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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겨울(冬)

안면도 자연휴양림 추천 산책로, 서해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탕건봉 코스

by @파란연필@ 2016. 1. 25.

안면도 자연휴양림에서의 힐링산책, 서해바다가 보이는 탕건봉 코스



우리나라에는 국립으로 지어진 자연휴양림이 전국 곳곳에 자리를 잡고 있는데요.


대부분 저렴한 가격으로 숙박도 가능하지만, 무엇보다 휴양림 주변에 산책코스가 잘 정비되어 있어


굳이 숙박을 하지 않더라도 힐링산책을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답니다.




서해안에 자리잡은 안면도 자연휴양림도 마찬가지....


작년 겨울 (아니... 재작년 겨울이겠지요...)에도 이곳을 방문했었는데, 지난 12월에 다시 한번 더 찾게 된 안면도 휴양림...




그 때는 시간상 아주 짧은 코스로만 살짝 돌아 많이 둘러보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는데,


이번엔 비교적 긴 코스를 산책할 수 있어서 다시 한번 소개를 해드리고자 합니다.




지난번에는 매표소로 들어와서 산림전시관-바지락봉-모시조개봉을 돌아 내려오는 짧은 A코스를 걸었지만,


이번에는 바지락봉에서 새조개봉-탕건봉을 돌아 내려오는 C코스를 선택해서 걷게 되었습니다.





역시 전날 서해안에 많은 눈이 내리긴 했지만, 이내 많이 녹은 상태였고, 하늘은 맑게 개인 상태여서


휴양림을 산책하는데는 큰 문제가 없었습니다.





입구에 있는 안내표지판을 잠시 확인한 후.... 산림전시관이 있는 방향으로 길을 잡아보기로 합니다.





지난번 포스팅 때도 한번 소개해 드린적이 있는데, 안면도 자연휴양림 내에 자라고 있는 소나무들은


별도로 안면송이라 부르기도 하는데, 똑바로 곧게 자라는 모습으로 인해 좋은 목재로 사용되기도 한다는군요.





한창 겨울이 시작되는 12월 중순이었는데 벌써 흰 눈 사이로 빨간 동백꽃이 수줍은 듯 고개를 내밀고 있었습니다.





그늘진 벤치 위에는 전날 내린 눈이 쌓여 채 녹지 않은채로 있어 쉬었다 가기에는 조금 난감한 상황...


그냥 선채로 잠시 숨을 좀 돌리고 다시 길을 이어가기로 합니다.





휴양림 자체가 완만한 언덕에 자리를 잡고 있기 때문에 오르막길이 있더라도 경사가 그리 가파르거나 험한 코스가 아니므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산책을 할 수 있는 길이예요.





드디어 탕건봉이 있는 곳 까지 올라오게 되었습니다.


비석의 표지판을 보면 아시겠지만, 이곳 탕건봉의 해발은 고작 92.7미터입니다... 100미터도 채 되지 않는 곳이예요.. ^^;;





탕건봉 한쪽에는 전망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대가 마련되어 있는데요.


한번 올라가 보기로 합니다.





안면도 휴양림 산책로 코스 중에서 제가 탕건봉 코스를 추천하는 이유는 바로 탕건봉에서는 이렇게 서해바다를 볼 수 있기 때문인데요.


간월도를 비롯해 남당항과 멀리 오서산의 풍경까지 바라볼 수 있답니다.









멀리 보이는 오서산은 눈이 살짝 내려앉은 모습 때문에 그 풍경이 더욱 멋져 보이기도 하는군요.





날씨가 조금 포근한 계절이라면 이곳 벤치에서 풍경을 바라보며 한참을 쉬었다 가도 좋을 곳인 것 같습니다.







그렇게 탕건봉을 돌아 다시 아래로 내려오면 몇몇의 숙박동이 보이고 안면송 사이로 난 길을 따라


다시 출발했던 지점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한겨울철이라 다른 계절보다는 산책하기가 그리 만만한 계절은 아니었지만, 날씨가 조금 따뜻한 계절이나 좀 더 포근한 계절에는


누구나 쉽게 산책을 할 수 있는 공간이라 생각이 되니 안면도 가신다면 꼭 휴양림 산책을 즐겨보시길 추천드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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