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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봄(春)

진해 소사마을로 떠나는 추억여행, 타임머신을 타고 가까운 과거로 돌아간다면 이런 곳이었을까?

by @파란연필@ 2016. 3. 9.

창원 진해 가볼만한 곳, 잠시 시간여행을 떠날 수 있는 진해 소사마을



이 시기의 진해라 함은 곧 있을 벚꽃시즌 때문에 가장 먼저 진해군항제가 생각이 나게 될텐데요.


그래도 아직은 좀 이른 시기라 군항제 소식 보다는 조금 외딴 곳에 떨어진 조용한 마을, 소사마을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사실 진해 소사마을은 별 보잘것 없는 그냥 시골의 조용하고 작은 마을에 불과한 곳이었는데,


마을 주민 한분이 오랫동안 수집해오고 모아왔던 (지금은 거의 볼 수 없는) 골동품 같은 애장품들을 마을 한켠에 전시해 두고


마을 공간을 꾸며왔던 것이 지금은 마치 60~70년대의 거리를 생각나게 할만큼 조그만 세트장처럼 조성이 되어 있는 곳이랍니다.




골목길 몇바퀴만 둘러보면 다 둘러볼 수 있는 곳이라 규모는 그리 크거나 하지는 않은데,


스냅사진을 찍기에 꽤나 괜찮은 곳으로 보였고, 특히 나이 지긋하신 어르신들이 이곳에 오신다면 옛 추억이 떠오를 수 있을만큼


갖가지 진귀한 물건들도 많이 볼 수 있는 곳이었어요.





마을 입구로 들어서면 마치 이곳을 지키고 있는 4개의 장승들이 골목길 담벼락 앞에 서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제 봄이 막~ 시작되는 시기라 그런지 핑크빛 벽화도 이뻐 보이네요.





어느 마을이나 다 그렇듯이 마을의 골목길은 다 이어져 있기 때문에 어느 골목길로 들어가셔도 상관은 없어요.


독특한 돌담길이 인상적인 골목길의 풍경입니다.





골목 안쪽으로 계속 걸어 들어가다 보면 점점 시간이 과거로 되돌아 간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


오래된 예전의 소품들과 사진들이 가득한 곳을 만나게 될텐데요.





가장 먼저 찾아 들어간 곳은 바로 김씨 박물관..... 아마 수집가분 성이 김씨였겠지요? ^^;;





집 마당 안으로 들어서는 순간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들어온 것처럼 집안 풍경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정말 말 그대로 박물관처럼 예전 60~70년대 사용하던 생활물품들이 전시되어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는데요.


실제로 안에 들어가서 보니 저도 처음 보는 생소한 물건들이 참 많았습니다.





지금은 아마 다들 스케이트 같은 것들을 타느라 얼음썰매를 타는 풍경은 보기가 어려운데,


농한기 겨울철 논이 얼어있는 곳 위에서는 어김없이 이런 얼음썰매를 타고 놀았던 분들도 아마 많이들 계시겠지요? ^^





추억의 책가방과 연날릴때 사용하는 얼레까지..... ^^





이건 정말 오래되어 보이는 물건 같은데, 물통과 크레파스.... 왼쪽 아래의 야구공은


저도 어렸을적 동네 아이들과 학교 운동장에서 야구놀이 할때 많이 사용하던 공으로 보이는군요.





그 외에도 창고 안쪽으로는 진귀하고 처음 보는 신기한 물건들이 정말 많이 있더라구요.





김씨 박물관 맞은편에는 김씨 공작소 건물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는데, 자그만 카페로 운영중인것 같더라구요.


잠시 쉬어가기에도 좋은 곳일거라 생각이 됩니다.





김씨 공작소 앞마당에 조그맣게 자리한 점빵의 모습.... ^^


어릴적 골목길에는 이런 조그만 구멍가게들이 참 많았었는데 말이지요... 지금은 뭐 거의 대형마트가 그 자리를 대신 차지하고 있으니....





그리고 골목 막다른 곳 다른 한켠에는 이곳 출신 지역 시인이었던 김달진 문학관이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시 좋아하시는 분들은 이곳에 들어가시면 좋은 시들을 많이 만날 수 있을거예요.







문학관 맞은편에는 김달진 시인이 살았던 생가의 모습도 잘 복원해서 좋은 구경거리를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마당도 넓고 지금은 잘 볼 수 없는 초가지붕의 집들도 많이 있더군요.











이른 봄이어서 그런지 다른 나무의 나뭇가지들은 아직 꽃을 보기가 힘이 들었지만,


김달진 생가 안쪽의 조그만 매화나무에서는 벌써 홍매화와 청매화가 꽃망울을 터트린 모습이더라구요.


올해 처음 보는 봄꽃이었습니다. ^^



이제 좀 있으면 매화 뿐만 아니라 곳곳에 흐드러지게 피어나는 봄꽃들도 같이 볼 수 있겠지요.


날씨가 따뜻해지고 나들이 하기 좋은 날.... 카메라 들고 소사마을 한번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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