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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봄(春)

부산 야경의 색다른 명소, 삼광사 연등축제 밤풍경

by @파란연필@ 2016. 5. 9.

고즈넉한 사찰? 야경의 도시, 부산에서 만난 화려한 사찰의 밤풍경



대개 사찰이라고 하면, 조용하고 고즈넉한 분위기에 왠지 엄숙해야 할 그런 장소라는 생각을 가지게 마련인데요.


하지만 석가탄신일이 얼만 남지 않은 요즘 시기에는 사찰풍경이 가장 분주하면서도 화려하고 볼거리들이 많은 때이기도 합니다.




해마다 5월초... 석가탄신일 시즌이 되면 며칠동안 각 사찰에서는 연등을 메달고 연등축제를 열게 되는데요.


다른 절에서도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부산 초읍의 삼광사에서는 매단 연등 갯수만 해도 어마어마할 정도로 많아


해마다 사찰 내에 걸려있는 연등의 화려한 불빛을 구경하러 오는 사람들이 정말 많다고 합니다.




저는 삼광사에는 작년에 처음 갔었는데, 아쉽게도 밤풍경은 보질 못하고 그냥 낮에만 살짝 둘러보고 나와


연등에 불이 들어오는 밤의 야간풍경이 궁금해 올해는 저녁무렵 방문을 했어요.





일단 어떤 야경이든 완전이 깜깜해지고 난 이후 촬영을 하는 것 보다... 하늘에 약간 밝은 기운이 남아있을 무렵 촬영하는 것이 더 좋아


일부러 약간 이른 시간에 삼광사에 도착해서 자리를 잡게 되었습니다.







봄이 되고 이제 여름으로 넘어가는 시기라 그런지 해가 많이 길어져 일몰시간까지 기다리기가 약간 지루하더군요.


그렇게 기다리다... 저녁 7시가 딱 되니... 수많은 연등의 불빛들이 한꺼번헤 점등이 되면서 화려한 경관을 연출해 주었습니다.





그동안 가방 속에 잠자고 있던 어안렌즈도 오랜만에 쓰임새가 생겨 이렇게 재미있는 구도로 담아보기도 합니다.


삼광사의 테라스에서는 화각이 상당히 제한적이라 광각이나 어안계열의 렌즈가 필요하더라구요.





살짝 왼쪽으로 화각을 돌려보니 테라스의 일부까지 화각에 나오게 된다는... ^^;





점등이 된 이후부터는 어둠이 빨리 찾아와 삼광사의 화려한 본연의 모습이 점점 잘 드러나게 되더라구요.


같이 간 지인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해마다 연등의 개수가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고 하던데,


예전에는 정말 어마어마 했을 것 같습니다.







2층 테라스에서 촬영을 마친 후... 다시 1층 지상으로 내려와서 가까운 곳에서 다시 한번 연등의 풍경을 담아봅니다.


역시 CNN에 소개가 될 만큼 이색적이면서도 화려한 풍경이더라구요.







다시한번 어안렌즈를 사용하여 넓은 화각의 풍경을 담아보기도 합니다.







그리고 처음 촬영했던 테라스의 반대편으로 건너가 이곳에서 바라보는 풍경도 색다른 구도로 괜찮은 것 같더라구요.


양옆에 3층 누각으로 된 건물을 두고 담아보는 풍경도 멋져 보였습니다.





건물 내의 복도 위에까지 정말 촘촘하게 연등들이 매달려 있더라구요.





삼광사의 광장에 매달린 연등 아래로 직접 들어가보니


저마다의 소망을 담은 연등 하나하나가 모여 이렇게 멋진 풍경을 만들어주고 있네요.





해지기전 도착했을때만 해도 주변에 차량이나 사람들이 그리 많지 않았던 것 같은데,


역시 어둠이 내리고 연등에 불이 들어오는 시점부터 사찰 내로 들어오는 사람들이 정말 많아지더라구요.


암튼.. 연등축제는 석가탄신일 당일까지 계속 볼 수 있다고 하니 시간되시는 분들은 한번 구경 다녀오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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