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 옆 조용히 힐링하며 쉬어가기 좋은 통영 슬로비게스트하우스
지난 이른 봄... 통영 1박2일 여행을 하면서 오랜만에 통영에서 1박을 했었던 게하를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예전에도 한번 소개해 드린적이 있는 슬로비 게스트하우스 인데요.
6년전 겨울에 이곳에 게스트하우스가 생긴지 얼마되지 않았을 무렵.... 처음 방문을 했던 곳이었는데,
정말 오랜만에 다시 이곳에서 하룻밤을 묵고 가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통영 어디에서든 게하가 제주도 만큼이나 많아지고 있어 저렴한 숙소를 찾는데 큰 어려움은 없게 되었지만,
당시에는 통영에 게하가 그리 많지 않았던 시절이라 어렵게 찾았던 숙소였어요.
다행히 사장님께서 아직 저를 잊지 않고 반겨주셔서 보다 더 편하게 하룻밤을 지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슬로비 게스트하우스는 통영 시내에서 산양 일주도로 방면으로 가는 길 바닷가에 자리를 잡고 있어요.
그래서 번잡한 시내 보다는 훨씬 조용하고 지내기에 괜찮았던 곳입니다.
게스트하우스이긴 하지만, 1층엔 카페를 겸하고 있어서 커피나 차 한잔 하고 가기에도 괜찮구요.
숙소 바로 맞은편에는 이렇게 바닷가가 있고 바닷가 쪽에는 작은 벤치도 마련되어 있어 바다를 보며 커피 한잔 하셔도 좋은 곳입니다.
1층 카페 내부의 모습은 이렇습니다. 6년전에 처음 왔을 때랑 비교해도 크게 바뀐 모습은 아니더군요.
여행 관련 책들이 많이 있어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내기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슬로비 게스트하우스는 객실이 4인실, 6인실 도미토리가 있고, 2~3인실 커플룸, 패밀리룸 이렇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는 오기 전 도미토리에서 자기로 계획하고 왔었는데, 마침 평일이기도 하고 전에 재방문 기념(?)으로
사장님께서 편의를 봐주셔서 2~3인실에 혼자 편하게 묵을 수 있었어요.
작은 PC 모니터 사이즈이긴 하지만, IPTV가 연결된 TV도 시청할 수 있구요. 공유기도 있어서 와이파이도 빵빵합니다.
욕실도 단독으로 사용할 수 있어서 정말 편하더라구요. 수압도 굉장히 좋아 뜨끈한 물이 콸콸 잘 나오는 편입니다.
무엇보다 이곳을 추천하는 가장 큰 이유는 아침 조식이 너무나 괜찮다는 것이예요.
보통의 게하들은 토스트를 직접 구워먹거나 하는 곳이 대부분인데, 여기는 이모님이 직접 아침밥을 차려주셔서
마치 아침 집밥을 먹는 느낌이었습니다. 든든히 한끼 해결할 수 있어서 정말 좋더라구요.
조식을 먹기 전, 아침에 일찍 눈이 떠져 잠시 바닷가 쪽을 산책하며 드론을 날려 봤는데요.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모습이 장관이었습니다.
보시다시피 주변엔 바닷가 말고 대부분 펜션이나 숙박시설들만 모여 있는 곳이라 정말 한적하고 조용한 곳이었어요.
위치도 달아공원 쪽으로 가는 길에 있는 곳이라 저녁에는 일몰 보러 가기에도 가까운 곳이니
통영여행 계획하고 계신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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