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장마는 아직까지는 예년만큼 집중호우가 내린다거나 하진 않는것 같고 그냥 평이한 수준으로 비가 오락가락 하는군요.

근데 이 비가 평일엔 안오다가 주말에만 오는 것 같아서 여행을 좋아하는 분들한테는 별로 반갑지 못한 날씨인것 같습니다.

그래도 비가 오면 오는대로 또 여행하기에 괜찮은 곳이 있어 소개를 하고자 하는데...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에는 가까운 수목원에 한번 들러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 

부산에서 가까운 경남 진주수목원에 잠시 다녀왔던 얘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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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기차를 이용해서 수목원 여행을 하게 되었네요.

역시 비가 오는 날에는 직접 운전해서 가는 것보다 이렇게 기차를 타고 움직이는 게 훨씬 나은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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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전역에서 경전선을 타고 순천방향으로 2시간 조금 넘게 달리면 이렇게 바로 진주수목원 역에서 내릴 수가 있어요.

원래는 진주수목원 역이라는게 없었고, 반성역에서 내려 버스를 이용했어야 했는데,

코레일 측에서 과감히(?) 이렇게 수목원 가까운 곳에 간이역 비슷하게 역을 만들어 놓았더라구요.

시간표를 보니 서울에서 출발해서 이 곳으로 오는 열차도 보이는데, 서울분들도 이용하실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 그리고 이 진주수목원 역은 역건물도 따로 없고.. 당연히 역무원도 없는 역이므로... 왕복표를 끊으시거나...

아니면 이곳에서 타실 때에는 열차에 오르면 승무원에게 직접 표를 구입하면 된다고 합니다.



서울방면은 모르겠는데.. 부산(부전역) 방면에서 운행하는 열차는 월요일과 공휴일 다음날에는 운행을 안한다고 하니

혹시나 여행 계획 세우실 분들은 참고하시길 바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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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 주변엔 그냥 민가와 넓은 논밭 밖에 없답니다...

대신 간이역 상회가 정겨운 시골풍경을 말해주고 있는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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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수목원역에서 수목원까지는 걸어서 10분 정도 되는 거리에 있어 되게 가깝답니다.

이렇게 친절하게 표지판도 있으니 길을 잃을 염려는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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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는 동안 수목원을 향해 걸어 가고 있는 도중...

저멀리 메타세콰이어 나무들이 길게 늘어서 있는 곳이 보이는데, 저곳이 바로 수목원이라는 것을 말해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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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바로 진주수목원 입구랍니다.  정식명칭으로는 경상남도 산림환경연구원.. 이라죠..

지난번 경주에 갔을땐 경상북도 산림환경연구원.. 이었던것 같은데... 여긴 경남이네요.. ^^

(경상북도 산림환경연구원 포스팅 : http://shipbest.tistory.com/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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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료 1,500원을 내고 제일 먼저 '화목원' 이란 곳을 먼저 둘러보기로 합니다.

수목원 입구로 들어서서 오른쪽으로 걷다보면 바로 만날 수 있는 곳인데, 이렇게 연못 주변에 목책로가 놓여져 있어

수생식물들도 쉽게 관찰할 수 있는 곳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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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이제 한창 연꽃이 피어날 시기인것 같은데.. 이렇게 수줍은 연꽃이 몇송이 피어있었습니다. ^^

비를 맞은 연꽃잎이 더 싱그럽게 보이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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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에 화사하게 피어있던 노란 꽃... 이름을 기억 못하겠어요.... 메모를 했어야 했는데... ㅠ.ㅠ

암튼.. 해바라기 비슷한 종류였는데.. 해바라기는 아니었고... 암튼.. 노란꽃이 이쁘게 피어 있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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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수목원 같은 곳에 가면... 이런 오솔길이 참 좋더라구요.

아무도 없는 조그만 오솔길을 걷는 기분은 울적한 마음까지 감싸줄 수 있는 그런 편안한 길이 되어 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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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까 역에서 걸어오던 중 멀리서 봤던 메타세콰이어 가로수 길이.. 바로 여기에 있었네요. ^^

계절이 한창 여름으로 가고 있는 시기라 그런지.. 나뭇잎들이 저마다 진한 초록빛을 띠고 있었는데....

가을에 오면.. 정말 이쁜 단풍이... 멋스럽게 물들어 멋진 풍경을 연출해 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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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세콰이어 가로수 길 바깥으로는 이렇게 넓은 잔디밭이 조성되어 있어요. 여기선 잔디원이라 부르던데,

여기서 공놀이 같은건 안되겠지만.. 그냥 나무그늘밑에 돗자리 펴놓고 오손도손 소풍을 즐길 수 있는

그런 공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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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색 옷을 입은 유치원생들이 선생님을 따라 졸졸 걸어가고 있네요. ^^

아마도 수목원 견학을 온 듯 싶은데.. 이곳에 와서 어떤 나무와 어떤 꽃들.. 풀들을 보구 갔을지.... 사뭇 궁금해 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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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러고 보니.. 여기가 수목원이기도 하지만.. 이렇게 조그만 동물원도 같이 있어....

동물 친구들도 만날 수가 있답니다.  사진 속 주인공은.... 하늘의 제왕 독수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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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엔 타조와 염소... 당나귀까지 한 우리에 같이 살고 있던데....

성질 급한 염소 녀석 한마리가 아예 사료통에 올라가서 허겁지겁 먹이를 먹어대는 모습이 포착되었습니다. ㅎㅎ

녀석.. 얼마나 배가 고팠길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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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을 빠져나와 다시금 길을 걷고 있는 도중 비가 세차게 내리기 시작하더군요.

도저히 우산을 쓰지 않으면 안될 만큼 많은 양의 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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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비를 피할겸.... 잠시 열대 식물원이 있는 실내로 들어가 있기로 했는데,

식물원 안에는 이렇게 이쁜 수선화가 수줍게 피어있는 모습이 보였어요.  색이 참 곱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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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구..... 비가 약해지기를 기다렸지만... 약해질 기미가 안보이네요. -.-;;

그나마 세차게 내리고 있는 비와 함께 분수대의 물줄기가 시원한게... 가슴이 탁~~ 트이는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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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자전거를 타시는 목각인형님... ^^   비를 맞으면서도 열심히 물레방아를 돌리고 계신 중이군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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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리고 있는 와중에 거위 가족들도 빗물로 샤워를 하고 있는 중인가 봅니다. ^^

그래서 그런지.... 흰색 깃털이... 왠지 더 뽀~얗게 보이는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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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수목원을 한바퀴 산책한 뒤... 돌아가는 기차시간에 맞춰 다시 진주수목원역으로 돌아왔습니다.

사실 수목원이 엄청 넓어 한두시간으로는 제대로 보기가 힘들어 넉넉잡고 시간 계산을 했어야 했는데,

돌아가는 기차시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다 구경하지는 못하고 일찍 나오게 되었어요.


암튼, 비가 오는 날이긴 했지만, 이렇게 숲길을 조용히 산책할 수 있는 수목원에서의 하루도 나름 괜찮았던 것 같았습니다.

비오는 날... 갈데 없으신 분들.. 가까운 수목원 한번 찾아보시는게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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