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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봄(春)

4월 5월 부산 근교 나들이 가볼만한곳 경남 창녕 우포늪 제방길 산책

by @파란연필@ 2025. 4. 24.

최근 울산~함양 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경남 창녕으로의 접근성이 한결 좋아졌습니다. 그 덕분에 부산 근교 나들이 가볼만한곳으로 추천하는 경남 창녕 우포늪을 찾아가는 분들도 부쩍 많아진 것 같은데요.

 

특히 창녕 우포늪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넓은 자연 습지로 람사르 습지로도 지정되어 보호 가치가 매우 높은 곳이기도 합니다. 겨우내 움츠렸던 자연이 연초록빛으로 물들여 생기와 활력이 넘치는 풍경을 만날 수 있어 4월 5월 봄시즌에 찾아가면 좋은 여행지이기도 한데요. 지금부터 신록이 푸른 봄시즌의 창녕 우포늪을 소개해 볼까 합니다.

 

우포늪은 그 자체로 면적이 매우 넓은 편이라 만약 처음 이곳을 방문한다면, 둘러봐야 할 동선을 미리 정하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대부분은 우포늪 생태관이 있는 입구에서부터 시작해 자전거를 대여해서 제방길을 따라 둘러보거나 아니면 도보로 생태길을 걷는 방법을 택하곤 합니다. 자전거를 타고 보면, 조금 더 넓은 구간을 효율적으로 둘러볼 수 있고, 도보로 걷는 다면 천천히 자연을 감상하며 여유롭게 우포늪을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만약 오후 느즈막한 시간대에 방문한다면, 사지포 제방길로 한 번 가보는 것도 추천 드리는데요. 이곳은 우포늪 습지대를 서쪽 방면으로 바라볼 수 있어 늦은 오후 시간대에는 붉게 물들어가는 노을과 고느적한 늪의 풍경이 어우러져 매우 인상적인 풍경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사지포 제방길은 비교적 한적한 편이라 조용히 산책하기에도 좋고, 자전거를 타고 둘러봐도 좋은 곳이예요.

 

저도 늦은 오후 시간 사지포 제방길을 걸어보게 되었는데, 4명의 가족이 자전거를 나눠 타고 지나가는 모습이 꽤 보기가 좋았습니다. 여기는 아이들과 함께 방문해도 좋은 곳 같더라고요.

 

우포늪의 또 다른 매력은 이른 아침에 피어오르는 물안개입니다. 봄과 가을같은 일교차가 큰 계절에는 아침 일찍 방문을 하게 되면, 몽환적인 물안개와 함께 고요한 늪의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데요.

 

이 시간대에는 허가받은 지역 주민들이 어로 작업을 하는 모습도 볼 수 있어 자연과 인간이 서로 공존하는 모습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겉으로 봐서는 아무 생명도 살고 있지 않은 곳처럼 보이지만, 실제 이곳은 정말 많은 개체의 동식물들이 살아가는 자연의 보고라고 해요. 다른 곳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멸종위기종이나 희귀종들도 많다고 합니다.

 

창녕 우포늪은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잘 보존하고 있는 곳인 것 같더라고요. 오후 늦은 일몰과 이른 아침 물안개 풍경은 평소 경험하기 힘든 우포늪의 풍경이기도 하며, 도심에서 벗어나 자연의 경이로움을 느끼기에 더없이 좋은 여행지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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