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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겨울(冬)

도깨비 촬영지, 설경이 아름다운 강원도 평창 오대산 월정사 전나무 숲길

by @파란연필@ 2017. 1. 23.

공유, 김고은이 함께 걷던 숲속 눈길은 어디? 드라마 도깨비 촬영장소



그저께 종영한 드라마 '도깨비'.... 최근 가장 핫한 드라마로 많은 분들의 관심 속에 회자되고 있는데요.


저는 처음엔 보질 않다가 하도 재미있다 그래서 찾아보기 시작한 것이 결국 끝까지 보게 된 드라마였습니다.


저는 개인적인 취향으로 즐겨보는 드라마의 경우.. 일단 스토리나 내용전개도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OST 배경음악이나 화면에 나오는 영상미가 멋지고 아름다운 곳이 나오게 되면 먼저 찾아보게 되더라구요.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 tvN에서 방영한 '도깨비'는 뻔하지 않은 신선한 소재에다가


훌륭한 OST, 그리고 멋진 영상을 만들어준 촬영장소까지 모두 다 마음에 든 드라마이기도 했습니다.




도깨비가 한창 방영되고 있을 때 여러 블로그나 매체에 소개가 된 국내 및 해외촬영지가 몇몇 있었는데요.


저는 지난 주말, 강원도 폭설이 내렸다는 소식에, 촬영장소 중의 한 곳이었던 오대산 월정사 전나무 숲길을 다녀오게 되었답니다.


바로 9회에서 지은탁이 수능을 끝내고 강원도 스키장에서 알바를 하던 무렵...


김신과 함께 걷던 눈 내린 숲길.... 바로 그 길이 월정사 전나무 숲길이었어요.





저는 작년 여름 무렵에 한번 다녀왔던지라 다녀온지가 그리 오래되진 않았는데,


눈 내린 겨울철에 방문하는 것은 정말 오랜만이었습니다. 거의 10년만에 겨울 월정사를 찾아가게 되었지요.


주차장에 주차를 한 후... 금강교라 불리는 이 다리를 건너면 전나무 숲길이 시작된답니다.


(☞ 지난 여름 월정사 전나무 숲길 여행 후기 : http://shipbest.tistory.com/1205)





전나무 숲길의 시작을 알리는 알림 표지판





다행히(?) 전날 폭설이 내렸던지라 숲길엔 하얀 눈이 가득 쌓여있는 모습이었네요.


10년전에 왔을 때에는 겨울이긴 했지만 눈이 거의 없었거든요. ;;;







사실 이번 여행은 눈소식에 너무 급조해서 떠났게 되었던 여행이라 부산에서 새벽일찍 출발하여 거의 당일치기 비슷하게 다녀오게 되었는데,


그래도 심심치 않게 동행해준 아는 동생녀석들 덕분에 심심치 않게 즐기다 올 수 있었습니다.





원래 주말이나 휴일에는 수많은 인파와 차량정체 때문에 이름난 관광지나 여행지는 잘 가지 않는 편인데,


주말인데도 불구하고 전나무 숲길에 사람들이 별로 보이지 않는건 아주 이른 시간이었기 때문이지요.


이제 막~ 도깨비 촬영지라고 알려지기 시작한 때라.... 앞으로는 많은 분들이 찾아오게 될 듯 합니다.







굳이 '도깨비' 촬영지가 아니더라도 이곳은 예전부터 꽤나 유명한 곳이어서


월정사 사찰 경내보다 1km 남짓 이어지는 이곳의 전나무 숲길이 오히려 더 많이 알려진 곳이 아닐까 생각되는군요.


나무들 대부분 수령이 오래된 나무들이 많아 크고 울창한 숲이 잘 조성되어 있답니다.







하얀 눈이 소복히 내려 쌓인 숲길.... 드라마를 보지 않고 와도 충분히 아름다운 길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길을 걷던 중.... 드라마에서 나왔던 장면이 있던 숲길....


바로 김신이 지은탁에게 수능 성적표를 건네주던 장면과 또 두이 같이 걸었던 씬~이 촬영된 곳을 찾아


비슷한 각도로 저도 한번 담아보게 되었네요. ^^





주차장 입구에서 1km 정도 숲길을 따라 걸어 내려오게 되면 바로 이곳 일주문 부근에서 숲길이 끝이 나게 됩니다.





숲길이 끝나는 지점인 (혹은 반대로 하면 시작되는 지점) 일주문 옆쪽으로는 조그만 다리가 하나 나오는데요.


바로 해탈교..라 불리는 다리인데, 이곳에서도 촬영된 장면이 있습니다.





바로 해탈교 위를 둘이서 걷는 장면이 촬영되었는데요.


은탁(김고은)이가 앞에 걷고... 그 뒤를 따라가는 김신(공유)이 뒤따라 걷는 장면인데,


마침 눈이 쌓여있는 모습도 비슷해서 꽤나 그럴듯하게 촬영이 된 것 같습니다.


드라마 촬영지를 찾아가는 재미는 바로 현장에 가게 되면 바로 드라마의 장면이 떠오르며 감정이 이입이 된다는 점인데요.


드라마의 감동이 아직 남아있어서 그런지 평범한 다리 위의 풍경인데도 마치 익숙하고 소중한 풍경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렇게 드라마의 여운을 간직한채... 왔던 길을 다시 되돌아 올라가는 길....


이제 시간이 지나 오전 느즈막한 시간이라 그런지 내려올땐 저희 밖에 없었는데, 올라갈땐 제법 많은 사람들이 숲기을 걷더라구요.


새벽같이 와서 미리 한적한 숲길을 걸어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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