바다는 어떤 느낌일까?  일본을 여행하면서 가장 껄끄럽고 민감할때가 바로 정치적인 사안이나 이슈들이 부각되는 시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평소에는 아무 문제없이 여행을 잘 다니곤 하지만, 한번씩 일본에서 독도 혹은 동해관련 기사가 나올때 쯤이면, 괜한 애국심에 아무래도 일본여행을 하는게 망설여지기도 하지요. 특히나, 이번에 일본 일주여행을 하면서 많이 느꼈던게... 비록 일본의 자연풍경이나 이런 모습들은 너무나 좋았지만, 한편으로는 일본에서 공식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지명들을 한번씩 보게 될때, 마음 한켠이 씁쓸해 지더라구요. 어딜가나 우리의 동해(東海)가 일본해(日本海)로 표기가 되어 있는 것도 모자라, 일본의 서쪽을 횡단하는 한 특급열차가 '니혼카이(日本海)' 라는 이름으로 달리고 있는 것을 보니 마음이 좀 그랬습니다. 암튼.. 2010. 10. 27.
홋카이도의 숨겨진 최고의 바다여행지, 샤코탄 반도 일본이라는 나라 자체가 바다로 둘러쌓인 섬나라이다 보니 바다를 쉽게 접할 수 있는 곳이 많이 있습니다만, 그 중에서도 천혜의 빼어난 절경을 자랑하는 곳이 있으니 그곳이 바로 홋카이도에 위치한 샤코탄 반도의 바닷가랍니다. 사코탄 반도는 오타루 서쪽 해안가에 돌출된 반도인데, 안그래도 대자연의 풍경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홋카이도이지만... 그중에서도 이곳 샤코탄 반도는 바다풍경을 즐기려고 하는 이들에게는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여행지 중의 한곳이지요. 사실 이곳은 교통편이 조금 불편해서 제가 여행을 할 당시만 해도 한국인들에게는 그리 많이 알려지지 않은 곳이었지만, 지금은 예전보다는 많이들 찾아가는 여행지가 되어 있는것 같았습니다. (제가 여행을 했을때 이곳에서 한국사람은 단 한명도 보질 못했군요.) . ... 2010. 10. 26.
연인들을 위한 낭만의 도시, 홋카이도 오타루  홋카이도 여행을 한다면, 연인끼리 가기 좋은 곳 중의 한곳이.. 바로 오타루가 아닐까 합니다. 운하 주변을 산책하는 산책로와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가득한 각종 공방들.. 일본영화 '러브레터'의 무대였고, 국내 유명 가수들의 뮤직비디오 촬영지가 되기도 했으며, 또한 만화 '미스터 초밥왕'의 무대이기도 한 오타루는 먹거리 또한 빼놓을 수 없는 곳이라 홋카이도 여행을 하는 분이라면 꼭 들러야 할 곳이라지요. . . . 쿳찬역에서 타고 온 증기열차에서 내린 곳은 바로 오타루 역이었습니다. SL 니세코호를 종착역인 삿포로로 보내고 난 뒤, 오타루 역사 바깥으로 걸어 나왔는데, 역시 이곳도 예전에 와봤던 곳이라 주변 풍경이 익숙한 곳이었어요. ^^ . . . 거의 해가 질 무렵에 도착해서 그런지... 가볼만한 곳.. 2010. 10. 19.
느림의 미학이 뭔지 알려준 추억속 증기열차 탑승기  홋카이도에서 그렇게 타기 어렵다는 증기열차 SL 니세코호를 탈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오게 되었습니다. ^^ 제가 일본을 JR PASS로 일주를 하는 동안, 가장 부러웠던게 한가지 있었는데, 거대한 철도 인프라 중에서도 시즌때마다 각 지역별로 다양한 이벤트 열차를 운행한다는 것이었어요. 정기노선 외에도 이렇게 관광객들을 위해 홋카이도에서는 증기열차, 노롯코 열차 등등을 운행하고 있으며, 그 중 지금은 쉽게 볼 수 없는 증기열차를 이번에 탈 수 있는 기회를 얻은 것이랍니다. ^^ . . . 자... 오누마 공원을 나서 오늘의 최종 목적지인 오타루까지 가야 하는데, 해마다 가을철에만 임시편성되는 증기열차 SL 니세코호를 타기 위해 일부러 조금 돌아가더라도 오샤맘베와 쿳챤을 경유하기로 했습니다. 일단 오샤.. 2010. 10. 18.
오누마 공원, 가을 호수가에서 즐기는 하이킹의 매력  전날 저녁... 홋카이도에 입성하자마자 잠시 저녁바람을 쐬고, 이날 아침 하코다테를 떠나야 했습니다. 조금 더 머물다 가고 싶었으나, 하코다테는 예전에도 와봤던 곳이라... 앞으로 못가본 곳 중에 가야할 곳이 많이 남아 있기에 아침 일찍 하코다테를 떠나기로 하고... . . . 오늘도 어김없이 여행일정을 나타내는 지도와 함께 하네요. ^^ 이제부터는 당분간 홋카이도 위주의 여행이 될 것 같아 홋카이도 지도가 자주 나올듯 싶습니다. ^^ 이날은 하코다테를 나서... 가까이에 있는 오누마 공원을 들린 뒤, 홋카이도 이벤트 열차 중 하나인 증기열차 SL 니세코호를 타기 위해 오샤맘베를 거쳐 쿳챤으로 가서 오타루까지 움직이는 일정이었습니다. . . . 하코다테에서는 하코다테 야경 말고도... 하코다테 아침시.. 2010. 10. 15.
