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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봄(春)

햇빛 좋은 봄날에 걷기 좋은 진해 행암 해안도로 산책로와 바다와 마주한 행암 철길

by @파란연필@ 2016. 3. 10.

진해 가볼만한 곳, 걷기 좋은 행암로 산책길과 행암 철길의 포근한 풍경



지금은 행정구역이 창원으로 통합이 되어 창원시 진해구로 불리는 곳이 되었지만,


원래부터 진해시라는 고유의 지역명을 가진 이곳은 봄철이면 벚꽃을 보러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기도 하지요.




하지만 해마다 그렇듯... 진해군항제가 열리는 이 시기에는 이젠 주말과 휴일은 물론 평일 낮에도 정말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곳이라


벚꽃보다는 사람들을 더 많이 보게 되는 진귀한 경험(?)을 할 수도 있는 곳입니다.




기왕 진해를 방문하실 것 같으면 벚꽃은 최대한 사람이 없는 시간대에 후딱 보고 나오시고 비교적 한산한 곳을 찾아 다니는 것도


나름 괜찮은 여행방법이 아닐까 싶은데요. 그중에서 진해쪽을 소개한다면,


바로 바닷가와 붙어있는 행암철길, 행암마을 산책로를 한번 걸어보시는건 어떨까 생각이 듭니다.




진해군항제가 열리는 행사장과 벚꽃 군락지가 있는 곳 보다는 살짝 떨어진 곳에 있기는 하지만


그만큼 외진 곳이라 사람들에 치이는 것에 대한 스트레스가 있으신 분들께 추천드리는 곳이에요.





햇빛좋고 따스한 이른 봄날.... 이곳을 혼자 조용히 찾아보게 되었는데요.


행암방파제 안쪽으로 이렇게 조그만 고깃배들의 선착장이 마련되어 있고 선착장 주변으로는 바닥에 알록달록 벽화가 그려져 있어


나름 산뜻한 기분으로 산책을 할 수 있는 묘미를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이곳 주민들의 삶의 터전이 되고 있는 행암선착장의 모습





오염되지 않은 청정 남해바다의 진수를 바로 눈앞 가까이에서 만나볼 수 있기도 합니다.


물이 어찌나 맑은지..... 꽤나 깊은 수심인데도 불구하고 바닥까지 훤히 다 보일 정도이더군요.





그리고 선착장 바로 앞쪽으로는 이렇게 행암 철길이 놓여져 있어 왠지 분위기를 더해주는 풍경이 되는 것 같습니다.


바닷가와 철길... 왠지 잘 어울리는 조합이지 않나요?





철길은 차도를 따라... 해안을 따라 길게 쭉~ 이어져 있는데요.


실제 이 철길은 여객열차가 다니지는 않고, 이곳 주변의 군부대 쪽을 드나드는 수송열차를 위한 철길인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꼭 필요할 때만 기차가 다닐 정도이고, 평소에는 기차가 거의 다니질 않아 철길 위를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 것 같았습니다.





선착장이 끝나는 지점 한쪽 끝에는 다시 바다로 이어지는 나무데크 산책로 별도로 마련되어 있는데요.





순환형 코스는 아니고 막다른 곳 까지 가면 다시 되돌아 나와야 하는 길이기는 하지만.





이곳에서 바라보는 행암마을과 행암선착장의 풍경도 나름 멋지고 괜찮은 것 같았습니다.





나무데크 위에서 바라본 선착장의 풍경입니다.





이곳 주변에는 주민들을 위한 양식장이 있어 수렵이나 채취를 금지한다는 표지판이 있었던 것 같던데,


낚시를 해도 되나 모르겠네요.





막다른 곳 까지 들어갔다 다시 돌아나오며 되돌아 가는 길에 보니 작은 표지판이 하나 서 있던데,


바로 이 길이 진해바다 70리길의 한 구간이더라구요.


지금은 이른 봄이라 꽃들을 보긴 좀 어렵지만, 이제 며칠 있으면 이곳에서도 벚꽃들을 조금이나마 볼 수 있다고 하니


때를 잘 맞춰서 오시면 해안도로를 따라 걸으며 한적한 분위기에서 벚꽃을 즐길수도 있을거라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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