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한민국 구석구석/가을(秋)

부산 어린이대공원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즐긴 올해 마지막 가을 단풍 (성지곡 수원지)

by @파란연필@ 2015. 11. 27.

이제는 더이상 어린이 뿐만 아니라 시민들 모두에게 좋은 휴식처가 되어주고 있는 부산 어린이대공원



부산에 있는 어린이대공원은 그 역사가 정말 오래된 곳 중의 하나인데요.


보통 연세가 좀 있으시거나 오래전 학창시절을 보내신 분들이라면 성지곡 수원지로 많이들 알고 계신 곳이기도 하지요.




저역시 학창시절 단골 소풍장소로 정해졌던 곳이라 매우 익숙한 곳이기도 한데,


최근에는 그 모습들이 예전에 기억하던 모습들과는 많이 바뀌어 있는 것 같았습니다.




어린이날을 비롯해 아이들에게 한창 인기가 있던 놀이동산은 없어진지 오래이고


옛 동물원이 있던 자리는 삼정 더파크라는 새로운 동물원 테마파크가 생겨 어린 친구들을 맞이하고 있지요.


무엇보다 곳곳에 숲길과 산책로가 잘되어 있어 어린이 뿐만 아니라 근처에 살고 있는 주민분들에게는


나들이겸 산책하기 좋은 곳으로 되어 있더군요.





저역시 집과 어린이대공원이 가까워 마지막 가을이 가기 전... 맑은 공기를 쐬러 잠시 나들이를 다녀오기로 했어요.


주차장도 새로 지어졌는지... 예전보다는 크게 세워져 있어 평일에는 나름 주차하기도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주차장에서부터 은행나무의 단풍이 반갑게 맞아주는군요.





입구를 들어서면 이곳에서 가장 인기있는 동물원인 삼정 더파크가 있는 곳의 이정표가 보입니다.


예전 어렸을 적.. 이곳의 동물원을 구경했던 기억이 있는데... 이젠 테마파크로 바뀌어 있네요.


아직 더 파크에는 들어가보진 못했지만, 언젠가 아이가 생긴다면 아이를 데리고 한번 가보고 싶긴 합니다.





부산 어린이대공원은 백양산 자락에 자리를 잡고 있어 이런 산길을 따라 산책로가 무척 잘되어 있는데요.


남녀노소 누구나 걷기 쉽게 목책로를 따라 걸을 수 있도록 잘 만들어진 모습이었습니다.





끝나가는 가을을 아쉬워하며 산책로를 따라 올라가다보니 어느덧 수원지가 있는 곳까지 올라오게 되었네요.


이곳에서 내려다 보니 부산에서의 마지막 단풍이 한창 지나가고 있는 듯 합니다.





성지곡 수원지는 커다란 돌로 만들어진 댐의 형식을 취하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서 제일 오래된 콘크리트 중력식 댐이라고 하는군요.


아마 일제시대 때 지어진 것으로 생각되는데, 지금은 등록문화재로 지정이 되어 있다고 합니다.









시기가 시기인만큼.. 이제 남아있는 단풍잎들의 모습도 점점 사라져가고 있네요.


그나마 아직 남아있는 녀석들의 모습을 담아봤습니다.





수원지 건너편에 보이는 저곳이 원래 놀이기구들이 모여있는 놀이동산 자리가 있던 곳이었는데,


지금은 그저 아이들의 놀이터(?) 키드존으로 바뀌어 있더라구요.





놀이동산은 없어졌지만, 군데군데 이런 걷기 좋은 길들이 많이 있어 저는 오히려 지금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어렸을 적... 저 어린이 회관 건물은 무척 크게 보였었는데... 지금은 왠지 작아 보이네요...


한창 재정비 단장 중이라 그런지 아직 출입은 되질 않고 있습니다.





어린이회관 너머에 있는 큰 운동장에는 어렸을적 봤었던 마징가제트가 그대로 있기는 한데....


놀이기구들이 조금 바뀐 모습이네요... 예전엔 흔들다리가 있었는데 말입니다. ^^;;





시간만 넉넉하다면 백양산 정상까지 이어지는 길을 따라 등산도 가능한 곳이기도 한데...


이날은 등산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관계로.. 그냥 산책로만 따라 한바퀴 둘러보고 나들이를 마무리하기로 했습니다.


어제부터 급~ 날씨가 추워져 겨울날씨가 되었는데... 이제 가을도 슬슬 보내줘야 할때인것 같습니다.


그리드형(광고전용)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