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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봄(春)

굽이치는 섬진강을 내려다보며 기암절벽 위에 세워진 오산 사성암

by @파란연필@ 2013. 4. 2.




구례에는 '오산' 이라는 조그만 산이 하나 있는데, 해발 531m의 그리 높지 않은 산이지만

 

정상에 오르면 굽이치며 흐르는 섬진강과 지리산 연봉들을 둘러볼 수 있는 산입니다.

 

정상 부근에는 바위들이 많아 기암괴석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그 바위 위에 떡하니 자리를 잡고 있는 작은 암자 하나가 있으니

 

바로 '오산을 오르지 않으면 후회할 것이고, 두번 다시 가지 않아도 후회할 것이다' 라는 말이 전해지는 것처럼

 

그 풍경과 어우러짐이 가히 일품이라는 '사성암'이 있기 때문이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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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 사성암은 승용차는 등산로를 따라 오를 수도 있지만 (약 40분 소요) 대부분 차량을 이용해서 올라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승용차는 올라가질 못하고, 대신 사성암 진입로 입구에서 출발하는 마을버스가 수시로 운행하고 있으니

 

마을버스를 이용하시면 편하게 다녀오실 수 있어요. (마을버스 연락처 : 011-636-3113, 요금 : 왕복 3,000원)

 

그런데 오르는 길이 아직 포장이 완전히 되질 않아 좀 많이 덜컹거리는 편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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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덜컹거리며 사성암 입구에서 내리니 오산의 안내도가 맞이해 줍니다.

 

사성암 뿐만 아니라 숲길을 따라 걸을 수 있는 산책로 및 등산로까지 안내를 해주고 있으니 걷기 좋아하시는 분들은

 

이 안내도를 보시고 걸어보시는 것도 좋을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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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 나있는 길을 따라 조금 오르면 이렇게 바위 위에 아슬하리만큼 세워져 있는

 

사성암을 발견하실 수 있습니다.

 

어떻게 바위 위에 이런 암자를 세울 수 있는지 참 신기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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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성암 주변에도 한창 석가탄신일 맞이를 위한 준비가 한창인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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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성암에 올라 아래를 내려다 본 풍경입니다.

 

안개인지 먼지인지 시정은 그리 좋지 못한 편이라 깨끗한 풍경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시원하게 흐르는 섬진강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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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사성암의 소원바위는 기도의 효험이 높다하여 최근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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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소원을 적은 소원지를 저렇게 줄에 매달고 기도를 하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소원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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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와장에도 소원들이 빼곡히 적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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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지금은 바위 위로 올라가는 것을 통제해서 못 올라갔지만

 

아주 오래전에는 사진 속에 보이는 갈라진 저 바위 틈 위를 건너뛰면서 소원을 빌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얘기도 전해진다고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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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 시내를 내려다보며 섬진강이 흐르는 멋진 비경을 보실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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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의 산세가 참 멋진 곳인데, 가을의 단풍철에 와도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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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성암은 원래 오산암이라 불리다가

 

이곳에서 4명의 높으신 승려인 의상대사, 원효대사, 도선국사, 진각선사가 수도하였다 해서

 

사성암이라 이름이 새로이 불려지게 되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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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오는 길에 큰 나무가 비스듬하게 심겨져 있는 모습을 보게 되는데,

 

가만히 보니 뿌리가 바위에 박혀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바위 위에서도 끈길긴 생명력을 가진 나무라 그런지 신기해 보였는데,

 

같이 동행하신 구례군 관계자 분이 설명해 주시길 이 나무는 태풍이 불어도

 

넘어지지 않고 끝까지 버틴 나무라고 설명해 주시더라구요.

 

 

구례에 몇번 오기는 했지만 사실 오산 사성암은 처음 듣는 곳이었어요.

 

이런 멋진 곳이 있었다는 사실을 이제야 알게 되었는데,

 

구례를 방문하시는 분들은 여기도 한번 들러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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