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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가을(秋)

도심에서 즐기는 은빛 억새물결의 장관

by @파란연필@ 2010. 11. 9.




가을나들이.. 하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것이 단풍놀이를 제일 먼저 떠올리게 되지만,

또한가지.... 바로 은빛 억새가 장관을 이루는 모습을 찾으러 가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는것 같더라구요.

억새... 하면 전국적으로 많이 알려진 화왕산이나 민둥산, 명성산 같은 곳이 손꼽히는 억새군락지이지만,

부산 시내 도심에서도 멋드러진 억새 군락지를 볼 수 있는 곳이 있어 소개를 해드릴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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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하단 근처에 위치한 '승학산' 이라는 곳인데, 승학산은 해발 496m 정도 밖에 되지 않는 낮은 산이라

누구든지 쉽게 오를 수 있는 산이고, 또한 지하철만 타면 (하단역 혹은 당리역) 쉽게 갈 수 있을만큼 접근성이 아주 좋아

동네 마실나가듯 휴일날 잠시 올라갔다가 내려올 수 있는 곳이라 많은 분들이 찾고 있는 곳이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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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학산으로 올라가는 코스는 여러 코스가 있지만, 대부분 지하철 하단역에서 뒷쪽 주택가로 올라가는 오르막길부터 시작해

동아대학교 하단캠퍼스 쪽으로 내려오는 코스를 많이 타시더라구요.

저도 일단, 하단역에서 출발해서 열심히 걸어 올라가고 있는 중이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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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학산 자체가 그리 높은 산이 아니기에... 숲길을 조금만 오르다 보면.. 이렇게 바로 억새밭을 만날수가 있답니다.

임도가 워낙 잘되어 있어... 걷기에도 아주 무난한 곳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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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새 키가 생각보다 커서... 길따라 걷다보면 커브길에선 앞서가는 사람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랍니다.

바람에 하늘거리는 억새의 물결따라 걷는 산책길은 너무나 상쾌하고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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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처에 사는 어르신들도 이곳을 많이 찾는듯 했습니다. 모두들 발걸음이 가벼워 보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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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리쬐는 햇빛을 바로 받아서인지, 은빛 억새가 잠시 금빛으로 보이는 현상까지.... ^^;;

암튼.. 도심에서 이런 억새밭을 즐길 수 있는 자체가 너무 행복한 것 같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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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어린시절로 되돌아 간듯... 은빛 억새들 사이로 비누방울을 날려보며 즐거운 시간을 가져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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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날씨가 맑은 날에는 부산 시내와 낙동강 하구쪽이 한눈에 다 보일텐데,

이날은 대기가 그리 깨끗하지 못한 날이라.... 아쉽게도 뿌옇게 보이는 모습만 확인을 했네요.

그래도 승학산을 뒤덮고 있는 억새의 군락은 정말 멋진 풍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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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억새로 유명한 화왕산이나 민둥산 같은 곳보다는 규모면에서는 비교가 되질 않겠지만,

그래도 도심 한가운데에서 이렇게 산에 올라 억새의 군락을 볼 수 있다는 것이 참 좋은것 같더라구요.

부산 시민들은 참 복받은것 같다는.... 맘만 먹으면 산도 갈 수 있고 바다도 갈 수 있으니 말입니다. ㅎㅎ

암튼... 이 가을이 가기전... 억새가 보고픈 분들... 승학산 억새 구경 한번 해보시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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