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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책로5

여행중 달콤한 늦잠의 유혹을 뿌리칠만큼 상쾌했었던 절물자연휴양림의 아침산책  제주여행의 첫날 도착시간이 오후 늦은 시간이라 사라봉에서 제주항의 야경을 보는 것만으로 일정을 끝내고... 다음날 아침 일찍부터 또다시 제주도를 훑어보기 시작하지요. 원래 저의 여행스타일은 여행기간중 숙박을 하게 되다면, 절대 늦잠은 없다...라는 주의랍니다. 아까운 경비를 들여가며 여행을 왔는데, 고작 늦잠 때문에 즐길거리가 줄어든다면 그것 또한 얼마나 안타까운 일이예요? (다만, 휴양을 위한 여행은 늦잠을 즐기기도 합니다. ^^) . . . 이틑날 잠에서 깨자마자 바로 달려간 곳은 바로 절물자연휴양림이었습니다. 예전부터 다른 사람의 제주여행 사진에서 쭉쭉 뻗은 삼나무들이 길게 늘어서 있는 산책로를 봤을때, 오호~~ 여기가 어딘가... 했었는데, 바로 절물자연휴양림이라 하더군요. 마침.. 이날이 토.. 2011. 10. 28.
바다에서 가을이 시작되는 곳, 붉게 물든 순천만 칠면초 풍경  10월로 접어드니 가을의 선선함이 더욱 진하게 묻어나는 아침입니다. 오늘은 잠시 시드니 여행기를 접어두고 국내여행지를 소개해 드릴까 하는데, 바로 전남 순천만을 소개해 드릴려구요. 순천만은 남해의 여수반도와 고흥반도 사이에 형성되어 있는 만인데, 우리나라의 연안습지 중, 생태학적 가치가 매우 높은 곳 중의 하나로 연안만의 갯벌과 갈대숲 사이에는 천연기념물인 흑두루미를 비롯한 각종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으며, 특히, 사진가들 사이에서는 순천만의 S자 물길따라 해가 지는 일몰의 풍경이 아름답기로 소문난 곳이기도 하답니다. . . . 이곳은 순천만 자연생태공원으로 들어가는 입구예요. 제가 몇년전에 이곳을 찾았을 때만 해도 이런 생태공원이 없이 그냥 갈대숲만 구경하다가 나온게 전부였는데, 최근에 이렇게 관람객.. 2011. 10. 6.
제주 올레길 부럽지 않은 부산 이기대 해안산책로  요즘 방송의 힘 덕분인지... 1박 2일에 소개된 여행지는 방송되고 난 이후 많은 여행객들이 다녀가곤 하는데, 그 중 제주 올레길과 얼마전 방송을 했었던 지리산 둘레길이 제일 많이 생각나더라구요. 힘들게 오르내리는 등산보다는 한결 편안한... 올레길과 둘레길... 멋진 경치를 보면서 트레킹을 하는 그 묘미를 만끽하고자 최근 각 지자체에서 트레킹 혹은 산책코스를 정비하는 곳이 많아졌다고 하는데, 그 중 부산에도 멋진 해안트레킹 코스가 있다는 사실을 아시는지요? 바로 이기대 공원 입구에서 오륙도 해맞이 공원까지 이어지는 해안산책로가 정비되어 있는데, 몇년전까지만 하더라도 군사작전지역이라 민간인 통제구역이었지만, 1997년에 개방된 이후, 2005년부터 시에서 산책로를 정비해 시민들에게 멋진 이기대의 해안.. 2010. 9. 30.
환상적인 물안개에 쌓인 안동 월영교의 저녁풍경  안동... 하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곳이 바로 얼마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하회마을... 이라고 답할텐데, 하회마을 외에도 안동에서 간단히 들러보면 좋을 곳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바로 안동 '월영교' 라는 곳인데, 자세히 소개를 해드리자면, 경북 안동시 상아동과 성곡동을 연결하는 안동호를 가로지르는 목책 다리로써, 2003년에 지어졌으며, 길이 387미터인 국내에서 가장 긴 목책교라고 알려져 있답니다. 조선 중기.. 어느 한 부부의 아름답고 숭고한 사연이 간직되어 있다고 하는데, 먼저 간 남편을 위해 머리카락을 뽑아 한켤레의 미투리(조선시대 신발의 종류)를 만든 지어미의 숭고한 사랑을 기리기 위해 미투리 모양을 담아 다리를 제작하였다고 전해지네요. . . . 제가 월영교를 찾았던 날은 공교롭게.. 2010. 9. 21.
제부도, 바다를 가르며 드라이브를 할 수 있는 곳  한국판 모세의 기적을 볼 수 있다는 제부도라는 곳엘 다녀왔습니다. 회사일 때문에 수원에서 약 두달 정도 거주했던 적이 있는데, 휴일을 이용해서 가까운 제부도에 다녀왔던 것이지요. 경기도 화성에 위치하고 있어 수도권에 사시는 분들은 당일로도 충분히 다녀올 수 있는 곳이랍니다. . . . 제부도는 섬인데도 불구하고 다른 여느 섬과는 달리 직접 차를 몰고 섬 안으로 들어갈 수가 있는 곳이지요. 섬까지 다리가 놓여져 있냐구요? 아뇨..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육지에서 제부도까지는 다리 같은건 전혀 없고 이렇게 바다 사이로 좁은 도로가 놓여져 있긴 한데, 이 도로가 밀물 때가 되면 바닷물에 잠겨 깜쪽같이 사라져 버린다죠. 그래서 오로지 썰물때에만 이렇게 도로가 갈라진 바다 위로 드러나 차로 건널 수가 있.. 2010. 6.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