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대의 지존, 튼튼한 삼각대의 대명사 GITZO 삼각대 중고 구입기
사진을 취미로 하고 카메라 장비를 이것저것 모으기 시작하다 보면 언젠가는 삼각대도 구입할때가 오게 되는데요.
특히 야경사진 같은 장노출 사진을 촬영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인 장비이지요.
그만큼 구입하는 사람들도 많고 작고 가벼운 미니삼각대부터 시작해 크고 무거운 삼각대까지... 다양한 제품들이 있는데요.
삼각대를 처음 구입하시는 분들은 저마다 어떤걸 구입해야 할지 고민이 많으실 겁니다. 저역시 그랬으니까요.
이 삼각대라는 것이 분명 꼭 필요한 장비이긴 하지만.... 이게 또 들고 다니다 보면 부피와 무게가 만만치 않아 짐이 될때가 많거든요.
특히 저같이 여행을 자주 다니는 사람들은 여행지까지 들고 다니기엔 정말 계륵같은 존재가 된답니다.
그래서 삼각대는 분명히 자신의 출사목적과 스타일에 따라 구입하는 제품의 스펙이 달라지게 되는데,
주로 여행을 자주 다니며 야외로 자주 들고 나가실 분들은 휴대성이 좋고 작으면서도 튼튼한 녀석들이 최고일 것이고
차량으로 자주 이동하고 휴대시간이 짧은 편이라면 크고 튼튼한 삼각대를 구입하면 되는 것이지요.
저도 처음에는 여행을 자주 다니다보니 작고 튼튼한 삼각대를 알아보며 구입했던 것이 약 10여년전.. 슬릭 340DX라는 삼각대였습니다.
물론 여태껏 잘 사용해왔고 지금도 서브 삼각대로 가끔씩 잘 사용하고 있는 삼각대이기는 한데요.
아무래도 저가형 삼각대이다보니 망원렌즈를 물린 바디를 올려 놓았을 때에는 안정적이지 못한 부분이 있어 늘 불안하더라구요.
그래서 작년부터 야경사진을 많이 찍으러 다니기 시작하면서 튼튼한 삼각대를 다시 알아보던 중...
역시 삼각대의 최고봉이라 할 수 있는 짓조삼각대를 구입하게 되었답니다.
아마 삼각대 브랜드에 대해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한번쯤 들어봤을만한 메이커일텐데요.
사진가들 사이에서는 이 짓조...라는 브랜드 네임만으로도 최고로 신뢰하는 제품으로 생각을 하고 있답니다.
그만큼 만듦새가 좋고 튼튼하면서도 가벼운 삼각대로 널리 알려졌는데, 다만 가격이 너무 사악하여 저도 쉽게 구입결정을 못했던 것이지요.
그래도 삼각대는 좋은걸 한번 구입하면 오랫동안 사용하게 되기 때문에 큰 마음 먹고 짓조삼각대를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그것도 새제품은 도저히 엄두가 나질 않아 중고장터를 통해 그나마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을 했네요.
제가 구입한 제품은 짓조 GT2531 이라는 제품이었습니다.
전문가들의 선택 GITZO..... 사진 좀 찍는다 하시는 분들은 아마 짓조의 유혹에 많이들 흔들리신다는...ㅎㅎ
많은 분들의 조언이.... 삼각대는 한방에 가야지.. 안그러면 자꾸 바꿈질을 하면서 결국 짓조로 간다던데...
저도 역시 마지막엔 이렇게 짓조로 오게 되었네요...
GT2531의 대략적인 사양은 위와 같습니다.
우선 삼각대 다리 단수는 3단인데요... 아마 대부분의 삼각대가 4단으로 되어있는 반면.. 이건 3단 삼각대입니다.
그만큼 다리를 펴고 접고 하는 시간이 줄어들고 지지하중이 높아지며 안정적으로 버틸 수 있게 되지요.
다만, 또한 그만큼 길이가 길어지기 때문에 휴대성은 떨어질 수 밖에 없답니다.
삼각대를 모두 접은 상태에서 접은 길이가 무려 65센티라... 일반적인 트래블러 삼각대로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있지요.
무게 또한 1.37kg이라.... 카본삼각대 치고는 살짝 무거운 편입니다.
전 어차피 여행용으로는 가벼운 슬릭 340DX를 사용하면 되고... 짓조삼각대는 주로 도심에서 야경을 찍으러 다닐때
차량에 싣고 다닐 목적으로 일부러 크고 튼튼한 녀석으로 구입을 하게 되었네요.
삼각대 자체가 크다보니 좀 묵직한 편입니다.. 볼헤드는 에전에 구입했던 포토클램 PC-33NS를 물려 놓았습니다.
GT2531과 비교하면 약간 작게 느껴질 수 있지만... 그래도 충분히 제 장비를 받쳐놓기엔 무리없는 조합이네요.
3단 삼각대이다보니 굳이 센터칼럼을 뽑지 않아도 충분한 높이가 확보가 되는 편인데, (138cm)
조금 더 높이 올리려면 이렇게 센터칼럼을 뺄 수도 있습니다. (센터칼럼 끝까지 올리면 161cm)
그리고 센터칼럼 아래쪽은 바람이 심하게 불거나 무게지탱이 필요할 때 가방이나 무거운 것을 걸 수 있는 걸쇠가 있네요.
그리고 슬릭삼각대를 쓰다가 짓조삼각대를 쓰면서 가장 편리한 점이 바로 삼각대 다리 락킹시스템인데요.
슬릭삼각대는 일일이 다리 하나하나 모두 똑딱이로 열고 닫고 해야 하는 반면...
짓조는 바로 G-Lock 이라 해서 살짝 힘을 주고 돌리기만 하면 쉽게 풀고 잠그고를 할 수 있는데,
한 손에 모두 잡고 돌릴 수 있어서 풀고 접을때 무척 신속하게 작업을 할 수 있데 되더라구요.
그리고 극단적인 로우앵글로 촬영하기 위해서는 삼각대 다리를 좀 더 많이 펴야 하는 경우가 생기는데,
그럴땐 다리 상단 부분에 있는 락을 앞으로 당기면 다리가 거의 수평으로 펴지게 된답니다.
바로 이렇게 말이지요. 로우앵글로 찍을 일이 그리 많지 않아 이렇게 찍어 본 적은 없지만 그래도 유용하게 쓰이겠지요.
소니 A7m2와 캐논 40미리 팬케익 렌즈를 마운트한 바디를 삼각대에 체결해 보았습니다.
단단하고 야무지게 올라서 있는 모습이네요. ^^
마지막으로 며칠전 감천문화마을의 야경을 찍기 위해 천마산을 올랐을 때 짓조삼각대와 함께 한번 찍어봤습니다.
마운트된 바디는 캐논 6D이고 렌즈는 70-200 애기백통이네요.
바람이 좀 불기는 했지만... 역시 짓조의 명성답게 아주 안정적으로 흔들림없이 잘 받쳐줘 좋은 결과물을 남길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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