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가깝고도 먼 나라/'15 교토(京都)

교토 철학의 길 산책과 함께 요지야 카페에서 즐긴 따뜻한 말차라떼 한잔

by @파란연필@ 2016. 11. 11.

가을에 교토를 간다면 꼭 걸어보고 들러봐야 할 곳, 철학의 길과 요지야 카페



은각사를 나와 다음으로 갈 목적지는 바로 가까이에 있는 철학의 길을 걷는 것이었습니다.


은각사와 철학의 길은 바로 연결되어 있어 찾기가 쉬운 편이었어요.




은각사에 들어갈 때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는 그칠 줄을 모르고 오히려 점점 빗줄기가 굵어지고 있는 모습이네요. ㅠ.ㅠ


맑고 화창한 날씨까진 바라지 않았지만, 그래도 비만 내리지 않았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아있습니다.




데쓰가쿠노미치(哲学の道)라 불리는 철학의 길은 은각사에서부터 에이칸도 까지 작은 운하를 따라 2km 정도 이어진 길을 말하는데요.


교토대학의 교수였던 철학자 니시다 키타로가 이 길을 산책하며 걸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표지판 안내도 한글을 포함해 잘 되어 있어서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는 길이지요.









운하의 규모도 작은 편이고, 길도 살짝 좁아 여러명이 함께 걷기에는 조금 불편할 수도 있는 길이기는 한데,


그래도 나름 운하 옆 길 양쪽으로 커다란 나무들이 있어 봄철에는 벚꽃길이... 가을철에는 단풍길로 변해 낭만적인 길로 변하는 곳이지요.


그래서 봄 가을에 이곳 교토를 찾게 된다면 꼭 한번 걸어봐야 할 길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리고 철학의 길을 걷다 보면 중간쯤... 마치 일본 전통찻집 같은 조그만 카페가 하나 나오게 되는데요.


바로 요지야...라는 카페이고 이곳에서는 말차라떼가 유명하다는데, 한국에도 많이 소개가 되고 있어


한국분들도 꽤 많이 찾는 곳이라고 합니다.





비가 내리고 궂은 날씨인데도 불구하고 요지야 카페는 따뜻한 차를 즐기러 온 손님들이 많이 있더라구요.


심지어 대기인원까지 발생해 번호표를 받고 조그만 사랑방에서 조금 기다려야 했습니다.


기다리면서 바깥의 정원풍경을 담아봤네요. ^^





15분 정도 기다리자 저희가 들어갈 차례가 되어 안쪽으로 들어가 자리를 잡고 말차라떼를 주문했습니다.


역시 일본의 전통찻집답게 여기서도 다다미방에 앉아 창밖으로 정원을 보는 풍경이 참 좋은 것 같더라구요.


더구나 비까지 내리고 있으니 왠지 더 운치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아마 요지야 세트를 주문한것 같은데, 라떼와 같이 녹차 아이스크림과 팥앙금이 같이 나오는 구성이었네요.


역시 라떼답게 독특한 라떼무늬도 볼 수 있었는데, 다른 분들 블로그에서 봤던 무늬랑 똑같더군요.


아마 이곳의 라떼무늬 상징인것 같습니다. ^^





이건 같이 간 지인분이 주문을 한건데, 아이스크림에 녹차와 팥앙금이 같이 들어가 있는 모습이네요.





그렇게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따뜻한 말차라떼 한잔을 마시고 있는데,


기모노를 입은 분들이 앞쪽으로 왔다갔다 하길래 왠지 이곳의 분위기와 잘 어울릴 것 같아 한번 담아봤습니다. ^^





차를 마시고 속을 따뜻하게 한 후... 다시 카페 앞마당의 정원으로 한번 나가보기로 했어요.







정원의 풍경도 한창 가을로 물들어가는 모습이었습니다.







건물은 모두 2층으로 되어 있는데, 아까 제가 차를 마시며 앉았던 곳은 1층 안쪽이었습니다. ^^





요지야를 나와 맞은편 다른 커피가게의 가을풍경도 한번 담아보구요.





이제 마저 남은 철학의 길을 걸으며... 길이 끝나는 에이칸도가 있는 곳까지 다시 걸어가 보기로 합니다.



그리드형(광고전용)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