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 되면 갈 곳이 없다고? 포항에 간다면 저녁에 꼭 한번 가봐야 할 영일대 해수욕장
포항으로 여행을 간다고 하면 대부분 일출로 유명한 호미곶 일출을 생각해 아마 호미곶을 가장 먼저 떠올리는 분이 많은데요.
비록 호미곶 뿐만 아니라도 포항 시내에서도 가볼만한 곳이 많이 있습니다.
특히 1박을 계획하고 포항 쪽을 여행하신다면, 숙소를 잡은 뒤... 저녁에 어디 나갈데가 없을까? 고민을 하시는 분들도 계실텐데,
그런 분들을 위해 포항에서 밤에 가볼만한.. 그리고 즐길만한 곳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바로 포항 시내 한가운데 있고, 포항시민들도 자주 찾는다는 영일대 해수욕장이랍니다.
무엇보다 해수욕장 부근으로 숙소들이 많아 이곳 근처에서 숙박을 하신다면, 꼭 밤바다를 한번 거닐어 보시기를 추천하는데요.
저도 며칠전 오후 느즈막한 시간에 이곳을 찾아 저녁을 먹고 해가 지기까지 머물렀던 곳이기도 합니다.
동해바다와 함께 우리나라에서는 최초이자 유일한 해상누각인 영일정을 같이 둘러볼 수 있어서 좋더라구요.
바다 한가운데 있는 영일정까지는 돌다리가 놓여져있고, 영일정 너머로는 포항경제의 중심인 포스코가 보입니다.
영일대 해수욕장의 영일정 야경이 예쁘다고 해서 해가 지기를 기다렸다가 잠깐 저녁식사를 하고 나오니
어느덧 도심 뒷편으로 노을이 지며 어둠이 찾아오게 되더군요.
앞서 언급했듯이 해수욕장 주변으로 숙박시설들이 많고, 음식점이나 카페들이 많아 젊은 여행객들이나 커플분들도 많이 보였습니다.
특히 해변 주차장 부근으로는 푸드트럭들도 많이 보여 맛난 먹거리들도 참 다양하더라구요.
바다 건너편으로는 호미곶... 즉 우리나라 지도 호랑이 꼬리 부분이 어렴풋이 보이기도 하네요.
열일하는 포스코에도 불빛이 들어와 포항의 밤을 서서히 밝혀가고 있습니다.
해수욕장 해변의 길이도 생각보다 길어 이쪽 끝에서 저쪽 끝까지 걸어다니다 보면 시간이 꽤 많이 걸리더군요.
그렇게 한참을 걷다보니 어느새 영일정 누각에도 조명이 들어오고 점점 야경이 빛을 발할 시간이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드디어 하늘의 파란기운과 함께 매직타임을 맞이하게 되고 영일정의 아름다운 밤풍경을 담을 수 있게 되었네요.
영일정 누각에서 바라본 포스코의 야경입니다.
해가 떨어진 저녁에도 영일정 누각은 개방이 되어 누구나 걸어들어갈 수 있어서 이렇게 가까이에서도 누각 전체를 한번 담아봤습니다.
역시 저녁이 되고 조명이 들어오니 낮에는 잘 보이지 않던 커플들이 여기저기 누각을 배경으로 사진찍는 모습이 목격되는군요. ^^;;
며칠전까지만 해도 포항의 밤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차갑게 느껴지긴 했지만,
이젠 그 바람이 시원함으로 느껴질 계절이 되었으니 포항여행을 계획하고 계신다면,
꼭 영일대 해수욕장의 밤바다를 한번 거닐어 보시길 추천드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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