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엔딩이라고 아쉬워 마세요, 두번째 벚꽃 시즌을 즐길 수 있는 UN기념공원의 겹벚꽃



벚꽃은 봄꽃의 대명사라 할 정도로 화려하고 예뻐서 많은 이들이 즐기고 기다리는 꽃 중의 하나입니다만,


단 한가지 흠이라면... 피어 있는 기간이 매우짧다는 것이 늘 아쉽지요.




그래서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시간도 짧고 금방 꽃잎이 떨어지기 때문에 다음 봄을 기약할 수 밖에 없는데,


하지만... 같은 해의 봄에 벚꽃을 한번 더 즐길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시는지요?




바로 최근 개화시기를 맞은 겹벚꽃이 그 주인공인데요.


일반 벚꽃 보다는 꽃잎이 훨씬 풍성하고 하늘하늘 거리는 평범한 벚꽃만의 느낌은 아니지만,


마치 열매가 달린 것 처럼 주렁주렁 달려있는 핑크빛의 겹벚꽃은 또다른 벚꽃 시즌을 즐기기에 충분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보통의 벚꽃들은 3월말에서 4월 초순 정도에 만개를 하지만, 겹벚꽃의 경우... 꽃잎이 워낙 크고.. 이름 그대로 겹겹으로 피는 꽃이라


만개하는 시기가 일반 벚꽃 보다는 살짝 늦습니다.


대개 4월 중순에서 하순으로 넘어가는 시기에 만개를 하게 되는데요. 지금이 딱 보기 좋은 시기이기도 하지요.





겹벚꽃의 경우... 일반 벚꽃처럼 커다란 군락지로 모여 있는 곳이 그리 많지는 않은 편이예요.


그래서 아마 잘 모르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지 않을까 생각되는데,


부산에서는 남구 대연동에 있는 UN 기념공원이랑... 산복도로 쪽에 위치한 민주공원 중앙도서관 부근이 유명한 겹벚꽃 군락지랍니다.







저는 작년 이맘때쯤... 민주공원의 겹벚꽃을 봤었기 때문에 올해는 유엔공원의 겹벚꽃을 담아보기로 했어요.





저는 지난주 금요일 낮에 잠시 방문을 했었는데, 거의 만개 수준으로 활짝 개화를 했더라구요.


자세히 보면 벚꽃잎이긴 한데, 꽃잎이 겹겹으로 싸여 있어 겹벚꽃이라 부르는가 봅니다.







탐스럽게 방울방울 피어있는 겹벚꽃의 모습


그래도 꽃잎이 겹겹이 싸여 있어서 그런지 일반 벚꽃처럼 왠만한 바람이나 비에는 쉽게 떨어지지 않을 듯 하네요.





햇빛을 잘 받아서 그런지 핑크빛이 유난히 고와 보입니다.





이쁘지 않은 못난 손이긴 하지만, 나름 감성사진 한장 남겨보구요~ ^^;;





이미 엔딩이 되어버린 벚꽃이라 아쉽긴 하지만.. 이렇게 다시 새로운 겹벚꽃을 즐길 수 있다는 사실에


행복한 봄의 여유를 부려보기도 합니다.







유엔공원 안에서도 겹벚꽃 군락지는 크게 두 군데로 나뉘어져 있는데요.


첫번째는 입구를 들어오자마자 왼쪽으로 들어서면 바로 겹벚꽃이 가로수처럼 심겨져 있는 군락지를 만날 수 있구요.


그리고 묘지 아래쪽... 수목원이 있는 방향으로 내려가면 또다른 겹벚꽃 군락지를 만날 수 있습니다.







워낙 조경작업이 잘 되어 있는 유엔묘지 공원 안이라 그런지 겹벚꽃 조차도 왠지 각이 잘 잡혀 있는 듯한 느낌?


일렬로 줄지어 서 있는 모습이 참 이뻐 보이더라구요.


햇빛 좋은 날... 가까운 유엔공원에서 두번째 벚꽃시즌을 맞이해 겹벚꽃을 즐겨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