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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깝고도 먼 나라/'09 호쿠리쿠 (北陸)

차의 향기가 고스란히 베어 있을것만 같은 카나자와 히가시차야 찻집거리

by @파란연필@ 2011. 12. 28.




첫날은 부산을 출발하여 나고야에 도착해서 다시 카나자와까지 이동하는데 시간을 다 보내버려

실제적으로 여행을 시작한 날은 둘째날부터라고 말씀드릴수 있습니다.

부산 - 나고야 구간이 오후 12:40분 비행기라 시간이 좀 많이 애매했거든요.
 
암튼... 쌍큼하게 아침을 맞이하며 호텔을 나서는 순간... 오호~~ 또 눈발이 희끗희끗 날리는게 날씨가 심상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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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저녁 봐두었던 카나자와 시티투어버스 정류장이예요.
 
카나자와 역 앞에는 대략 10여개의 고속버스를 포함한 각종 버스 정류장이 있는데 
 
그중 3번 정류장이 오늘 타고 다녀야 할 시티루프버스(시티투어버스)가 정차하는 곳이랍니다.
 
 
카나자와 시내에는 총 5개 노선의 시티투어버스가 있는데,
 
그중에 전  성하도시 가나자와 주유버스(城下まち金澤周遊バス)를 선택했어요.
 
한번 타는데 200엔 이지만, 일일승차권 500엔 짜리를 구입하면 하루종일 탈수 있어서 여행객들한테는 딱~이랍니다.. ^^
 
 
<카나자와 시내교통 안내 홈페이지>
 
http://www.kanazawa-tourism.com/korean/guide/guide2.ph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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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의 첫차 시간이 08:37분 버스인데 조금 일찍 나서서인지 버스 시간이 여유가 있어 주변을 한번 둘러봅니다.
 
눈이 조금씩 내리고 있고... 정류소 옆에는 눈에 친숙한 우리의 별다방이 보이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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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나자와 역 안의 커피숍에서는 한창 독서에 열중하고 있는 일본인의 모습을 볼수도 있습니다.
 
역시 책을 읽는 습관이 일상적인 생활이 되어버린 그들의 모습에 잠시 부러움을 가져 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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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얘기했던 주유버스 1일 승차권
 
여느 지방의 버스 일일 승차권과 마찬가지로 저렇게 동전으로 날짜를 긁는 식의 티켓을 주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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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럼 티켓을 구입했으니.. 이제 버스에 올라타기만 하면 되는 거죠... ㅎㅎ
 
시간이 되니 드디어 첫차가 정류장에 도착해서 여행객들을 태웁니다. (아~~ 근데 생각보다 버스가 좀 작아요... -.-;;)
 
이른 시간의 첫차인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꽤나 많이 탑니다.  아마도 이날이 일요일이라 그런지 여행객들이 많아 보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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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버스를 탔으면 어디 어디서 내려야 할지는 결정을 하고 타야 할거 아닙니까? ^^;;
 
짜잔~~  그래서 준비한 카나자와 시내 관광 지도랍니다. (위에서 알려드린 홈피에서 다운받을 수 있어요..)
 
 
카나자와도 꽤나 넓은 도시라, 다 둘러보기엔 시간이 빠듯하고.... 또 오후엔 다음 여행지인 타카야마로 넘어가야 하기에,
 
지도에서 동그라미 친 정류소에서만 내리기로 했답니다. (연한 갈색 노선도 참조)
 
 
대략, 갔던 곳이 히가시차야(히가시 찻집 거리), 카나자와성 공원, 겐로쿠엔, 나가마치 무사저택지 정도가 되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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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나자와 역에서 출발한 버스가 10분 정도 지나면 6번 정류장 하시바쵸(Hashibacho)
 
(사진상으로는 다른 노선 버스 정류장인것 같음)에 도착하게 되고,
 
바로 이날의 첫번째 포인트인 히가시차야(찻집거리)가 있는 곳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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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류소에서 내리면 바로 이 다리가 보이는데,
 
이 다리를 등지고 뒷쪽 골목으로 걸어 들어가면 바로 히가시 찻집 거리가 나오게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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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히가시차야의 입구네요.
 
푸른색의 버들나무와 진갈색의 전통 가옥이 멋드러지게 어울리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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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조~~~용 합니다.
 
아마 실제 다들 살고 있는 집 혹은 가게들인것 같은데... 인적이 거의 보이질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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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러나 조금 지나자마자 단체 관광객들이 한꺼번에 몰려 들었군요.... -.-;;
 
이 골목을 기준으로 양 옆으로 찻집들이 쭉~~ 늘어서 있는데 찻집 건물들이 옛날의 일본식 목조건물이 고풍스럽게 느껴집니다.
 
원래 에도시대 때에는 건물을 2층으로 짓는 것이 불법이었다고 하는데, 단, 찻집 건물은 2층으로 지어도 허용을 했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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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찻집거리에 갑자기 사람들이 많아지자 조금 더 한적한 골목길로 들어서 봤습니다.
 
역시, 올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이 나라 길거리는 정말루 깔끔하고 또 깨끗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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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길을 빠져나오면, 약간 경사가 진 오르막 길이 나오는데, 여기서 동네 어르신인지... 유지분이신지...
 
이 오르막 길로 쭉~ 올라가면 멋진 경치를 볼수 있는 곳이 나온다는 얘기에 혹~해서 있다가 올라가 보기로 했습니다.
 
(뭐.. 제가 일본말을 알아 들은건 아니고...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Nice View , Nice View 하시길래.. 대충 눈치를 챈거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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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저녁과 아침 나절에 잠시 내린 눈이 기와지붕에 녹지 않고 소복히 쌓였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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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몇 실제로 영업하는 찻집에서는 저렇게 등을 내놓고 손님들을 맞이하기도 하는군요.
 
들어가서 차 한잔 하며 몸도 녹이면서 쉬엄 쉬엄 둘러보는 것도 좋을텐데, 쉽게 발길이 안으로 떨어지지는 않네요... ^^;;
 
아마 가야 할 길이 많이 남아서 그런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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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문을 열지 않은 곳도 많이 있고...
 
Brown 계통의 따뜻한 색감이 이 겨울을 더욱 따뜻하게 품어주는 것을 느낄수가 있네요.
 
다음에 가게 될 타카야마에도 이러한 목조 건물들이 있는데, 거긴 여기와는 또다른 Black톤의 건물들이 들어서 있더라구요.
 
그곳은 나중에 다시 소개하기로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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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거리를 돌아나와 반대쪽으로 돌아보며 한 컷 찍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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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동네 구멍가게에서 사먹던 불량식품을 생각나게 만드는 사진입니다.

몇가지 사볼까 했는데 이곳 역시 아직 문을 열지 않은 관계로 들어가 보질 못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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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가 있다면 자전거를 타고 카나자와 시내를 돌아다녀도 좋을 것 같습니다만, 겨울엔 많이 춥겠죠? ^^;;

이렇게 히가시 찻집 거리를 둘러보고 아까 얘기한 오르막 길로 올라가 보기로 합니다.

과연 어떤 풍경들이 펼쳐져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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