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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가을(秋)

제주 서쪽 드라이브 코스 추천, 일몰이 아름다운 신창 풍차 해안도로

by @파란연필@ 2022. 10. 5.

섬으로 이루어진 제주도 특성상, 제주의 동쪽 해안가 쪽에서는 아침 일출을 보기 좋은 일출 명소들이 많은 편이고, 서쪽 해안가 쪽으로는 저녁 일몰이 아름다운 일몰 명소가 여러 곳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이번 포스팅에서는 제주 서쪽 드라이브 코스로 추천하는 곳 가운데, 최근 일몰 맛집이라 불리우며, SNS에서 자주 소개되고 있는 신창 풍차 해안도로에서 맞이한 제주 일몰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사실 제주도가 바다를 끼고 있는 섬이어서 그런지 해무가 올라오는 날도 많고, 꽤 그럴 듯한 일몰을 만나기가 생각보다 쉽지는 않은데요. 그래도 요즘 같은 가을철이 해무가 그나마 덜 올라오기도 하고, 날씨가 좋은 날이 많아 멋지 일몰을 볼 수 있는 확률이 높은 계절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지난 제주 여행에서도 다행스럽게도 날씨가 좋았던 날이 많아 제주 서쪽 드라이브 코스를 즐기며 꽤 멋진 일몰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오늘 제가 소개해 드릴 제주 일몰 명소는 바로 신창 풍차 해안도로예요.

 

 

정확한 위치는 신창항 제주 바다목장 다이브 리조트 부근인데요. 바닷가의 바람을 이용해 발전을 하는 풍력발전기가 여러 대 돌아가고 있는 곳이기도 하고, 해안도로 곳곳이 멋진 일몰 포인트가 되어 주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로 일몰을 보기 좋았던 포인트는 바로 신창리 포구 옆 방파제 부근이었습니다.

 

이곳까지 찾아가는 길은 제주 바다목장 다이브 리조트에서 신창리 포구 방면 안쪽으로 들어가는 길로 접근하면 되는데요. 방파제 바로 옆에 주차를 할 수 있는 공간이 꽤 넓어 방파제 바로 옆에 주차를 하고 차 안에서도 일몰을 볼 수 있을 정도로 괜찮은 포인트였습니다.

 

날씨가 꽤 맑고 쾌청한 날이기는 했는데, 일몰 직전, 먼 바다 쪽에 옅은 구름이 조금 있어서인지 수평선 위로 떨어지는 일몰은 아니어서 조금 아쉽긴 했습니다. 그래도 꽤나 그럴 듯한 일몰 풍경과 함께 하늘의 색이 점점 변해가는 모습도 정말 예쁘더라고요.

 

이날 정확한 일몰 시간이 18:15이었는데, 예정 시간에 정확히 해는 수평선 아래로 자취를 감추었고, 하늘엔 붉은 여명만이 한참 동안이나 남아 하늘을 감싸고 있었습니다. 푸른 하늘과 그 아래 붉은 여명, 그리고 푸른 바다까지 세 개의 층이 만들어내는 그라데이션 색감은 정말 멋지고 황홀한 컬러였습니다.

 

해가 지고 나서도 약 20여분 동안은 하늘의 밝은 기운이 남아 있어 조금 더 머물다 가기로 했고, 그러다 보니 어느새 주변은 깜깜해져서 신창리 포구 해안가 쪽의 어선들도 하나둘씩 불을 밝히기 시작하더라고요. 암튼, 맑은 가을 제주 하늘을 만나게 된다면, 일몰 시간 즈음에 서쪽 해안도로를 드라이브 하면서 신창 풍차 해안도로에서 멋진 일몰을 마주해 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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