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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겨울(冬)

꽁꽁 얼어버린 겨울의 우포늪에도 생명은 살아숨쉴까?

by @파란연필@ 2011. 2. 18.



예전에 한창 사진에 취미를 가지기 시작했을때 사진을 찍으러 자주 갔었던 곳 중의 하나가 바로 창녕 우포늪이었습니다.

제가 갔을 당시에는 대개 계절이 초록빛이 완연한 봄이나 여름철이었는데,

겨울의 우포늪 풍경은 과연 어떨까 하고 한번 찾아가 보기로 했었지요.

(여름철의 우포늪이 보고 싶으시다면....  http://shipbest.tistory.com/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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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포늪으로 들어가는 입구 쪽에서 바라본 모습인데..

눈앞에 보이는 저 미류나무는 잎이 다 떨어져 앙상한 나뭇가지만 남겨놓고 있었습니다.


우포늪은 이전의 포스팅에서도 설명을 드렸지만, 국내 최대 크기의 늪지대로서 현재는 람사르 국제습지조약 보존습지로

지정이 되어 있어 생태게 특별 보호구역으로 관리되고 있는 곳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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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조금만 더 있으면 저 미류나무에도 파릇파릇한 봄소식을 전하는 푸른 새싹들이 곧 돋아나겠지요. ^^

하지만 실제로 제가 갔던 날은 매우 추운 날씨였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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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우포늪을 한바퀴 둘러 보려는데... 사진에 보시는 것처럼... 늪 가장자리는 이렇게 얼어있는 상태였어요.

얼마나 추운 날씨였는지..... 완전히 꽁꽁 얼었더라구요.  스케이트를 타도 될 정도로 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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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데 군데 햇볕이 들지 않는 그늘진 곳에는 지난번 내렸던 눈이 아직 녹지 않아 그대로 남아있는 곳도 있었구요.

과연 늪의 중앙부분까지 다 얼었는지.... 그렇다면 늪의 생태계는 어떻게 유지되고 있는지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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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하면... 늪의 건너편까지 걸어서 지나갈 기세....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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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소리 밖에 들리지 않아 적막하기 그지 없던 늪이었지만... 어느새 한무리의 새들이 날아오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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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얼지 않은 늪의 수면 아래로 지나다니는 물고기가 있을까봐....

날아오던 새들은 수면 위로 저공비행을 하는 모습이네요.

추운 겨울 날씨이긴 했지만... 그래도 우포늪의 생태계는 잘 유지되고 있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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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 윤무부 교수님 같은 새박사님이 계셨다면.... 어떤 새냐고 여쭤봤을텐데.....

그냥 희귀한 새라는 정도로만 짐작이 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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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서운 바람과 꽁꽁 얼어버린 황량한 겨울의 우포늪 풍경이었지만....

이제 곧 3월이 되면.... 따뜻한 기운을 받아 또다른 새생명들이 많이들 깨어나겠지요?


우포늪이 예전에 갔을 때보다 지금은 탐방객들이 훨씬 편하게 탐방을 할 수 있도록 편의시설이 잘 되어 있다고들 하니...

나중에 날씨가 많이 풀릴 때 쯤에... 한번 방문해 보시는건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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