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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연필304

뉴질랜드의 11월, 초여름의 목장에 하얀 눈이 내린 풍경을 직접 보니...  뜻하지 않은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의 지진 소식에 참 많이도 놀라고 안타까워 했던 파란연필입니다. 비록 지금은 남섬의 크라이스트처치 부근이 지진 때문에 폐허가 되었지만, 얼른 복구가 이루어지고 정상화되어 다시금 예전의 아름다운 풍경을 만날 수 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보며, 지난 여행기에 이어 계속 뉴질랜드 여행기 포스팅을 이어 나가보려 합니다. . . . 퀸스타운에서 길고도 긴 4일을 보내고 마지막 5일째 되는 아침... 이제 퀸스타운이랑 작별을 해야 하는 날이 밝아왔네요. 여왕의 도시 퀸스타운에서 번지점프라든가, 숏오버제트 등등의 액티비티도 별루 한것이 없는데 시간이 왜이렇게 잘가는지... ㅠ.ㅠ 4일이나 있었지만 이렇게 이쁜 도시를 막상 떠나려고 하니 아쉬움이 밀려옵니다. 언제 또 퀸스타운에 한번.. 2011. 3. 3.
JR패스 만료일이 지나도 합법적으로 하루 더 연장해서 탈 수 있는 방법 이전의 일본 JR 일주 여행기 포스팅에서도 많은 설명을 드렸지만, 일본은 기차여행을 즐기기에 아주 좋은 곳이랍니다. (☞ 일본 JR 일주 여행기 보러가기 ---> ) 이리저리 얽혀있는 철도망과 시스템은 가히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잘 되어있고, 열차의 종류 및 다양성도 정말 상상할 수 없을만큼 엄청나게 많은 가운데, 내국인 뿐만 아니라 외국인 들에게도 인기있는 여행아이템으로 자리를 잡았지요. 하지만, 일본의 높은 물가에 따른 교통비를 생각하면 왕부담이 되는게 사실이지만, 외국인들에 한해 JR 패스라는 아주 멋진 요금체계를 이용할 수 있어 그나마 저렴하게 일본의 철도를 이용하며 기차여행을 즐길 수 있답니다. (☞ 관련글 : JR패스 하나로 일본 전국일주 하는게 가능할까? ) 일본 기차여행을 계획하시는 .. 2011. 3. 2.
돌다리에서는 느낄 수 없는 감성이 살아 숨쉬는 영월 섶다리  강원도 영월에는 주천강을 연결하는, 보통의 다리와는 다른 섶다리라고 불리는 조그만 다리가 있답니다. 그리 큰다리도 아니고... 길이가 긴 다리도 아니지만, 보통의 시멘트로 만들어진 다리와는 달리 꽤 운치있는 곳이기도 하지요. 이때껏 봐왔던 다리들 중, 가장 한국적인 정서가 잘 녹아든 다리가 바로 이 섶다리가 아닌가 싶습니다. . . . 섶다리는 원래 단종이 세조의 사약을 명받고 승하한 뒤, 숙종대에 이르러 당시 노산묘를 장릉으로 추봉한 뒤, 새로 부임하는 강원관찰사로 하여금 반드시 장릉을 참배하게 했는데, 원주에서 오는 관찰사 일행이 바로 이 주천강을 건너기 위해 마을 주민들이 기꺼이 노역에 참여하여 섶다리를 만든것이 유래가 되어 지금껏 전해져 오고 있다고 합니다. . . . 그냥 가면 섭하지요..... 2011. 2. 28.
바람도 잠시 머물다 가는 곳, 합천 바람흔적 미술관  합천에는 봄이면 철쭉으로 유명한 황매산, 합천호 등이 많이 알려진 곳이 있지만, 황매산을 끼고 있는 조그만 곳에 미술관이 하나 자리잡고 있는데 바로 바람흔적 미술관 이라 불리는 곳이 있답니다. 이름 그대로 바람과 흔적을 테마로 해서 1996년 설치미술가인 최영호씨가 지은 곳이라 하며, 미술관 건물 한동과 바람소리 마당이라고 불리는 곳에 펼쳐진 바람개비가 무척이나 인상적이고 이쁜 그런 곳이예요. ^^ . . . 저 큰 접시안테나를 보니 마치 공상과학에 나오는 연구실 같은 느낌도 살짝 난다는... ^^;; 1층에는 각종 전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고, 2층은 차를 마실 수 있는 공간으로 되어 있답니다. . . . 그리고 바람소리 마당에 세워진 형형색색의 바람개비들.... 실제로 바람이 불면 빙글빙.. 2011. 2. 25.
