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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깝고도 먼 나라/'15 교토(京都)

교토 아라시야마의 상징 도게츠교와 가츠라 강에서 뱃놀이를 즐기는 사람들

by @파란연필@ 2016. 10. 31.

400년이 된 오래된 목조다리 도게츠교(渡月橋)와 가쓰라 강의 뱃놀이 풍경



아라시야마에서 가장 먼저 가 볼 곳으로 앞서 소개해드린 텐류지와 치쿠린 대나무 숲을 소개해 드렸는데요.


하지만 아라시야마의 또다른 명물이 있으니 바로 가라츠 강을 가로지르는 도게츠교 목조다리입니다.




도게츠교(渡月橋)는 그 이름의 어원을 살펴보면, 달이 마치 다리에 걸려있는 모습같다... 해서 지어진 이름인데요.


400여년 전에 나무로 만든 목조다리임에도 아직도 견고하게 잘 남아있어 아라시야마의 상징이 된 듯 합니다.




지금은 다리 전체가 목조는 아닌 것 같고 일부 보수공사를 통해 콘크리트와 철골구조물이 들어간 것 같기도 하더라구요.


하긴.. 매년 어마어마한 관광객들이 이 다리 위를 지나다니고 있으니 아무래도 보강공사를 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은.. ^^;;





치쿠린 대나무 숲을 나와 보다 사람이 적고 한적한 아라시야마 뒷골목을 한번 걸어다녀 봅니다.


곳곳에 일본스러운 전통 가옥들과 시골의 풍경을 느낄 수 있는 곳이 많더라구요.





길가의 작은 상점 앞 나뭇가지에는 판매하는 상품들을 저렇게 포장해서 진열해 놓은 모습이 이색적이었습니다.







아라시야마 인근 곳곳에도 기모노 체험을 하는 곳이 많이 있어 기모노를 입고 다니는 여행객들도 많이 보이더라구요.


근데 소문을 듣자하니 이런 관광지에서 기모노를 입고 다니는 사람들은 대부분 한국이나 중화권 나라들의 여자분들이라는 얘기가.. ^^;;







그리고 아라시야마에 오면 한번쯤 타볼만한 관광열차인 토롯코 열차도 골목길 한쪽을 지나가기도 합니다.


잠시 건널목에서 토롯코 열차가 지나가는 모습을 담아봤네요.


저는 10년전 이곳을 방문했을 때 토롯코 열차를 한번 타봤기 때문에 이번엔 그냥 지난가는걸 보는 것으로만 만족합니다. ^^







골목길을 빠져나오니 시야가 확~ 트이면서 가라츠강과 함께 도게츠교가 한눈에 보입니다.


강 주변의 둑방길에는 여행객들이 삼삼오오 모여앉아 도게츠교의 풍경과 강바람을 쐬며 휴식을 취하는 모습이 무척 여유러워 보이더군요.





교토 전체가 단풍 물이 드는 시기가 살짝 늦은 듯 싶은데, 아라시야마 쪽은 조금 더 늦는 것 같았습니다.


도게츠교 주변의 나무들은 이제 반 정도 물이 들어 있더라구요.





강 건너편 둑방길에도 사람들이 곳곳에 모여앉아 강바람을 즐기며 쉬고 있는 모습





원래는 목조다리였지만, 이제는 보강공사가 되어서인지 많은 사람들과 차량이 지나다녀도 끄떡없는 다리가 되었네요.





저희는 자전거를 타고 도게츠교 아래쪽 강을 따라 쭉 내려가 보기로 했는데요.





강변 한쪽편에서는 가라츠 강 위에서 보트를 타고 뱃놀이를 즐길 수 있는 보트대여소도 있더라구요.


가격은 1000~1500엔 정도로 그리 비싸진 않았던걸로 기억하는데,


저희는 다시 교토로 돌아가서 자전거를 반납해야 하는 시간도 있고 해서 아쉽게도 뱃놀이를 즐기지는 못했습니다.






대신 자전거를 멈추고 강 건너편의 수려한 풍경과 뱃놀이를 즐기는 사람들의 여유로운 풍경을 대리만족 하면서


그나마 아쉬움을 달래보기로 했습니다.





뱃놀이는 직접 자신이 노를 저어 다니며 즐길수도 있고, 아니면 사공이 직접 저어주는 배를 타고 다닐수도 있는 것 같네요.


비가 올 때를 대비해 지붕까지 잘 마련되어 있다는.. ^^





암튼 그렇게 도게츠교의 풍경과 뱃놀이의 여유를 눈으로만 즐긴 후... 아라시야마를 뒤로 한 채 다시금 교토로 돌아가는 길입니다.


교토로 돌아가는 길은 왔던 길과는 또다른 길로 가게 되었는데, 주변 풍경이 정말 좋더라구요.


날씨 좋을 때 교토를 방문하시면 꼭 자전거를 빌려 타 보시라고 추천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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