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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가을(秋)

부산항대교와 함께 항구의 불빛들이 반짝이는 부산 북항 컨테이너 부두 야경

by @파란연필@ 2016. 11. 24.

항구도시 부산에서만 볼 수 있는 컨테이너 부두의 화려한 야경



오랜만에 다시 부산의 야경으로 포스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해가 갈수록 미세먼지의 양이 늘어나고 있어 야경찍기 좋은 날이 그리 많지가 않은 편인데요.




그래도 가끔씩... 아주 가끔씩 시정 25km 이상 되는 날이 한번씩 찾아오곤 할 때는 온 몸이 들썩거리곤 합니다.


어디 야경 좋은 곳 찍으러 갈 데 없나 하고 말이죠. ^^;;




지난달 초.... 떄늦은 태풍 차바가 지나가고 난 뒤... 부산의 하늘이 잠시 청명했던 적이 있었는데요.


비록 태풍의 피해가 크고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는 위로의 말씀을 드리지만, 그래도 태풍 뒤의 청명함은 정말 오랜만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때 찾아갔던 곳은 바로 부산 북항의 모습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곳이었지요.


(사실 이곳은 개인 사유지라 정확히 어디라고 말씀드리기는 곤란할 것 같네요. ^^;;)





어안렌즈를 물려 내려다 보니 부산항대교를 비롯해서 현재 북항재개발을 하고 있는 곳과 아직까지 남아있는 북항의 모습...


그리고 경부선 철길의 종착역인 부산역으로 이어지는 철길까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풍경이었습니다.





좀 더 왼쪽편으로 시선을 돌리면 멀리는 자성대부두.. 가까이로는 허치슨터미널도 함께 볼 수 있는 구도였습니다.





그리고 시선을 완전히 왼쪽으로 90도 돌려서 바라보게 되면... 저멀리 BIFC 건물과 함께 경부선이 이어진 철길이 보이는데,


여기서 더 왼쪽편으로는 수정동과 초량동 산복도로를 바라보는 방향이 됩니다.







지금은 컨테이너 터미널의 기능이 가덕도 인근 신항으로 많이 옮겨가서 그런지... 약간은 한산한 풍경이긴 하지만,


한때는 대한민국 컨테이너 수출물량 70% 이상이 이곳에서 처리가 되었으니 엄청난 곳이었지요.





망원렌즈를 사용해 저멀리 우뚝 솟아있는 해운대 마린시티도 깨끗이 보입니다.


시정이 맑고 좋은 날엔 이렇게 뚜렷이 보이는 편이지만, 시정이 조금이라도 나쁘면 아무리 성능좋은 망원렌즈로 당겨 찎어도


뿌연 사진으로밖에 보질 못하지요.





바다건너 영도 봉래산 인근의 풍경도 같이 담아 봤습니다.


한때 제가 잠시 근무했었던 한진중공업 조선소의 해상크레인이 부산의 풍경을 대변해주고 있는 듯 하네요.





해가 서서히 저물면서 어둠이 내리고 야경을 담기 최적의 시간대인 매직타임 때가 다가올 무렵....


허치슨터미널 주변의 S자 라인 도로의 차량궤적도 점점 눈에 띄게 모양이 그려지고 있습니다.





수정동 쪽의 도심과 산복도로 방향도 점점 어둠이 내리면서 불빛들이 하나둘씩 들어오기 시작하는군요.





잠시 보케놀이도 한번 해보구요. ^^







드디어 매직타임이 된 듯 하고.... 그러자 허치슨터미널의 S자 도로는 보다 선명한 차량궤적이 그려지기 시작합니다.







여기 포인트는 앞뒤로 조망이 트여있어 반대쪽 산복도로의 풍경도 같이 담을 수 있는 것이 너무나 좋았습니다.


산을 따라 집들이 높은 곳으로 점점 올라가 있는 형태를 띠는 산복도로의 풍경...  이 역시 부산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풍경이지요.





바다쪽 부산항대교가 있는 곳도 이제 하늘이 점점 검푸른 색으로 변하면서 어둠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어둠이 내리는 속도는 점점 빨라지고 있고 산복도로 쪽 풍경과 컨테이너 부두 쪽 풍경.. 어느 하나 놓칠세라


마치 X마려운 강아지처럼 삼각대를 들고 이리저리 왔다갔다 분주히 움직이며 촬영을 하게 되었네요.


언제 또 이런 날씨를 맞이할지 모르기 때문에 아마 더 그랬던 것 같습니다.







부산항대교와 함께 새로운 곳으로 이사를 온지 얼마되지 않은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의 모습도 웅장해 보이구요.





마지막으로 S자 차량궤적으로 남겨보며....  이날의 부산야경촬영은 멋지게 마무리 해봅니다.


이제 날씨가 추워지고 시정이 좋은 날이 많아질 확률이 많은 겨울철이긴 하지만....


미세먼지라는 변수 때문에 언제 또 이런 쾌청한 날을 만날 수 있을지 또 하염없이 기약해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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