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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가을(秋)

인제 비밀의 정원 (시크릿 가든), 가을단풍과 물안개가 만들어내는 몽환적인 아침 풍경

by @파란연필@ 2017. 10. 26.

최끈 뜨고 있는 핫한 출사여행지, 인제 비밀의 정원



10월말이 되자 이제 본격적으로 전국 곳곳에서 단풍 소식이 차츰차츰 들려오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강원도 쪽에서부터 시작된 단풍은 이제 중부 지방까지 내려오고 있다고 하는군요.




비교적 단풍소식이 일찍 찾아온 강원도 인제 지역에는 비밀의 정원이라 불리는 아름다운 숲이 있는데요.


최근 이곳 사진이 SNS나 블로그에 심심찮게 등장하고 있어 사진가들 사이에서는 핫한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일교차가 큰 봄 가을철에는 이른 아침 물안개가 피어나며 마치 비밀을 간직한 몽환적인 풍경을 담을 수 있어서 그런지


최근에는 한창 가을단풍이 물든 숲의 풍경을 볼 수 있어 많은 분들이 찾고 있다고 하네요.





지도에도 잘 나타나지 않는 이곳.... 사실 이곳 주변은 군부대 밀집 지역이라 지도상에서도 제대로 표기되어 있지 않고


포털사이트 지도의 로드뷰 표기도 되지 않는 오지 지역이라 그런지 더욱 비밀스러운 느낌이 나기도 하는 곳입니다.






하지만... 한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비밀의 공간인 이곳은 이제 사진가들 사이에서는 워낙 유명한 포인트가 되어버려


평일 아침인데도 불구하고 저렇게 길가에서 숲의 아침 풍경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제 더이상 비밀이 아닌 비밀의 정원이 되어 버렸네요. ^^;;









저도 이번에 이곳을 처음 찾아간 곳이기도 했는데, 해가 뜨기 전에는 한치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물안개로 가득한 그냥 밋밋한 그런 풍경이었는데, 해가 뜨고 안개가 서서히 걷히자 그 본 모습을 서서히 드러내더라구요.









옅은 바람에도 쉽게 춤을 추듯 일렁이는 물안개가 서서히 걷히는 모습을 실제로 보니 정말 멋진 풍경이었습니다.


이런 포인트를 찾아내는 분들도 참으로 대단하다는 생각 밖에... ㅎㅎ









하지만 이곳을 제대로 바라볼 수 있는 구도로 촬영하기 위해서는 촬영장소가 한정적일 수 밖에 없는데,


사람들이 많이 몰리다보니 역시 이곳에서도 진상들과의 잦은 다툼 및 불미스러운 대화들이 오고가는건 참 어쩔 수 없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 소란 때문에 그래서 가끔씩 군부대 관계자들이 나와 촬영을 제지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던데,


이 멋진 풍경을 멋지고 예쁘게 담고 싶은 욕심은 충분히 이해는 가지만, 그래도 서로 매너있고 조용히 촬영을 하고 가면 좋으련만....


그게 그리 어려운 일인가 봅니다.





그리고 군부대 주변이기도 하고 지도에도 나오지 않을만큼 보안이 중요한 곳이기도 한데,


가끔씩 사전승인 없이 드론을 날리는 개념없는 인간들도 있다고 하고


관광버스를 대절해 와서 단체로 도로가에 퍼질러 앉아 새벽부터 불을 피우며 식사(?)를 하는 모습은 정말 보기가 안 좋은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제발... 이곳을 촬영하러 오시는 분들은 이 예쁘고 멋진 풍경을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이 담아갈 수 있도록


개인적으로 조용히 매너있게 촬영만 하고 갔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진상들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언젠가는 군부대 관계자들에 의해 영원히 통제되어 앞으로는 보지 못할 풍경이 될 수도 있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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