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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깝고도 먼 나라/'14 홋카이도(秋)

유황연기가 피어오르며 지금도 활동중이라는 활화산, 이오잔 산책로 탐방

by @파란연필@ 2015. 12. 11.

홋카이도 동부지역의 활화산, 이오잔(유황산) 산책로를 걷는 기분은?



일본은 화산과 지진이 많이 일어나는 나라라고 많이 알려져 있지요.


특히 지금도 마그마가 꿈틀대며 활동을 하고 있는 활화산이 곳곳에 있는 것으로 아는데,


규슈지방의 아소산도 그렇고 지금 소개해 드릴 홋카이도의 이오잔도 마찬가지 입니다.




이오잔(硫黄山)은 한자음 그대로 읽으면 우리말로 '유황산'으로 읽을 수 있는데요.


말 그대로 산 자체가 푸른 숲이나 나무가 아닌 유황으로 뒤덮여 있어 붙여진 이름 같습니다.




곳곳에 유황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는 것을 보면 아직도 활발히 활동중인 활화산이라는 것을 알 수 있구요.


활화산인데도 불구하고 일정 구간 산길을 직접 걸을 수 있도록 산책로가 마련되어 있어


활화산을 가까이에서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가와유 온센 마을에서도 차로 5분 정도 거리 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이라 금방 도착하게 되었네요.


굳이 산에 오르지 않아도 저멀리서 유황연기가 하얗게 피어 오르는 걸 보면 활화산이라는걸 직감할 수 있습니다.







이오잔의 경우... 직접 활화산을 체험하고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도록 안전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이렇게 산책로가 마련되어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는 것 같더군요.





유황이 없고 연기가 없는 곳은 이렇게 군데군데 푸른 나무들도 간혹 보이기는 하지만,


유황연기가 피어오르는 곳에 가까울수록 점점 고사목들이 보이고 황량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저도 일단 길을 따라 올라가 보는데요. 특유의 코를 찌르는 유황냄새와 함께 뭔가 독특한 기분을 갖게 만들더군요.


산책로는 약 20~30분 정도 걸을 수 있는 코스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역시 활화산답게 지열도 있는 편이라 발바닥이 뜨끈뜨끈하다는 것도 느껴지는군요.


유황연기가 심하게 뿜어져 나오는 곳은 이렇게 군데군데 노랗게 변색이 되어 있는 곳도 있습니다.





때로는 연기가 많이 피어올라 시야를 가려 앞이 잠시 보이지 않을 때도 있는데... 그럴땐 조심해서 걸으셔야 해요.


잘못하면 뜨거운 연기를 잘못 맡게 되면 화상을 입을수도 있으니까요.







높은 곳으로 올라갈수록 더욱 심해지는 유황연기와 유황냄새..... 그리고 더욱 선명해지는 노란빛깔.... 


아마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특이한 풍경이라 그런지 더 신기하더라구요.





산책로 중간 지점에서 내려다 본 풍경인데요. 저멀리에는 그래도 나무들이 무성히 자라고 있는데


이곳만은 이렇게 황량한 유황산이 되어 있다니 정말 자연의 세계는 신기하고 놀랍습니다.



일본의 여느 화산 지역과 마찬가지로 이곳도 화산의 지열을 이용해 삶은 달걀을 간식으로 파는 곳이 있으니


허기가 진다면 달걀을 사드시면 좋은 간식거리가 될 수도 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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