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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깝고도 먼 나라/'14 홋카이도(秋)19

유황연기가 피어오르며 지금도 활동중이라는 활화산, 이오잔 산책로 탐방 홋카이도 동부지역의 활화산, 이오잔(유황산) 산책로를 걷는 기분은? 일본은 화산과 지진이 많이 일어나는 나라라고 많이 알려져 있지요. 특히 지금도 마그마가 꿈틀대며 활동을 하고 있는 활화산이 곳곳에 있는 것으로 아는데, 규슈지방의 아소산도 그렇고 지금 소개해 드릴 홋카이도의 이오잔도 마찬가지 입니다. 이오잔(硫黄山)은 한자음 그대로 읽으면 우리말로 '유황산'으로 읽을 수 있는데요. 말 그대로 산 자체가 푸른 숲이나 나무가 아닌 유황으로 뒤덮여 있어 붙여진 이름 같습니다. 곳곳에 유황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는 것을 보면 아직도 활발히 활동중인 활화산이라는 것을 알 수 있구요. 활화산인데도 불구하고 일정 구간 산길을 직접 걸을 수 있도록 산책로가 마련되어 있어 활화산을 가까이에서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곳이기.. 2015. 12. 11.
홋카이도 도동지역의 작은 온천마을, 가와유 온센에서 즐긴 무료 족욕 일본의 어떤 온천마을에도 하나씩 있다는 가와유 온천 무료족탕에서 즐긴 족욕 일본은 지형의 특성으로 인해 곳곳에 온천지대가 참 많이 있는데요. 대부분 온천을 하기 위해서는 료칸이라는 숙박업소에 하루 묵거나 혹은 숙박을 하지 않는다면 당일입욕 비용을 내고 온천만 하고 나올 수도 있지만, 대개 온천 마을 안에는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도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는 무료족탕이 한 곳 쯤 있는 곳이 더러 있습니다. 홋카이도의 작은 온천마을인 가와유 온센 마을도 그 중의 한 곳인데요. 가와유 온센은 아칸국립공원 내에 있는 칼데라 호수인 굿샤로호와 마슈호 사이에 자리잡고 있는 조그만 온천마을이랍니다. 주변에 이오잔이라는 활화산이 아직도 존재하고 있어 온천지역으로서는 최적의 조건이 갖춰진 곳인데 이곳 온천마을에도 간이 .. 2015. 12. 10.
호숫가 모래를 파내면 뜨거운 온천수가 솟아나는 신기한 호수, 굿샤로호 스나유 화산이 만든 칼데라 호수이기에 가능한 호숫가의 모래온천, 굿샤로호 스나유(砂湯) 화산지형의 일본은 유난히 화산으로 인해 생겨난 칼데라 호수가 곳곳에 많이 있습니다. 홋카이도에 있는 호수들 또한 마찬가지인데요. 대표적인 곳이 바로 아칸국립공원에 자리잡은 세개의 호수인 굿샤로호, 마슈호, 아칸호 입니다. 그중에 굿샤로호는 앞서 비호로도게 전망대에서도 내려다 볼 수 있는 큰 호수인데요. 그 둘레만 해도 대략 57km 정도되는 생각보다 꽤 큰 호수랍니다. 하지만 이 굿샤로호는 다른 호수들과는 달리 근처에 온천지대가 있어서인지 호숫가 모래사장이 바로 모래온천으로 유명한 곳인데요. 이곳에서는 바로 스나유(砂湯)라 불리는데, 한자 그대로 풀이해보면 '모래탕'이라는 의미가 됩니다. 실제로 호숫가 모래사장을 조금만 파내.. 2015. 12. 7.
아칸국립공원에서 가장 큰 칼데라 호수, 굿샤로호를 내려다 볼 수 있는 비호로도게 전망대 비호로도게(美幌峠)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아침 안개가 드리운 굿샤로호의 풍경 전날 저녁 비에이에서 도동지역까지 운전을 하고 와서 그런지 약간 피곤한 상태였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도동 쪽을 방문한 터라 기대감에 새벽부터 저절로 눈이 떠져 아침 일찍 분주히 움직여 보기로 했습니다. 이날 둘러보기로 계획한 곳은 바로 아칸국립공원의 대표적인 칼데라 호수 바로 굿샤로호, 마슈호, 아칸호... 세 곳이었습니다. 예전에도 도동지역을 여행한 적이 있지만, 이곳 아칸국립공원 쪽은 둘러보질 못하고 그냥 지나치기만 했거든요. 그래서 이곳은 저도 이번에 처음 가보는 곳이었답니다. 우선 세 호수 중.. 가장 규모가 큰 호수로 알려진 굿샤로호를 먼저 가보기로 했는데, 굿샤로호를 가기 전.... 굿샤로호 전체를 내려다 볼 수 있는.. 2015. 12. 4.
