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침저녁으로 겨울같이 꽤 쌀쌀한 날씨 탓에 일교차가 심한 날이 계속되고 있는것 같습니다.
덕분에 감기몸살이 심하게 걸려버려 일주일동안 꼼짝달싹도 못했는데... 다행히 이제 좀 괜찮아진것 같네요. ^^
지난 주말에는 은행나무 단풍을 보러 가고 싶어 경북 영주 부석사와 충북 괴산에 있는 문광저수지를 잠시 다녀왔답니다.
부석사는 많은 분들이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곳이기에 따로 소개를 드리기로 하고,
충북 괴산에 있는 문광저수지(여기서는 양곡저수지..라고 부르기도 한답니다) 부근에도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 단풍을 볼 수 있다고 해서 수소문하여 찾아간 곳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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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수지 자체는 그리 크거나 넓은 저수지는 아니었어요.
사진 오른쪽에 한분이 낚시하고 계신걸 보니... 민물낚시를 할 수 있는 곳 같기도 했습니다.
저수지의 물이 깨끗해 보여서인지 몰라도 마치 주산지의 반영장면을 보는듯한 멋진 곳 같았어요.
이곳 역시 주산지처럼 이른 새벽에 간다면 멋진 물안개를 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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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저수지 가장자리에는 이렇게 멋진 은행나무 가로수길이 펼쳐져 있는데,
사진에서 보시는바와 같이... 기대했던 은행단풍은... 이미 다 떨어지고 남아있질 않았습니다. ㅠ,ㅠ
또 단풍시기를 놓친 것일까요? 불과 일주일 전만 하더라도 남아있었던것 같았는데... 일주일새.... 다 떨어지버리다니....
앙상한 나뭇가지들만 남아있는 은행나무들을 보니... 가을이 정말 빨리 지나가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벌써 이렇게 늦가을의 분위기가 날 정도라면.. 이제 겨울은 순식간일것 같다는....
그나저나... 저기 은행나무에 매달린 아저씨... 아무리 은행이 탐나기로서니... 그렇게 나무를 타시면 어떡하나요?
아이들도 같이 있는것 같던데... 좀 보기가 안좋은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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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은행 단풍잎은 다 떨어지고 없었지만,
저수지의 풍경만으로 늦가을의 분위기를 한참동안 즐겨보려 합니다.
만약 다음에 이곳을 찾는다면, 물안개가 피어있을 이른 아침에 한번 찾아보고 싶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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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서 봄과 가을이 갈수록 자꾸 짧아지고 있다는 느낌이 들고 있는게 사실입니다.
지구온난화 때문이라는 말도 있는데, 이 좋은 계절을 조금 더 길게 즐기고 싶은건 저뿐만이 아니겠지요?
11월의 첫휴일인데, 더 늦기전에 멀어져 가는 올해의 늦가을을 최대한 즐겨보시는건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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