낮보다 밤이 더 매력적인 도시, 홋카이도 하코다테  오전에 도쿄를 출발해 해가 떨어진 저녁이 되어서야 도착한 홋카이도의 하코다테.... 피곤할 법도 하지만, 하코다테의 저녁풍경은 절대 놓쳐선 안될 것 중의 하나이므로 저녁식사도 할겸... 호텔 체크인을 한 후, 간단히 짐만 풀고 다시 시내를 돌아다녀보기로 했답니다. . . . 하코다테 역시 시내에 전차가 다니고 있는 도시 중 한곳이예요. 여기서는 시전(市電)이라고 부르던데, 하코다테 역을 나와 오른편으로 조금만 걸어가면 전차를 탈수 있는 역이 나온답니다. 하코다테에서 볼거리가 많은 쥬지가이역으로 가기 위해 전차를 기다리기로 하지요. . . . 얼마 안있어 전차가 오고... 전차를 올라탔었는데, 전차 내분의 분위기가 꽤나 고즈넉 한것 같았습니다. 사진을 보시면 바닥이 마루로 되어 있는게 보이시죠? 아직도.. 2010. 10. 14.
도쿄에서 홋카이도까지 기차타고 이동하기, 어렵진 않을까?  전날 알펜루트를 종주하고 저녁 늦게 도쿄로 돌아온 뒤, 다시 맞이한 아침... 벌써 여행 5일째에 접어드는군요. ^^;; 이날은 일본에 와서 처음으로 강행군을 펼쳐야 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바로 도쿄에서 홋카이도까지 올라가야 하기 때문인데, 드디어 JR PASS의 위력이 발휘되기 시작할 때로군요. ㅎㅎㅎ . . . 그럼... 이날의 일정을 살펴보면, 도쿄(우에노)에서 신칸센을 타고 센다이를 거쳐 하치노헤까지 간 다음, 하치노헤에서 아오모리까지.... 다시 아오모리에서 홋카이도의 관문인 하코다테까지... 4가지 종류의 열차를 3번이나 갈아타야 하는 긴 여정을 시작해야 하는 날입니다. ^^ 일반적으로 도쿄에서 홋카이도까지 가는 교통편은 대략 2가지로 나뉘는데, 아시다시피 비행기로 한방에 가는 방법이 있을.. 2010. 10. 13.
세계 최대의 아치형 댐이라는 구로베 댐을 직접 보니...  알펜루트 사이의 거대한 구로베 호수에 지어진 구로베 댐... 구로베 댐은 구로베 협곡 사이를 흐르는 구로베 강 상류를 막아 해발 1,454m에 지어진 세계 최대의 아치식 돔형 댐인데, 1956년부터 7년 동안의 공사 끝에 1963년에 완공된 수력발전댐으로 높이 186m, 길이 492m로 알려져 있으며, 최대저수량이 2억㎥ 인데, 이는 백만가구가 1년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을 생산해 낸다고 합니다. . . . 구로베 다이라에서 멋진 단풍을 구경하고 난 뒤, 이제 구로베 댐이 있는 구로베 호수로 가기 위해 다시 케이블카를 타야 하는데, 케이블카는 이렇게 또다시 지하로 들어가 터널 사이에서 움직이게 된답니다. 뭔 탈것들이 이렇게나 많은지.... 자세히 보시면 바닥에 레일이 보이시죠? ^^ . . . 케.. 2010. 10. 12.
하늘에서 내려보는 느낌의 색다른 단풍놀이, 구로베 단풍  때이른 10월의 설경으로 인해 즐거움을 가득 안고 다테야마 연봉들을 뒤로하며, 이제 구로베 댐을 향해 반대로 내려가기 위해 발걸음을 옮기기로 하는데... . . . 다시 한번 전체 경로를 살펴보면, 무로도 휴게소에서 트롤리 버스(전기버스)를 타고 터널을 통해 다이칸 봉까지 가는 길입니다. . . . 트롤리 버스를 타고 나면 바로 구로베 다이라까지 가는 로프웨이를 타야하기 하는데, 트롤리 버스가 여러대가 있어 사람이 많아 로프웨이를 질서있게 태우기 위해 이렇게 승차장 번호가 적혀있는 정리권을 나누어 주더라구요. . . . '트롤리 버스'라는 말을 처음 들어보는 분들도 계실텐데, 저역시 처음 듣는 버스였습니다. 어떤 버스일까하고 보니, 바로 이렇게 전기로 움직이는 전기버스였던 것이지요. 생긴건 일반버스와.. 2010. 10.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