이미 초겨울의 모습으로 다가온 대설산 국립공원 소운쿄 협곡의 은하폭포 앙상한 가지만을 남긴채 마치 겨울 풍경 같았던 소운쿄협곡 은하폭포 북해도 여행 둘째날 이른 아침부터 비에이 지역을 둘러보느라 시간가는줄 몰랐는데, 사실 이날 저녁에는 도동지역까지 이동을 해야만 했습니다. 바로 다음날 부터는 도동지역을 여행해야 하기에 하루 일찍 숙박을 그곳에 정했기 때문인데요. 비에이에서 숙박지가 있는 기타미까지 먼길을 가기 위해서는 중간의 대설산 국립공원 지역을 지나가야만 했습니다. 그중에서도 소운쿄 협곡을 지나가게 되었는데, 지나가는 도중 협곡의 폭포를 잠시 구경하고 가기로 했지요. 이곳은 홋카이도에서도 가장 높은산인 대설산 자락에 응회암 절벽이 생긴 지역으로 강수량이 많은 여름철에는 폭포의 모습이 장관을 이루지만, 늦가을 부터는 수량이 부족해 약간 볼품 없어지는 때이기도 해요. 그래.. 2015. 12. 2.
비에이 패치워크 로드의 가을 (북서언덕 전망공원, 마일드세븐 언덕, 세븐스타 나무) 비에이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포인트가 있는 곳, 패치워크 로드 코스 비에이 패치워크 로드는 파노라마 로드보다 그 면적이 작은 편이고, 둘러볼만한 포인트가 옹기종기 모여있는 곳이라 비에이를 처음 가는 여행자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코스 중의 하나입니다. 저역시 9년전 겨울... 비에이를 처음 왔을 때 택시를 타고 가장 먼저 투어를 했던 곳이 바로 이 곳 패치워크 코스였으니까요. 짧은 시간 안에 특징있는 포인트를 돌아볼 수 있어서 가장 많이 선호하는 곳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여러 포인트가 있지만, 대표적으로 켄과 메리의 나무, 세븐스타 나무, 마일드세븐 언덕, 오야코 나무 등... 곳곳에 저마다 사연으로 이름이 붙여진 나무들과 함께 북서언덕 전망공원이라는 전망이 좋은 언덕도 있어 많이들 찾아가는 곳이지요. .. 2015. 12. 1.
비에이 파노라마 로드에서 가장 시원한 뷰를 바라볼 수 있는 신에이노오카(新栄の丘) 전망공원 비에이 신에이노오카 전망공원에서 내려다 본 시원한 파노라마 풍경 비에이 파노라마 로드에는 높고 낮은 구릉지대가 많아 곳곳에 시원한 전망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공원이 많은데요. 대표적인 곳으로 앞서 소개해 드린 사계의 언덕이 있구요. 또 하나는 이번에 소개해 드릴 '신에이노오카(新栄の丘) 전망공원' 이라는 곳이랍니다. 신에이노오카 전망공원 역시 렌터카가 있으면 차량으로 쉽게 접근이 가능한 곳이고 주차시설도 잘 되어 있어 찾아가기 쉬운 곳인데요. 특히 이곳은 비에이의 시원한 뷰와 함께 날씨가 좋은 날에는 저멀리 토카치다케의 연봉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어서 전망공원답게 멋진 전망을 자랑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봄, 여름에는 짙푸른 초록의 풍경을... 가을엔 울긋불긋 단풍이든 모습을... 겨울에는 하얀 설원의.. 2015. 11. 23.
겨울준비가 한창이던 비에이 파노라마 로드의 늦가을 풍경 (타쿠신칸, 사계의 언덕) 10월말... 늦가을에 찾은 비에이의 파노라마 로드 비에이의 가을은 무척 짧고 빨리 지나가는 편입니다. 그래서 비에이에서 단풍과 함께 제대로 가을을 즐기시려면 10월초나 이른 중순 정도에 방문하는 것이 좋을거예요. 저는 작년 10월말 정도에 방문을 했었는데, 확실히 비에이 쪽은 이미 가을이 끝나갈 무렵이더라구요. 비에이의 가을을 찾았던건 이번에 두번째였는데, 전에는 10월 중순쯤이어서 가을이 한창 무르익어 갈 시기였지만, 이번에는 왠지 가을과 겨울이 공존하는 약간 썰렁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비에이는 지역이 워낙 넓어 크게 패치워크 로드와 파노라마 로드로 구분해서 둘러보는게 일반적인데요. 저는 친구와 함께 렌터카로 움직이기로 해서 일단 광활한 비에이의 자연을 보기 위해 파노라마 로드를 먼저 선택했.. 2015. 11. 20.
비에이 청의 호수, 단순한 댐공사 현장이 애플 아이폰, 맥북의 기본 배경화면이 되기까지... 애플기기의 배경화면 될 만큼 아름답고 멋진 비에이 청의 호수 (靑い池, 아오이이케) 아이폰이나 맥북같은 애플기기를 사용하시는 분들은 기본 배경화면을 설정할 때 푸른 호수 위에 눈이 덮힌 고목나무의 사진을 한번쯤 보셨으리라 생각이 됩니다. 이곳의 배경이 되는 곳이 바로 홋카이도 비에이에 있는 '청의 호수' 라는 곳인데요. 애플의 배경화면에서는 겨울의 눈이 덮힌 풍경이 나와있지만, 저는 이곳을 가을에 처음 방문을 하게 되었답니다. 사실 이곳은 처음부터 유명해진 곳은 아니었어요. 근처 화산이 폭발하면서 추후 재폭발시 화산 진흙더미가 넘치는 것을 막기 위해 댐공사를 시작하게 되었는데, 댐공사를 하면서 물을 막았던 호수가 자연스레 색이 변하면서 지금의 아름다운 모습을 갖추게 된 곳이라고 합니다. 이후 일본의 '켄.. 2015. 11.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