추억과 함께 떠나는 색깔여행, 부산 감천동 문화마을  부산의 산토리니.. 혹은 부산의 마추픽추라 불리는 부산 감천동 문화마을... 얼마 전까지만 해도 태극도 마을이라 불리었는데, 최근 문화마을이라는 이름으로 변경을 하고, 골목 골목길마다 각종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어 볼거리들이 더욱 많아져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 . . 가파른 언덕에 층층으로 지어진 조그만 가옥들.... 좁디 좁은 골목길로 이어진 이 집들은 멀리 건너편 언덕에서 바라보면 형형색색 모여있는 파스텔톤의 모습들이 마치 그리스 산토리니의 풍경이 떠오르는 그런 곳이랍니다. 물론 산토리니 같은 휴양지는 아니어서 화려한 부분은 없고, 오히려 어렵고 힘든 시절 우리네 생활상을 그대로 담고 있는 그런 모습들이 마치 시간여행을 하는 듯한 그런 기분이 드는 곳이기도 하지요. . . ... 2011. 2. 23.
7번 국도 여행의 단콜코스 울진 죽변항 '폭풍속으로' 세트장 우리나라에서 가장 멋지고 아름다운 해안도로를 하나 꼽으라고 하면 단연 부산에서부터 강원도 고성까지 동해안을 따라 나있는 7번 국도를 가장 먼저 선택하는 분이 많으실거예요. 수도권에 계신 분들은 7번 국도 여행하기엔 좀 힘든 부분이 있을수도 있지만, 부산에 사는 저로서는 1년에 한두번 정도 마음을 먹고 부산을 출발해 7번 국도를 따라 강원도까지 다녀오곤 한답니다. . . . 7번 국도를 따라 여행을 하다보면, 어느곳 하나 빠지지 않을 정도로 해안드라이브 백미를 느낄 수 있을만큼 멋진 곳들이 많은데, 그 중에서도 중간쯤 위치한 경북 울진의 죽변항을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울진 죽변항은 동해의 풍부한 어장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예부터 고깃배가 자주 드나드는 어촌마을이었는데, 많이들 아시다시피 영덕과 함께 우리.. 2011. 2. 22.
살아서 천년, 죽어서 천년을 견딘 태백산 주목의 환상 설경 겨울산행의 매력, 살아서 천년... 죽어서도 천년을 지내온 태백산 주목의 환상적인 설경 안그래도 일수가 짧은 2월도 어느덧 막바지로 접어들고, 달력상으로는 이제 봄을 맞이할 3월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겨울의 끝자락에서 올겨울의 마지막 겨울 풍경이 될지 모르는 태백산 주목의 아름다운 설경을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예전에 겨울산행의 매력을 볼 수 있는 곳으로 덕유산 눈꽃에 대한 포스팅을 한적이 있는데.... (☞ 포스팅 보러가기 [클릭]) 태백산 역시... 덕유산 못지 않은 눈꽃과... 무엇보다 아름드리 주목에 피어난 멋진 상고대를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지요. . . . (지도출처 : 태백산 도립공원 홈페이지) 태백산을 오르는 등산코스는 여러 코스가 있지만, 전 유일사에서 시작해서 천제단이 있는 장군.. 2011. 2. 21.
꽁꽁 얼어버린 겨울의 우포늪에도 생명은 살아숨쉴까?  예전에 한창 사진에 취미를 가지기 시작했을때 사진을 찍으러 자주 갔었던 곳 중의 하나가 바로 창녕 우포늪이었습니다. 제가 갔을 당시에는 대개 계절이 초록빛이 완연한 봄이나 여름철이었는데, 겨울의 우포늪 풍경은 과연 어떨까 하고 한번 찾아가 보기로 했었지요. (여름철의 우포늪이 보고 싶으시다면.... ☞ http://shipbest.tistory.com/144) . . . 우포늪으로 들어가는 입구 쪽에서 바라본 모습인데.. 눈앞에 보이는 저 미류나무는 잎이 다 떨어져 앙상한 나뭇가지만 남겨놓고 있었습니다. 우포늪은 이전의 포스팅에서도 설명을 드렸지만, 국내 최대 크기의 늪지대로서 현재는 람사르 국제습지조약 보존습지로 지정이 되어 있어 생태게 특별 보호구역으로 관리되고 있는 곳이랍니다. . . . 이제 .. 2011. 2. 18.
아무나 쉽게 볼 수 없다는 하얀 눈이 덮힌 해운대 백사장  여러분은 하얗게 눈이 덮힌 겨울철의 해운대 백사장을 보신 적이 있나요? 그저께 함박눈이 쏟아지던 날..... 우연히 해운대에 볼일이 있어 나갔는데... 백사장 쪽으로 가보니 마치 하얀 양탄자를 깔아 놓은 듯한... 말그대로 백사장이 白사장으로 보이는게 참 이색적이더라구요. 사실 부산에 살면서도 이렇게 하얀 눈이 덮힌 해운대 백사장을 두눈으로 직접 보는건 처음이었습니다. . . . 과연 하얀 눈이 쌓인 해운대 백사장 전체를 덮고 있는 풍경을 두눈으로 직접 볼 수 있는 확률이 얼마나 될까요? 보통 부산이라는 도시가 겨울철 눈이 내리는 날이 하루 이틀 정도 밖에 되질 않고.... 게다가 저렇게 백사장을 하얗게 덮어버릴만큼 많은 눈이 내리는 확률은 더더욱 줄어드는데.... 저처럼 부산에 살면서도 눈덮힌 해운.. 2011. 2.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