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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깝고도 먼 나라/'15 교토(京都)

교토 단풍 최고 명소 중의 하나로 손꼽히는 난젠지와 산몬 주변 산책로

by @파란연필@ 2016. 11. 15.

가을 단풍이 곱게 물들어 가던 비오는 날의 교토 난젠지(南禅寺)



딱 이맘때쯤 교토를 방문하게 된다면 가을 단풍이 화려하게 물들어가고 있는 풍경을 보실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한데요.


교토 전체가 단풍 명소이긴 하지만, 그래도 짧은 동선에서 단풍을 즐길 수 있는 명소가 있으니 바로 난젠지 부근이랍니다.




난젠지는 은각사에서부터 철학의 길을 따라 쭉~ 내려오다 보면 에이칸도에서 길이 끝나게 되는데,


에이칸도를 지나 바로 마주할 수 있는 곳인데요.




규모가 상당히 큰 편이라 여러개의 건물과 정원으로 구분이 되어 있으며, 


대부분 일본의 주요 국보와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는 곳이 많다고 합니다.





여기가 철학의 길이 거의 끝나는 지점인 것 같았습니다.


많은 양의 비가 계속 추적추적 내리고 있는지라 걷기가 조금 힘들기는 했지만, 그래도 끝까지 걸어오기는 했네요. ^^;;





철학의 길을 따라 흐르는 운하가 끝나는 지점 바로 옆쪽에는 조그만 신사 하나가 보이는데요.


쿠마노냐쿠오지 신사라는 곳인데, 비가 너무 많이 내려 사진에 보이는 저 하얀 천막 안에서 비를 잠시 피해 가기로 하고 들어가 봅니다.





신사가 그리 크거나 화려한 곳은 아니지만, 그냥 대충 눈으로 훑어봐도 될 정도의 소박한 곳이었던 것 같네요.





그리고 에이칸도를 지나 드디어 난젠지가 있는 곳으로 오게 되었는데요.


난젠지 앞쪽으로는 커다른 산몬(三門)이라는 세개의 문이 있고 이 문 앞쪽으로 곧게 뻗은 길과 가로수.. 정원이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빗물을 머금고 있어서 더욱 생기있고 촉촉한 느낌의 단풍들이 가을 여행객들을 맞이해 주고 있습니다.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 가운데에서도 어찌나 관광객들이 많은지.....


잠시 사람들이 안보이는 틈을 타... 꽤나 그럴듯한 사진 한장을 남겨보며 괜히 혼자 뿌듯해 하기도 합니다. ^^;;





정원 위로 떨어진 은행잎들을 보며 이곳의 가을도 한창 진행중임을 알 수 있게 해주는군요.





여기저기에서 알록달록한 빛깔들이 뽐내는 가을을 만끽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카메라를 들고 꽤나 진지하게 단풍을 담으려는 여행객의 모습





그리 크지도... 작지도 않은 규모의 난젠지에서 이렇게 단풍을 즐기는 재미가 쏠쏠한 것이


왜 이곳이 교토의 단풍명소가 되었는지 충분히 짐작이 가더군요.





여기서도 기모노를 입고 다니는 분들이 많아 왠지 사진을 찍어보고 싶어 정중하게 요청을 한 후... 찍은 사진이네요. ^^


이 분들은 진짜 일본분들인 듯....





난젠지는 사찰 주변을 둘러 보는데에는 별도의 입장료가 없지만, 몇몇 건물 안쪽으로 들어가거나


정원을 구경하려면 해당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시면 되는데요.


저희는 비도 많이 오고 들어갈 만한 곳이 대부분 입장 마감시간이 다되어 가는지라 별도로 들어가 본 곳은 없었지만... 


난젠지 텐류안이라는 정원이 이날 야간개장 라이트업을 한다는 얘기를 듣고, 이따가 저녁때 텐류안 야경을 보러 가기로 했습니다.


텐류안의 야경은 다음 포스팅에서 소개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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