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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봄(春)

부산 벚꽃 명소 중 개화시기가 가장 빠르다는 배화학교 정문 앞은 이미 분홍빛으로 물드는 중

by @파란연필@ 2016. 3. 15.

부산에서 가장 먼저 벚꽃을 만날 수 있는 배화학교의 벚나무



보통 봄꽃의 대표적인 꽃... 벚꽃이라 하면 대개 개화시기가 남부지방은 빨라야 3월말.... 


중부지방은 4월이나 되어서야 개화를 시작해 꽃망울을 터트리지만,


부산에서는 그보다 훨씬 일찍... 지금 이맘때쯤 피어나는 벚꽃을 미리 볼 수 있는 곳이 있답니다.




바로 수영구 망미동에 자리잡은 배화학교 정문 앞 두그루의 벚꽃나무 인데요.


성격도 급하게시리 벚꽃 주제에 해마다 3월 초중순 쯤에 벌써 꽃망울을 터트리는 이 녀석들은


사실 우리가 흔히들 보는 벚꽃과는 다른 종류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해마다 일반적인 벚꽃을 보려면 부산에서는 대략 3월말이나 4월초가 되어야 하는데, 이곳 배화학교의 벚꽃은


다른 벚꽃들보다 2주 정도 일찍 개화를 한다고 합니다.





배화학교는 사실 일반 학교는 아니구요. 청각 장애인들을 위한 특수학교 입니다.


저도 이곳은 처음 찾게 되었는데, 학교 안이 아닌 교문 앞 양옆으로 크게 자라고 있는 두 그루의 벚꽃나무가 바로 그 주인공이지요.


그래서 굳이 학교 안으로 들어가지 않더라도 길가에서 이렇게 벚꽃을 담을 수 있답니다.





학교 건물 앞에서 자라고 있는 왼쪽의 벚나무





그리고 교문 오른쪽에 있는 벚나무 입니다.


배화학교와 함께 주변엔 초등학교도 있어서 아이들이 자주 왔다갔다 하는 곳이니만큼 혹시 차량으로 오실 분들은


꼭 서행을 하시고 안전운전 하시기 바래요





설마 벚꽃이 벌써 피었을까? 하는 의문을 가지고 도착을 했는데, 역시나 화사한 핑크빛으로 벌써 물이 들어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지난주 주중에 방문을 했었는데, 아직 만개수준은 아니었지만... 아마 지금쯤은 만개가 되지 않았을까 추측해 봅니다.







단 두그루의 나무만 있어 전체적으로 화사한 풍경을 담기는 어려워 망원렌즈를 꺼내 꽃망울을 중심으로 담아보기로 했어요.


얼핏 보면 매화와 비슷해 보이기는 하지만... 엄연히 벚꽃이랍니다. ^^





그리고 이곳 벚나무에는 유난히 새들이 많이 날아와 나뭇가지에 앉아있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는데,


타이밍만 잘 맞추면 벚꽃과 함께 어우러진 새의 모습도 잘 포착하실 수 있어요.


처음 만난 녀석은 몸집이 약간 컸던 직박구리 입니다.







겨울 내내 무채색의 사진만 담아오다가 이렇게 봄이 되어 화사한 핑크빛의 색깔을 담아내니 기분까지 산뜻해 집니다. ^^





마치 담쟁이 넝쿨처럼 담을 타고 자라는 듯한 벚꽃 나무의 가지들.... ^^









핑크핑크한 풍경이 노총각의 마음까지도 설레게 하는군요. ^^





또다시 직박구리의 출현~









하지만 이 구역의 주인은 따로 있었으니... 크고 시커먼 직박구리 보다는 작고 노란빛을 띠는 동박새가 더 인기가 많답니다.


하지만 몸집이 작은 녀석이 워낙 빠르다 보니 순간 포착을 잡아내기가 정말 힘이 들더라구요.


그래도 오랜 기다림 끝에 핑크빛의 벚꽃과 어우러지는 동박새의 모습을 담아내니 왠지 뿌듯한 기분이 듭니다. ^^


이제 이곳의 벚꽃을 시작으로 곧 있으면 부산 전역... 아니 전국적으로 벚꽃시즌이 곧 돌아오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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