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한라산 등반을 위한 추천 등산코스
제주도 한라산의 매력은 바로 겨울 등반에 있을만큼 매력적인 눈꽃과 설경을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얼마전 오랜만에 겨울 한라산을 다녀오기도 했는데요.
사계절 언제나 좋은 곳이지만 특히 겨울에 한라산을 오를 때 추천하는 등산코스를 알아볼까 합니다.
한라산 국립공원은 전 지역이 산장이 없는 당일치기로 다녀와야 하는 코스이기 때문에 코스 선택을 잘하셔야 하는데요.
크게 보면, 정상인 백록담까지 올라갈 수 있는 코스와 아닌 코스로 구분되기도 합니다.
일단 백록담까지 갈 수 있는 코스로는 성판악 코스와 관음사 코스가 있겠구요.
나머지 어리목 코스와 영실 코스는 윗세오름까지만 올라갈 수가 있습니다.
한라산 국립공원 홈페이지에 있는 등산지도와 코스를 살펴보면, 모두 7개의 코스로 나뉘어져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중에서 석굴암 탐방로와 어승생악 탐방로는 정상의 백록담과는 조금 떨어진 별도의 코스라 생각하면 되구요.
실제로는 어리목, 영실, 성판악, 관음사, 돈내코 5개의 코스로 많이들 가시는 편입니다.
1. 어리목 코스
어리목 코스는 어리목 탐방안내소에서부터 시작해 사제비동산 - 만세동산 - 오름샘 - 윗세오름까지 이어지는 코스로
편도 4.7km 편도 2시간 정도 소요되는 코스입니다.
윗세오름에서는 방애오름샘을 지나 남벽분기점까지도 갈 수 있지만, 겨울철에는 자주 통제가 되니 윗세오름까지 생각하시면 되요.
어리목 입구 계곡에서 사제비 동산 초반 구간의 등산로가 조금 가파르기 때문에 이 부분만 잘 오르신다면,
사제비 동산에서부터 윗세오름까지는 걷기 좋은 길입니다.
하지만 겨울철 눈이 많이 쌓여 있을 때에는 소요시간 2시간보다 조금 더 오래 걸릴 수 있으니 시간계산 잘하셔야 해요.
2. 영실 코스
영실 코스는 한라산 등산코스 중에서 가장 짧은 코스로 알려져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코스이기도 한데요.
짧은 코스이기는 하지만, 그만큼 경사도가 가파르고 계단이 많기 때문에 잘 선택을 하셔야 합니다.
영실휴게소 - 병풍바위 - 윗세오름 - 남벽분기점 까지 이어지는 코스구요.
윗세오름까지 3.7km, 소요시간 1시간 30분 정도 걸리는 길입니다.
영실코스도 어리목과 마찬가지로 초반부터 이어지는 급경사와 계단코스가 조금 힘들기는 한데,
옆으로 펼쳐지는 영실기암 병풍바위를 보면서 올라가는 풍경이 정말 멋진 코스이기도 합니다.
3. 성판악 코스
성판악 코스는 영실과는 반대로 한라산 등산코스 중에서 가장 길고 올래 걸리는 코스입니다.
하지만 백록담 정상까지 갈 수 있는 코스라 성판악 역시 많은 분들이 이용하는 코스이기도 해요.
속밭 대피소 - 사라오름 - 진달래밭 대피소 - 백록담 까지 이어지는 코스인데,
총 9.6km에 소요시간은 편도 4시간 30분이 걸리는 길입니다.
어리목과 영실과는 반대로 성판악 코스는 초반에는 길이 무척 평탄하고 쉬운 편입니다.
하지만 진달래 대피소 이후... 백록담 정상 부근에 다가갈수록 경사가 심해져 힘든 구간이 나오게 되니 참고하시길 바래요.
이상 겨울 한라산 등산코스로 어리목, 영실, 성판악 3가지의 코스를 알려드렸는데,
이 외에도 관음사 코스와 돈내코 코스가 더 있지만, 한라산을 처음 올라가시는 분이라면 위의 3가지 코스 중에서 선택을 하시면 좋을겁니다.
특히 겨울철 환상적인 눈꽃을 즐기시려면 개인적으로 어리목으로 올랐다가 영실로 내려오는 코스를 선택하기를 추천드리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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