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치 않은 제주의 멋진 야경을 볼 수 있는 곳, 두산봉 말미오름



제주도는 서울이나 부산같은 대도시와는 달리 고층빌딩이나 화려한 스카이라인이 있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야경을 볼 수 있는 곳이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제주만의 특색을 생각해서 화려한 도심의 빌딩 같은 곳 보다는 오히려 제주의 자연과 마을이 한데 어우러져


은은한 빛을 밝혀내는 조그만 마을 같은 곳을 찾아보면 의외로 저녁풍경이 예쁜 곳이 있는데요.


그 중의 한 곳이 바로 올레 1코스에 위치한 두산봉 말미오름에서 내려다 본 성산일출봉 주변의 마을 풍경입니다.




원래 이곳은 성산일출봉.. 이라는 이름답게 저녁 야경 보다는 아침 일출을 보러 많이 오르는 곳이기도 한데요.


해가 성산 일출봉 방향 쪽에서 떠오르기 때문에 새벽녘의 여명과 일출풍경도 멋지지만,


어둠이 내릴 무렵.... 수평선 너머의 고깃배의 불빛들과 일출봉 주변의 마을 불빛들도 왠지 제주의 야경을 잘 나타내 주는 것 같았습니다.




두산봉 혹은 말미오름이라 불리기도 한 이곳은 올레 1코스 중간에 놓여있는 작은 오름입니다.


그래서 올레길을 걸었던 분들은 다들 한번쯤 가보셨을 오름이예요.





시흥초등학교에서 시작되는 올레 1코스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제주올레 1코스 안내소가 나오게 됩니다.


여기서부터가 바로 두산봉으로 오르는 입구가 있는데요.


깨끗한 화장실도 같이 마련되어 있으니 볼 일 보실 분들은 미리 이곳에서 해결하고 가시는 것도 좋습니다. ^^





올레 1코스 안내소를 지나 조금 더 걸어가다 보면 바로 이렇게 두산봉으로 오르는 계단길이 나오게 됩니다.


눈이 내린 직후라 조금 미끄럽기는 했지만, 그래도 큰 어려움 없이 오를 수 있었어요.





일출이 아닌 야경을 보러 올라가는 것이라 일부러 늦은 시간에 오르다보니 반대편으로 해가 지는 일몰 풍경도 볼 수 있었네요.







초입에서 약간 가파른 계단길과 언덕길을 조금만 걸어 올라가다 보면 바로 능선길로 이어지는 평지길이 나오게 되는데요.


저멀리 성산일출봉이 한눈에 보이면서 앞쪽으로는 두산봉 전망대가 눈앞에 보이게 됩니다.





전망대 주변으로는 목책난간과 함께 벤치가 마련되어 있고, 길을 따라 올레 1코스가 계속 이어지게 되지요.









전망대 주변 적당한 곳에 자리를 잡고 성산일출봉... 그리고 왼쪽 옆으로는 우도도 함께 보이는 구도를 바라보며


추운 날씨 속에 해가 지기를 기다려 봅니다.


전날까지 눈이 내린 직후라 그런지 일출봉 주변의 마을과 시흥리 주변의 밭들도 온통 하얗게 눈이 덮혀 있는 색다른 풍경이었어요.


제주 해안지역이라 눈이 쉽게 쌓이지 않는 곳인데, 쉽게 볼 수 없는 특별한 풍경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렇게 해가 서서히 저물어가고 어둠이 내릴 무렵... 일출봉을 중심으로 마을 주변에도 불빛들이 하나둘씩 들어오고


수평선 너머로는 고깃배들이 환하게 불을 밝히기 시작하더군요.


하늘빛이 붉게 변하는 장엄한 일출의 풍경은 아니지만, 마을 불빛들이 하나둘씩 들어오는 저녁 풍경도 나름 멋지고 예뻤습니다.







비록 대도시의 스카이라인과 도심 속 빌딩 같은 화려한 야경은 아닐지라도


성산일출봉을 중심으로 한 제주만의 독특한 마을 풍경과 야경은 그 어떤 화려한 도시의 야경보다 더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그래도 일출명소라 그런지 다음에는 일출을 보러도 다시한번 꼭 올라와봐야 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