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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맛보기/'16 이탈리아

피렌체 산 조반니 세례당 동쪽 청동문 천국의 문, 그리고 화려한 팔각돔 내부의 천정 벽화

by @파란연필@ 2016. 12. 27.

미켈란젤로도 감탄했다고 하는 산 조반니 세례당 동쪽문으로 알려진 천국의 문



조토의 종탑과 쿠폴람 돔 전망대까지 모두 오르고 나니 이제 피렌체의 절반(?)은 봤다고 내심 뿌듯해 했습니다.


그리고 내려와서는 성당 바로 앞쪽에 자리잡은 팔각돔 지붕이 유명한 산 조반니 세례당 안으로 들어가 보기로 했는데요.




산 조반니 세례당 역시 전망대와 마찬가지로 별도의 입장권이 필요한 곳이었지만,


저는 이미 두오모 통합권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통합권으로 세례당을 볼 수 있어서 들어가 보기로 했습니다.




사실 세례당 보다는 두오모 성당 내부를 먼저 들어가려고 했는데, 두오모 성당 내부 입장줄도 상당히 길어


일단은 대기줄이 짧은 세례당 내부를 먼저 둘러 보기로 했었네요. ^^





산 조반니 세례당은 두오모 대성당 바로 앞쪽에 자리잡은 팔각돔 지붕을 가진 로마네스크 양식의 건물인데요.


피렌체에 세워진 종교건축물 중에서는 가장 오래된 건물이라 실제 두오모 대성당이 지어지기 전부터 자리잡고 있었던 곳이랍니다.


외벽은 백색과 녹색의 대리석으로 단장이 되어 있으며,


실제 건물 자체 보다는 건물 세례당으로 통하는 3개의 출입문이 훨씬 유명한 곳이기도 하지요.





두오모 광장 쪽으로 가다보면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몰려있는 곳으로 가보면 쉽게 그 문을 찾을 수 있는데요.


3개의 문 중에서도 동쪽 출입문으로 알려진 청동문이 가장 유명해 이 문을 보러 오는 사람들이 정말 많답니다.





동쪽 출입문의 경우,.... 사람들이 워낙 많아서 사진을 제대로 찍기도 참 힘들었는데요.


로렌초 기베르티가 직접 제작한 이 동쪽 문은 성경의 구약성서를 모티브로 한 부조가 새겨져 있다고 합니다.


다윗과 골리앗, 아담과 이브 등등의 부조들을 확인할 수 있는데, 가까이에서 보면 디테일이 상당한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그런지 이 부조상들을 본 미켈란젤로가 했던 말이 너무나 아름다워 가히 '천국의 문 ' 답다고 감탄을 해서


지금까지도 '천국의 문' 이라 불리며 많은 관광객들을 불러 모으고 있는 곳이랍니다.





천국의 문을 보고난 후... 이제 본격적으로 세례당 내부로 들어가게 되었는데요.


출입문을 들어서면 특이한 팔각돔의 천정에 화려한 벽화에 다시 한번 압도되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천정이 생각보다 낮아 광각렌즈를 물려도 하나의 프레임에 다 들어오지 않는 규모더라구요.


세례당의 천정은 심판자의 그리스도 상을 중심으로 천체도 및 성서의 에피소드, 그리스도와 성모의 생애도, 세례자 요한의 생애도 등이


방사형으로 차례차례대로 그려져 있다고 합니다.





어안렌즈를 끼고 나서야 겨우 한 프레임에 담을 수 있었던 팔각돔의 천정 벽화....


황금빛으로 된 천정도가 더욱 화려해 보이는 모습이네요.





오래전부터 피렌체의 모든 사람들은 세례를 받을 때 이곳에서 받는다고 하는데,


그 유명한 단테도 이곳 세례당에서 세례를 받았다고 하는군요.





세례당 바닥의 문양도 뭔가 의미가 있는 듯한 무늬로 그려져 있는데, 그 의미까지는 잘 모르겠네요.


여튼... 생각보다 화려한 내부의 모습과 천국의 문은 산 조반니 세례당의 흥미로운 볼거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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